ひなみ씨의 그림에 SS를 붙여 보았습니다.
아야가 린노스케씨에게 텐구 옷을 입히고 「호에∼」 같은 느낌이라는 것이었으므로.
감사 감사. 우후후.
린노스케 아야
구름 하나 없는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향림당의 창문으로부터 본 것만으로도, 매우 좋은 날씨라는 걸 알 수 있다.
봄과 여름의 경계선, 장마철에 접어들기 전의 계절.
기온의 변화만 조심하면, 보내기 쉬운 시기이다.
허리가 무거운 린노스케마저도, 무심코 나가 볼까 하는 기분이 된다.
호수 주변을 걸어 보는 것도 좋고, 오랜만에 마을에 가는 것도 좋을지 모른다.
린노스케는 조속히 머리속으로 플랜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양기 탓인지, 기분도 조금 들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린노스케씨! 큰일예요, 큰일!」
귀에 익은 목소리가, 돌풍을 수반해 왔다.
힘차게 열리고 닫혀진 문과 카우벨이 비명처럼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이 굉장히 신경 쓰인다.
「손님이라면 환영할게, 아야. 그 이외라면……」
「물론 그 이외이지만, 부탁이 있습니다!」
즉답하는 그녀에게, 린노스케는 무심코 머리를 감싸쥔다.
아무래도 귀찮은 일도, 이 양기로 인해 가볍게 되어 있는 것 같다.
『수행자의 옷』
「아직인가요? 린노스케씨」
「지금 서두르고 있어. 좀 더 시간을 주지 않겠나」
가게 안쪽에 있는 린노스케로부터의 대답을 들으면서, 아야는 향림당 점내를 정신없이 걸어 다닌다.
그런가하면 카운터에 무릎을 붙여, 손가락끝으로 툭툭하고 두드린다.
「게다가 생각보다 복잡해서 말이지. ……과연, 이렇게 되어 있는 건가」
「감탄하는 것도 좋습니다만, 나중에 좋을 만큼 조사하게 해 드릴테니까요」
드물게 초조한 모습으로, 아야는 여유없이 말한다.
시간으로선 겨우 몇분.
하지만 그 동안, 그녀는 끊임없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윽고 안쪽에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아야는 파앗하고얼굴을 빛냈다.
「기다리게 했군. 이걸로 아마 괜찮겠지」
「아, 네. 이젠 이 하오리(*1)를……」
그러나 점내로 나온 린노스케를 보고, 그녀는 동작을 멈춘다.
그가 입고 있는 것은, 아야가 가져온 텐구의 옷이다.
처음 입는 것이므로 상당히 시간이 걸려 버렸다.
「호에∼……」
「아야?」
어쩐지 얼빠진 표정인 아야를 의아스러운 얼굴로 보는 린노스케.
지근 거리에서 빛나는 금빛 눈동자에, 그녀는 핫하고 제 정신이 든다.
「읏! 죄, 죄송합니다, 좀 멍하니 있어서」
「괜찮나? 만약 열이라도 있다면……」
「아니요, 오히려 몸 상태는 아주 좋아요, 감동입니다, 네!」
그에 비해, 아야의 시선은 어쩐지 열을 띤 것 같기도 하다.
게다가 기분탓인지 얼굴이 붉다는 생각도 든다만.
본인이 괜찮다고 한다면 그런 것이겠지.
「그, 너무 신선해서……. 의외로 어울리네요」
「그런가? 스스로는 잘 모르겠지만……」
「그거야 정말이지, 라니 그런 말을 할 때가 아니었죠. 린노스케씨, 이걸 걸쳐 주세요」
「이건……투명 도롱이, 인가」
명칭, 텐구의 투명 도롱이.
용도는 자취를 감추는 것.
그러고 보니, 비슷한 이야기를 옛날 이야기로 들었다는 생각도 든다.
「옷 위에 걸치면 되나?」
「네. 거기에 소매를 넣고……」
아야가 말한 대로, 도롱이를 걸쳤다.
