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캐릭터 주의.
넓은 의미에서 텐구×린노스케.
린노스케가 텐구와 마시지 않게 된 이유.
요괴의 산의 텐마씨 17살.
분명 취미는 화공.
좌우명은 점화부무点火夫無.
린노스케 텐마天魔
마을로부터 봐서, 미궁의 죽림과는 정반대 방위에 요괴의 산은 홀로 서 있다.
인간보다 훨씬 옛날부터 이 땅에 거주하는 요괴들의 거처.
……그 산기슭에, 그는 서 있었다.
한 걸음 걸으면, 그곳은「그들」의 영토다.
동료 의식이 높은 산의 요괴들.
침입자는 눈 깜짝할 새에 되돌려 보내진다는 이야기였다.
그렇기에 더욱.
그는, 걸음을 진행시키려고…….
「무슨 용무야?
여기서부터 앞은 텐구의 산.
외부인은 들어갈 수 없다궁」
근처 나무로부터 말이 걸어졌다.
아니, 정확하게는 나무 위에 있던 인물이다.
산 내부에 있다는 것은 틀림없이 요괴일 것이다.
나뭇가지에 앉아 그대로 상하 반전한 것 같은 자세로 이쪽에 시선을 준다.
「……뭐, 인간도 요괴도 아닌 것 같지만.
뭐든 똑같지―」
그 요괴……소녀는, 반동을 주는것처럼 가지에서 빙글 회전했다.
그대로 점프 해, 빙글빙글 돌면서 그의 눈앞에 착지한다.
선명한 몸놀림.
아마……아니, 틀림없이 텐구일 것이다.
「어떤 용건인지는 모르겠지만, 상처 입기 전에 돌아가 돌아가」
팔랑팔랑 손을 휘두르는 그녀에게, 그는 머리를 흔들며 대답한다.
「아니, 용건은 이미 끝났어」
「으응?
무슨 말이지?」
「간단해. 너를 만나러 왔어」
「나를? 어째서?」
소녀는 의아스러운 표정으로 머리를 기울였다.
뭐, 당연하겠지.
두 사람다, 처음으로 만난 것이니.
「여기는 요괴의 산. 들어가면 전력으로 되돌려 보내진다.
유명한 이야기지」
「흐음.
……그걸 알면서, 나를 만나러 왔다, 고?」
소녀의 눈이, 스윽 가늘어졌다.
외관으로부터는 상상도 못할 만큼의 힘을 피부로 느낀다.
……어쨌든 환상향의 소녀는, 겉모습만으로 판단해선 안된다.
「그래서, 뭐가 목적이야?
대답에 따라선……」
관통될 것 같은 시선의 프렛셔, 하지만 그는 어깨를 움츠렸다.
양손을 들어 머리를 흔든다.
「그렇게 경계 하지 말아줘. 거친 행동은 할 수 없으니까」
「항. 그게 어디까지 사실일지」
「모두 사실이야. 아아, 자기 소개가 아직이었군.
나는 모리치카 린노스케. 이번 마법의 숲 근처에서 가게를 열기로 했어.
오늘은 그 선전을 하러 왔다는 거지」
「……선전?」
예상외의 말이었겠지.
그녀는 눈을 둥글게 뜬 채로, 굳어져 버렸다.
「아아, 그 말대로야.
산의 요괴에게도 선전하려고 생각했지.
와도 손해 보는 않는 상품을 모을 생각이야.
……이것 정도려나. 그럼, 나는 이만」
「아니아니 기다려 기다려」
말하고 싶은 건만 말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린노스케에게, 소녀는 서둘러 멈춰 세운다.
그 얼굴에는, 호기심이 가득한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정말로 단순하게 영업으로 왔다는 거야?
일부러 이런 곳까지」
「응? 아아. 텐구라면 누구라도 좋았어.
들어가려고 하면 누군가는 나올 거라고 생각했지」
태평하게 대답하는 그를, 소녀는 당분간 멍하니 보고 있었지만…….
이윽고 사태를 파악하자, 마음껏 웃기 시작했다.
「아하하. 그거 괜찮은데.
즉 당신은, 자신의 가게를 안내 하러 왔다는 거넹」
「뭐, 그렇게 되는군」
탁탁하고 그의 어깨를 치면서, 그녀는 진심으로 웃는다.
상당히 웃겼나 보다.
소녀는 한 바탕 웃자, 자신 있게 가슴을 편다.
