드디어 2013년이 가고 2014년이 왔네요...
잡담 2014. 1. 1. 00:00 |여러분 안녕하세요. 니야니야입니다.
드디어 2013년이 가고 2014년이 왔네요...
저한텐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한 해가 간다니
여러가지로 감상적인 기분을 느낍니다.
현재 제가 일하는 PC방도 새해라 그런지 손님이 적네요...
전부터 저에게 일 열심히 한다고 커피나 음료수 사주시던 단골손님분께서
오늘도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며 유자차를 시키면서 제것도 시키시더군요. 물론 손님 돈으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얼마 전 크리스마스 땐 술 취한 손님이 시비를 걸어오는 걸 대신 화내주신 단골손님분도 계셨죠...
올 때부터 상당히 취해 있던 손님이 뒤에서 청소하고 있던 저에게 와서 왜 이렇게 불렀는데 안오냐고 고함을 지르시길래
자리 앉기 전에 가르쳐 드린 호출 버튼을 눌렀으면 된다고 하자.
자기 술 취했다고 무시하는 거냐면서 막 화내시더군요. 그 때 평소에 자주 오시던 단골손님분께서
단골손님"저기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너무 심한 거 아니에요?"
주정뱅이"당신이 무슨 상관이야! 신경 꺼!"
단골손님"제가 아까부터 봤는데 여기 이분은 계속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 이제 그만 하시는 게 어때요?"
주정뱅이"상관하지 말라니까!"
단골손님"여기 오는 사람들은 이 알바생이 착하고 열심히 하는 거 다 알아요! 그만하세요!"
주정뱅이"그건 당신네들 사정이고! 내 알바 아니야!"
이러쿵 저러쿵.
뭐 어쨌든 제가 계속 사과해서 일은 해결됐지만...
저도 솔직히 계속 고함지르는 손님 때문에 너무 열받아서 이성을 잃기 직전이었는데 이렇게 손님이 대신 소리쳐 주시니까
감동과 함께 열받았던 머리가 순식간에 식으면서 이렇게 쉽게 이성을 잃을 뻔한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그 주정뱅이 손님이 가신 후 그 분께 나서주셔서 감사하다고 제 돈으로 음료수를 사드렸죠.
제가 갑자기 PC방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건강도 나빠지고 동생 입대도 2월로 결정, 복학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다음 주에 그만두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다음 알바생도 구한 상태이기 때문에 인수인계만 해주면 끝이죠...
즉.
「니야니야의 번역 속도가 50%상승했습니다!」
「니야니야의 번역 의욕가 50%상승했습니다!」
「니야니야의 잉여력이 50%상승했습니다!」
라는 겁니다.
뭐 얘기가 딴 데로 샜지만 새해 축하도 겸해서 제 번역을 항상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타이밍 잡는 게 서투른 저로선 이럴 때라도 말하지 않으면 언제 말할지 알 수 없으니까요.
댓글 안달아주셔도 봐주시기만 해도 감사할 따름인 저한테 댓글을 달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 물론 댓글 없이 봐주시는 분들도 포함해서 입니다! 댓글 달라고 징징거리는 글로 보지 말아주세요!
어쨌든 얘기가 너무 길어졌지만...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내년에도 열심히 번역할테니 부디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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