하지만 별로 바뀐 모습은 없다.
스스로는 인식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걸까.
「상상하고 있던 것과는 뭔가 다르군.
갓파의 광학 미채 슈츠 같은 걸 상상하고 있었다만」
「그딴거 저희들 걸 흉내낸 짜가일 뿐이에요」
자신만만하게 가슴을 펴는 아야.
텐구의 도구에는 역시 프라이드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치만 이걸 입으면 아야가 제대로 날 인식할 수 있으려나」
「네? 린노스케씨라면 눈앞에 있잖아요」
「응? 그치만 도롱이란……」
거기까지 말하고, 린노스케는 위화감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것은 아야도 마찬가지인 듯해.
「아아, 이 투명 도롱이는 자취를 감추는 물건이 아니에요.
자신에게 능력을 미치지 않게 할 뿐입니다. 완전히는 아닙니다만」
머리 회전이 빠른 그녀답게, 린노스케의 의문을 정확하게 대답해 온다.
「눈이나 코가 특기인 요괴는 많이도 있으니까요. 그것의 대책이에요」
「과연 그렇군」
눈이 특기라는 말을 듣고, 처음 떠오른 것은 모미지의 모습이었다.
즉 천리안 같은 것들을 회피하는 물건인 거겠지.
거의 시각에 의지하는 인간과는 달리, 후각이나 청각이 인간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요괴는 많다.
그러한 요괴에게 있어, 예를 들면 눈이 닿지 않는 거리에서 후각을 지워버리면, 확실히 자취를 감춘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확실히, 용도적으로는 잘못되어 있지 않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이 옷을 입으면 정말로 텐구의 인쇄기계를 보여 줄건가?」
「물론이에요. 단 조금 도와 주셔야 겠지만 말이죠」
「그렇게 올 거라고는 생각했어. 난 뭘 도우면 되지?」
「설명은 가면서 할게요. 잠깐 여기로 와 주세요」
아야가 손을 잡아 당겨 린노스케를 향림당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예상보다 작고, 그리고 부드러운 손바닥.
이것만으로는 도저히 환상향에서 톱 클래스의 실력자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날게요―」
「난다니……」
「물론, 요괴의 산입니다」
말이 끝난 즉시, 두 사람을 바람이 감쌌다.
생각해 보면, 인쇄기계를 보려면 산에 가지 않으면 안된다.
휴업 간판도 걸어 두지 않았는데, 라고 생각하자 어느 샌가 준비되어 있었다.
아야가 한 것 같다. 준비가 좋다.
승낙은 하지 않았지만.
「실은, 이번 원고 마감에 늦어 버려서 말이죠」
「흠, 분분마루신문 말이니?」
「그렇습니다. 부끄럽게도」
린노스케의 사고를 읽은 것인지, 아야는 사정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부끄럽다는 표정을 하고 있지만,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위험할 것이다.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원고는 완성했습니다만, 이미 접수 기간이 종료되어 버려서 말이죠.
거기서 살그머니 숨어들어가, 원고를 두고 올까 생각해요」
「대강 알겠어. 그치만 누군가에게 발견되면 곤란하지 않을까?」
「괜찮아요, 오늘은 산의 모두와 신사에서 연회가 거행되고 있으니까요.
거의 다 나갔을 겁니다」
이야기 하고 있는 동안에도, 주위의 광경은 눈 깜짝할 순간에 흘러 간다.
그러나 린노스케에게 바람이 맞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감싸고 있는 바람이 제대로 장벽이 되어 주고 있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이 옷은 자네 것과는 조금 다르군」
「예, 그건 수도자 텐구의 옷이랍니다. 수도자 텐구는 인쇄 담당이예요」
「……즉, 나에게 텐구인 척 하라는 건가」
「이해가 빨라 다행이네요」
지금까지의 대화와 아야가 일부러 린노스케에게 수도자 텐구의 모습을 시킨 이유를 생각해 보면 명백했다.
