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점주씨는 대체 어떤 요괴와 인간의 하프이신가요?」

 춘곤증은 무의식중에, 라고는 자주 말해지지만, 맑은 봄의 햇볕을 쬐면 눈 깜짝할 새에 잠이 들어 버리는, 어느 봄 날이었다. 그런 질문을 받았던 것은.
 그 말의 주인은, 아주 최근에 생긴 명련사라는 절의 주인이며, 인간과 요괴의 공존을 이상으로 내거는 히지리 뱌쿠렌이라는 여성이었다. 그러한 사상을 가지고 있는 탓인지, 그녀는 이 향림당을 자주 방문한다. 요괴와 인간의 하프인 내 존재는, 그녀에게 있어서 이상의 구현과 같아 보이는 건지도 모른다. ……그리 아름다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녀의 뒤에는, 함께 명련사에서 살고 있는 요괴들, 나즈린과 호쥬 누에의 모습도 있었다. 두 사람 다 멋대로 상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봐 이봐, 너무 난폭하게 취급하지 말라구?

「그렇게 말해져도 대답하기 어려운데. 어쨌든 나는, 부모를 변변히 기억하지 못하니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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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야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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