「안내 당할 뿐이라면 길안내역인 텐구의 불명예.
모처럼이니까, 내가 이 산을 안내해 줄게」
「괜찮을까?」
「물론」
그것은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한번쯤은 요괴의 산에 들어가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인간보다 아득히 높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텐구나 갓파가 사는 산을.
「하지만, 그렇게 간단히 외부인을 들여도 되나?
들은 이야기로는……」
「괜찮아 괜찮아. 왜냐면……」
그녀는 린노스케에게 다가와, 씨익 웃었다.
마치, 흉계를 꾸미는 것처럼.
「난 마침 심심했거든.
가끔 씩은 상관없잖아. 이런 놀이도」
「홋호오. 바깥 세계의 도구를 말이징」
「아아, 바깥 세계의 문명은 높으니까 말이야.
도입해 가면 좀더 생활이 풍부해 질거라고 생각해.
내가 지금부터 하는 건, 그런 가게야」
「즉 주은 물건을 강매한다는 거?」
「……그 일면도 있다는 건 부정 하지 않아.
하지만 그대로 사용할 수 없는 도구를 사용할 수 없는채로 끝내기 보다는
도구를 가져야 할 사람에게 이끄는 것도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만」
린노스케는 그렇게 말하고, 어깨를 움츠렸다.
이름도 알지 못하는 텐구 소녀와 함께, 요괴의 산을 걷는다.
하늘은 활짝 개여 있지만, 표고(*1)가 높은 탓인지 바람은 시원하다.
「하지만 키리사메 아저씨……아아, 내 스승인데.
독립할 때, 상당히 반대했었어.
하지만 키리사메 도구점에서는 내 능력을 살릴 수 없으니까 말이야」
「놓치기 싫었던 게 아닐깡?」
「그럼 기쁘겠지만」
한숨을 한번 내쉬고, 머리를 흔들었다.
근처에서 소녀가 즐거운 듯이 웃음소리를 올린다.
산을 안내한다고 제안해 온 그녀였지만,
하늘을 날 수 없다는 린노스케에 맞추어 걷기로 한 것 같다.
「저기 나무에는 매년 가을에 맛있는 열매가 열린다궁.
분명 갓파가 보존 하고 있을테니까, 먹고 싶으면 가져올게」
「아니, 지금은 됬어.
……여러가지 의미로 미안하니까」
린노스케는 소녀의 안내로, 요괴의 산을 돌고 있었다.
요괴의 산은 위험한 장소라고 말해지고 있지만, 다른 요괴도 요정도 습격할 기색이 없다.
텐구와 함께 있어서 일까.
그런 걸 생각하고 있자……문득 그녀가, 머리를 기울였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상한 능력이넹.
목적을 알고 사용법을 모른다니」
「뭐, 나로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이건 이것대로 꽤 좋아」
「그래?」
눈을 둥글게 뜨는 소녀에게, 린노스케는 수긍한다.
……사실 자신의 능력에 대한 것까지 이야기할 생각은 없었지만,
호방뇌락(*2)한 그녀는 말을 잘해, 묻는 것에 능숙했다.
함께 걷고 있는 동안에, 여러가지를 이야기한 것 같다.
……평상시 말하지 않는 것까지.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그걸 생각하는 것도 기다려지니까」
「아―, 과연. 모르진 않아.
즉 극상의 술이 있고, 맛있다는 건 알고 있는데,
어떻게 마시는 게 제일 맛있는 방법인지 모른다는 그런 느낌이넹」
「아니, 술로 예를 드는 건 좀……」
물음표를 띄우는 린노스케였지만, 그녀가 말하는 의미는 잘못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나…….
「자, 간당」
「응?」
머리를 궁리하면서 사고에 가라앉은 그의 손을, 갑자기 소녀가 잡아 당긴다.
그대로 종종걸음으로 달리자, 단번에 시야가 열린다.
「도착―!
여기가 내가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장소야」
「……호오……」
대폭포를 일망할 수 있는, 전망이 좋은 장소였다.
린노스케는 무심코 감탄의 한숨을 흘린다.
과연, 제일이라고 하는 것도 납득이 간다.
「여기 있으면 모든 걸 바라볼 수 있어. 그런 생각 들지 않아?
농땡이 텐구의 모습도 훤희 보이고…….
봐 저기와 저기……」
「……과연 거기까지 눈이 좋진 않아」
쓴웃음을 짓는 린노스케.