요컨데, 잠입하는 걸 도우라는 것…….
아니, 숨어들어가 오라고 조차 말할 생각일지도 모른다.
동료 텐구에게 부탁하지 않았던 것은 마감을 깬 걸 비밀로 하고 싶은 탓인가.
혹은 다른 이유 때문인가.
이래저래, 두 사람을 실은 바람은 점차 속도를 가속해 갔다.
요괴의 산 중턱 부분에 살짝 내려선다.
「잠시 기다려 주세요」
아야는 어디선가 린노스케가 입고 있는 것과 똑같은 도롱이를 꺼냈다.
그리고 휙 자기한테 걸친다.
「요괴의 산인데, 자네도 입는 건가?」
「예, 물론이에요. 지금부터 가는 곳은 까마귀 텐구 출입 금지 구역이니까요」
「출입 금지라고?」
「네, 그렇습니다」
무심코 되물어 버렸다.
그러나 아야는 별 것도 아니라는 모습으로, 어깨를 움츠린다.
그리고 린노스케를 선도하듯이 걸어 나갔다.
「만일 린노스케씨가 무언가의 시험을 본다고 치고, 다른 수험자가 그 답안 용지 보관창고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과연 그렇군」
말하고 있는 것은 알았다.
확실히 그렇게 생각하면 무리도 아닐 것이다.
「의심스러운 짓은 하지 않는다. 동료 의식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랍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있는 규칙이고요」
그렇지만, 남의 눈을 피하는 방식도, 이 길도.
말과는 정반대로, 아야는 익숙한 모습으로 걸어간다.
혹시 전에도 왔던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이번과 같은 이유인지 아닌지는 냅두고.
「스톱」
아야가 손을 들어 그늘에 몸을 감춘다.
시선을 쫓자, 작은 입구가 눈에 들어왔다.
「저기에 대기소가 있습니다만, 아마 숙직인 갓파가 있을 겁니다.
린노스케씬 저기로 가 열쇠를 빌려와 주세요」
「숙직? 모두가 연회에 가 있던 게 아니었나?」
「어디에나 꽝을 뽑는 사람이 있다는 거에요」
「이런 이런, 동정하게 되는군.
그치만, 얼굴을 보이면 발각되지 않을까」
「갓파는 자신의 작업에 바빠서 손 근처 밖에 보지 않기 때문에 괜찮아요.」
「그 때문에 이 옷을 입은 건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젓는다.
무엇을 해야할 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
할 일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문제는 할 수 있을지 어떨지로.
린노스케는 굳이 발소리를 내면서 대기소에 접근해 간다.
이렇게 하는 것으로 먼저 존재를 보이고, 놀래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대기소에 있던 갓파로 추정되는 소녀에게 얘기한다.
어쩐지 작업중인것 같아, 얼굴을 숙이고 있다.
「미안, 잠깐 안에 물건을 놓고 와서 들어가고 싶다만……」
「아―, 예예. 텐구님은 이런 날에도 일 열심이네요―」
이런 날에, 라고 갓파 소녀는 말했다.
그것은 연회에 갈 수 없는 자신에게 말하는 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는 해도, 귀에 익은 목소리다.
아니 오히려, 푸른 머리카락을 옆으로 묶은 본 기억이 있는 머리 모양.
「제대로 돌려주세요―」
린노스케는 그녀로부터 말없이 열쇠를 받았다.
그 소녀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탓인지 얼굴을 들지 않았지만……만약 보여졌다면 단번에 발각되었을 것이다.
「잘 해 주었어요」
「아야, 저기에 있는 건 혹시……」
「제비운이 나쁘다는 건 불행한 일이네요」
아야는 그렇게 말하고 쓴웃음을 띄운다.
아야는 오늘의 숙직이 누군지 알고 있었던 걸까.
혹은, 그녀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마 물어봐도 가르쳐 주지 않겠지만.
「자, 여기예요. 열쇠를」
린노스케는 아야에게 열쇠를 건네주어, 그녀의 뒤를 쫓는다.
「……굉장하군」
「그쵸?」
문을 연 순간, 기계음이 울려퍼졌다.
신문 인쇄에 필요한 모든 기계가 갖춰져 있는 것 같은 이 일실은, 상당한 넓이였다.
린노스케의 눈에 보이는 기계들은, 모두 다 다른 이름이며 같은 용도로 보였다.
즉, 신문을 만드는 것.
이것만으로도,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것들은 모두 갓파제입니다. 연대물부터 최신 것까지 다양하게 있어요」
「과연 과연. 각각의 기계의 기본기구가 다른 것 같다만」
「다른 갓파가 손댄거니까요.
저희들도 구조는 전혀 모르고, 사용할 수 있다면 내용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움직이면 된다는 건가」
합리적인 텐구다운 생각이다.
그치만 그렇게 생각해 보면, 저기에 있던 갓파 소녀는 만약 기계가 고장 났을 경우, 곧바로 고칠 수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어디까지나 연락계라는 것인가.
……더욱 더 꽝인 포지션이라 생각되었다.
「있다……」
기계를 주시하고 있던 린노스케의 배후에서, 아야의 한숨이 들려 왔다.
「응? 뭔가 말했나?」
「아니요, 아무것도.
원고를 두었으므로, 제 목적은 완료했어요.
그다지 길게 머물수 없으니, 만족했으면 나가죠」
「알았다. 잊어버린 물건을 찾으러 온 거였지, 우리들은」
「아니요, 여기에 온 건 이름 없는 수도자 텐구 한 사람 뿐이에요」
「……아아, 그랬지」
아야는 여기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런 약속이다.
린노스케는 기계를 대충 구경하고 제대로 뇌리에 새겼다.
후일, 니토리에게 구조를 들어보기로 하자.
오늘 꽝을 뽑은 위로도 겸해.
「아쉽긴 하지만, 이 쯤에 만족하기로 하지」
「그렇습니까? 그럼, 나가도록 하죠」
인쇄실로부터 나오자, 기계음은 거의 들리지 않게 되었다.
특수한 방음 장치라도 되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왔을 때와 같이 열쇠를 돌려주고, 그 틈에 아야는 근처 수풀에 몸을 숨겼다.
린노스케는 시치미 뗀 얼굴로 그녀와 합류해, 그 자리를 벗어난다.
「휴, 이걸로 내 책임도 끝인가」
크게 한숨을 내쉰, 린노스케는 미소를 띄운다.
좋은 것도 볼 수 있었고, 마음이 편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아야야, 무슨 말을 하시는 겁니까? 린노스케씨」
아야는 린노스케의 팔을 꽉 잡아 왔다.
몸이 밀착해, 숨결과 함께 목소리가 귓가에 울려퍼진다.
「그치만, 자네 목적은 완수한 거잖아?」
「제가 말했죠. 오늘은 연회가 있다고」
연회라는 말에, 뭐라 말할 수 없는 싫은 예감이 들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고.
이미 아야는 산 중심으로 향해 걷기 시작했다.
「실은 말이죠, 이 산 안에서 도롱이를 쓰는 건 금지 되어 있답니다.
동료를 속이는 행동으로 연결될지 모른다면서요」
「아아, 그건 알았어. 알았으니까 풀어 주지 않겠나」
「그렇게는 할 수 없겠네요」
「나를 속이는 짓을 해도 괜찮을까?」
「규칙을 깨면 무서운 제재가 기다리고 있어요」
「나는 자네가 더 무서워」
린노스케의 항의를 무시하고, 아야는 더욱 더 팔에 힘을 담았다.
걷기 힘들거라 생각하지만, 이상하게도 속도에 변함이 없다.
「그렇지만 린노스케씨를 데려오기 위한 서프라이즈라고 하면 용서해 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부디」
「아니, 난 술은 조용히 마시고 싶다만……」
린노스케의 뇌리에 실컷 마시게 된 기억이 소생한다.