재차 눈아래에 퍼지는 폭포로 눈을 옮긴다.
물이 떨어지는 굉음이 멀게 들린다.
어느 새 상당히 높은 곳까지 올라 온 것 같다.
「그렇다고는 해도, 여기의 경치는 마음에 들었어.
뭐랄까……작은 일따윈 신경쓰지 않게 되는군」
「그치 그치∼」
소녀는 수긍하며, 즐거운 듯이 린노스케의 등을 쳤다.
산기슭의 숲은 커녕, 마을까지 보인다.
……과연,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다면.
하늘을 날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 모른다.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넓은 장소가 있는데.
그리고, 저쪽의 구름이 있는 곳으로 가면 천계에……」
「……근데 참 자세하네, 과연이라고 말해야 하나」
「응? 뭐 그렇징.
내 앞마당 같은 거니까―」
그렇게 말하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소녀에게 이끌려, 린노스케도 하늘을 올려다본다.
날이 많이 기울어 진 것 같다.
「……이런, 어느 새 이런 시간이군」
「이제 초저녁일 뿐이잖아. 오늘은 지금부터 라구―?
아직 저기에도 가지 않았고 게다가……」
「초저녁이기 때문이야.
지금부터 요괴의 시간이니까」
「무우」
요괴가 아닌 자신은 이정도 시간이 딱 좋지만.
입술을 삐죽이는 소녀에게, 린노스케는 어깨를 움츠렸다.
「또 올테니까, 그때도 안내 부탁해」
「반드시야.
……개점 하면 놀러 갈겡」
「아아, 기다릴게.
그 때는 부디 쇼핑 해 줬으면 좋겠군」
「무우, 약삭 빠르네」
서로 함께 웃기 시작했다.
……거기서 문득, 그녀가 심술 궂은 미소를 띄웠다.
「하지만, 바깥에서는 손에 들어 오지 않는 도구를 파는 거지」
「뭐 그렇지.
버리는 신이 있다면 줍는 신도 있어.
실로 가치가 있는 도구는, 스스로 소유자를 선택하기 마련이야」
「그러면 말이야.
도구가 올바른 소유자를 선택한다면, 영업활동 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아?.
왜냐면, 스스로 선택하는 거니까―」
「그것도 일리 있군…….
흠, 과연. 그런 면도 있나……」
「아아 아니, 그게」
감명 받은 모습으로 끊임없이 수긍하는 린노스케에게, 무심코 식은 땀을 띄운다.
……그녀로서는 진짜 농담이었던 것이지만.
「하지만 당신이 이렇게 해오지 않았다면, 우리들은 만나지 못했잖아.
그 점에서 말한다면……역시 해야했겠지?」
「아아, 틀림없지」
「그렇지―?.
그럼 산기슭까지……아니, 마법의 숲까지 보내 줄게」
「……에?」
그렇게 말하며, 소녀는 난데없이 부채를 꺼냈다.
그러자 바람이 린노스케의 신체를 감싼다.
소녀가 부채를 부치자.
린노스케의 몸이 살짝 떠올라…….
「――!」
바람 때문에 알아 들을 수 없었지만, 그녀가 무언가 말하고 있었다.
분명 작별 인사일 것이다.
린노스케는 무언가 응하려고…….
눈앞의 경치가, 아주 굉장한 속도로 멀어져 갔다.
가게 경영이라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설명해서 알수 있는 종류의 상품도 아니고……
설명할 수 있는 상품만을 취급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결과적으로는, 그 텐구가 말한 대로.
오는 손님, 흥미를 가진 손님이 멋대로 상품을 보게 해 두고
손님이 갖고 싶은 상품이 있을 때만 소개를 하고 있었다.
결국은 뭐, 별로 선전 할 필요도 없었군, 라고 생각 했기 때문에.
그런 걸 생각해 냈기 때문일까.
린노스케는 오랫만에 산으로 발길을 향하고 있었다.
「일년……만인가?」
산의 경계.
산기슭의 숲에서, 혼자 중얼거린다.
이 근처까지는 자주 오므로, 숲에 있는 신들과는 아는 사이가 되었다.
지금은 대부분 얼굴 패스다.
인간과 요괴의 하프인 그가, 습격당할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거겠지.
그러나.
「멈추세요」
「응?」
요괴의 산에 발을 디딘 순간, 늠름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처음 듣는 목소리다.