이제 텐구와 마시는 것은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통에 담긴 술을 건네받아도 곤란하다.
게다가 그게 인사 대신이라니 어떻게 해볼 수도 없다.
「괜찮습니다, 제가 지켜드릴테니까요!」
「전에도 같은 말을 들은 것 같다만」
저번의 회식에도 아야는 있었을 것이었다.
있었는데도, 그 결과이다.
「지금은 거기다, 산신도 있으니까요」
「그러네, 구렁이뿐이네」
「운이 좋다면 누군가가 인쇄기계에 대해서 라던가 가르쳐 줄지도 모른다구요」
「……적어도 통에 담긴 술은 그만둬줘」
체념과 쓴 웃음이 섞인 표정으로, 린노스케는 고개를 젓는다.
그것은 정색과도 닮은 심경이었지만, 텐구의 술은 확실히 맛있다.
단지 양이 심상치 않을 뿐이다.
……적어도 도착하면 맨 처음 멀미약을 받아야 겠다고 마음 속으로 결정했던 것이었다.
「오늘은 좋은 사진이 많이 찍혔네요. 생각지도 못한 수확입니다」
요괴의 산에 있는 아야의 방.
그녀는 만면의 미소로, 현상 한 지 얼마 안된 사진을 늘어놓고 있었다.
시각은 벌써 완전히 낮이다.
결국 밤새……아니, 그 이상 연회는 계속되었다.
아야도 쭉 술을 마시고 있었을 텐데, 딱히 안색이 변한 모습은 없다.
이 정도로 만취해선 텐구 실격이다.
「……린노스케씨, 괜찮을까요」
처음 10분 정도는 페이스를 지키며 마시고 있었지만, 텐구에게 둘러싸여선 도망칠 수 있을리 없다.
결국 린노스케는 쓰러질 때까지 마시게 되었던 것이었다.
처음엔 아야가 자기 방에서 간호하려고 했지만, 모두가 있는 장소가 오히려 안전하다고 말하므로, 신사에서 자고 있었다.
정말 너무하다.
「화내고 있으려나. 보내줄 때 얘기해 봐야 되겠네요」
현상한 사진을, 린노스케의 사진과 그 이외로 나눈다.
린노스케의 사진은 마음에 드는 파일안에 깨끗하게 보존.
「그렇다고는 해도, 위험했죠」
아야는 시선을 움직여, 신문의 원고를 본다.
거기에는 인쇄실로부터 되찾아 온 원고가 있었다.
마감에 늦었다고 린노스케에게 전한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설마, 제 망상 일기를 원고로 건네줘 버릴거라고는……일생의 불찰입니다」
동료 텐구에게도, 아는 사이의 갓파에게도 부탁할 수 없었던 것은 이것이 원인이었다.
만일이라도 원고의 내용을 보일 수는 없었던 것이다.
자신의 손으로 되찾기 위해서 린노스케에게 협력해 받은 것이지만, 여러가지 부산물도 입수할 수 있었으므로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린노스케씨에게는 나중에 만회하지 않으면 않되겠네요」
답례로 식사 제의를 해도 괜찮겠지만, 경계 당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흥미를 끄는 도구를 건네주는 것도 괜찮다.
그렇지만 이번 건으로 호감도는 그만큼 내려가 있진 않을 것이다.
아마. 분명.
기뻐했고.
괜찮을거라, 생각한다.
「향림당점주, 열애 발각! ……인가」
망상 일기의 일절을 읽으면서, 아야는 한숨을 내쉰다.
이게 신문으로서 발행됬다고 생각하면, 메마른 웃음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나는 깨끗하고 올바른 샤메이마루 아야니까요.
올바른 기사를 쓸거라구요, 예」
아야는 재차 펜을 꽉 쥐었다.
언젠가, 이 일기에 대한 것이 현실이 되도록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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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본옷 위에 입는 짧은 겉옷.
생각해 보니 아야린 SS를 번역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출처] 人生道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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