……애초에, 요괴의 산의 아는 사람은, 한명을 제외하고는 없지만.
「여기는 요괴의 산입니다.
어떠한 용건이 있더라도, 곧바로 떠나세요」
검과 방패를 든, 하얀 소녀.
어려운 표정으로, 린노스케 앞에 내려선다.
「아니, 나는 텐구에게 용건이 있어 왔다만」
「텐구에게……?
저에게 말입니까?」
「아아 아니, 텐구에게라고 할까……」
저 쪽이 자칭하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이름을 묻지 않았지만.
이럴 때 후회해도 늦었다.
「이자리에서 벗어날려고 거짓말을…….
어떻게든 떠나지 않겠다면, 배제할 뿐입니다!」
검을 들이대며 소녀는 말했다.
도망쳐야할까.
한순간의 망설임.
「기다려」
그 때, 린노스케의 뒤로부터 목소리가 들려왔다.
「손대지 않아도 돼.
그 녀석은 내 손님이야」
「테……」
하얀 텐구가, 놀란 표정을 띄운다.
시야에 퍼지는, 칠흑의 날개.
「텐마님!」
「텐마……?」
하얀 텐구의 말에, 린노스케는 의아스러운 표정을 띄운다,
왜냐하면, 그녀는…….
「……실례했습니다」
목례하고, 소녀는 떠나 간다.
린노스케는 재차……검은 텐구에게 시선을 향했다.
「……오랫만이넹 」
그녀는 어색하게 뒤돌아 본다.
생각하고 있는 건 알고 있을 것이다.
방금전의 위압감은 어디로 갔는지.
텐마라 불린 그녀는, 곤란한 표정을 띄우고 있었다.
「어째서 말해주지 않았지?」
「어째서, 일까」
으응~ ,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해 볼 것도 없었겠지.
단 하나의 심플한 대답.
「텐구의 우두머리로서가 아니고……단순한 요괴로서 친구를 갖고 싶었엉」
낙담하며, 소녀는 중얼거린다.
의기소침해 하는 모습에……린노스케는 한숨을 내뱉는다.
「그나저나 곤란하군, 아무래도」
그의 말에, 유감스러운 미소를 띄우는 텐마.
그러나.
「텐구는 인사 대신에 술통을 다 마실 정도의 애주가라고 하지. 그렇다면……」
깜짝하고 얼굴을 드는 텐마와 눈을 맞추어 린노스케는 미소 짓는다.
「텐마와 친구가 되려면 얼마나 마셔야 되려나.
……아니, 그 필요는 없나.
왜냐면……」
날 수 없는 린노스케에 맞추어 산을 걷고 있는 그녀는, 이미 친구라고 부를 수 있으니까.
린노스케의 말을 듣고……그녀는 날개를 떨었다.
「좋아 알았어. 함께 마시자」
「미안∼」
「……이제 절대로 텐구와는 마시지 않겠어」
아직도 숙취가 다 사라지지 않은 머리로, 린노스케는 머리를 흔들었다.
설마 정말로 술통을 다 마셔질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평범하게 생각해서 무리잖아. 물리적으로.
……린노스케 이상으로 마셨음이 분명한 텐마는, 안색 하나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무심코」
「무심코가 아니야. 정말이지…….
……뭐 한번이니까 괜찮지만.
상대에게 맞추는 것이 친구니까 말이야」
하지만 상대를 생각해 주는 것도 친구다.
……그러니까.
「나는 조용히 마시는 걸 좋아해.
다음에 마신다면, 부디 그렇게 하고 싶어」
「……물론!」
파앗하고 얼굴을 빛내는 그녀에게, 린노스케는 한숨을 내쉰다.
약속과는 상당히 다른 형태가 되었지만, 뭐 괜찮겠지.
좀 더 취기가 빠지면 그녀에게 바깥 세계의 도구를 설명하자.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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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사] 바다의 면이나 어떤 지점을 정하여 수직으로 잰 일정한 지대의 높이.
(*2)기개(氣槪)가 장하고 도량(度量)이 넓고 큼
헉. 엄청난 마이너. 발견하고 놀랐습니다.
보면 알듯이 말투가 특이한데 이쿠용~같은 어조라 어떻게 번역해야될지 고민 많이 했습니다.
아 그리고 저 위에 17살이라는 말은 농담어조였습니다.
믿지 마세요.
[출처] 人生道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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