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복을 벗기지 말아줘
SS/道草씨 작품 2013. 7. 12. 20:02 |
しゅま씨의 그림을 바탕으로 SS를 써 보았습니다.
가끔 씩은 액티브한 사쿠야씨도 좋지요!
린노스케 사쿠야
손님이 와 있을 때 점주는 어떻게 행동해야 될까.
수상한 손님이라면 지켜봐야 되고, 단골이라면 뭘 찾고 있는지, 뭘 갖고 싶어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물론 가만히 보고 있기만 해선 안정된 가게가 될수 없기에, 그 부분의 배려도 필요 불가결하다.
점주라는 것도 꽤 큰일이다.
「무슨 일이죠?」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자, 시선을 느낀 그녀가 뒤돌아 보았다.
무의식 중에, 눈으로 쫓고 있던 것 같다.
「아아, 미안. 무심코……. 아무것도 아니야」
홍마관의 메이드장……사쿠야는, 린노스케의 말에 느긋하게 고개를 젓는다.
「별일 아니라면, 그렇게 응시하거나 하진 않아요.
뭔가 말하고 싶은 것이라도 있는 거 아닌가요?」
린노스케의 시선에는 훨씬 전부터 깨닫고 있던 것 같다.
애당초 그녀는 시간을 멈출수 있기 때문에, 지켜 보는 의미조차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린노스케가 그녀를 보고 있었던 것은, 확실히 이유가 있었다.
「머리카락이 꽤 자랐다고 생각해서 말이지」
「그런가요?」
그는 포기 했다는 듯이, 어깨를 움츠렸다.
사쿠야는 자신의 머리카락에 손을 대고 고개를 갸우뚱 해 보인다.
그녀는 천연인 점이 있다.
일부러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역시 시간을 멈추고 있으면, 성장하는 게 빠르려나」
「그런 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녀는 곤란하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정말로 모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시간도 조종할 수 있거나 하나?」
「글쎄요?」
능력의 제어는 감각적인 것일 것이다.
……뭐 적어도, 린노스케로선 사쿠야가 늙어 죽는 광경은 상상할 수 없지만.
「그래 맞아, 머리카락이라고 하면」
쿡하고 웃은 뒤, 사쿠야는 린노스케에게 얼굴을 들이댔다.
코가 닿을 것 같은 거리에서, 사쿠야는 입을 연다.
「이 머리 모양, 어울리나요?」
「아, 아아……」
휙 뒤돌아 보이는 사쿠야.
그 박자에, 어깨까지 닿는 머리카락이 살짝 흔들렸다.
「나는 그것보다, 그 옷에 흥미가 있지만 말이야」
부끄러운 걸 숨기기 위해서 일까, 그렇지 않으면 놀랐던 것일까.
린노스케는 일부러 무뚝뚝하게 중얼거린 후, 사쿠야의 등에 시선을 향한다.
「전부터 신경이 쓰였었는데, 뒤는 어떻게 되어 있지?」
「후후, 기업비미 ……!
햐앗」
린노스케가 늘린 손가락이 사쿠야에게 닿은 순간, 그녀의 입으로 부터 신음 소리가 새어나왔다.
움찔하고 신체를 떨며 당황해서 거리를 벌린다.
「무슨 짓이에요, 정말」
그만큼 놀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린노스케도 말이 막힌다.
잠시 그렇게 있자, 작은 소리로 사쿠야가 중얼거린다.
「……이런 일을 할 때에는, 제대로 사전에 말해 주세요」
「아아, 미안」
……말하면 괜찮은 걸까.
「왜 그러죠?」
「아아, 아니……」
사쿠야의 말에, 린노스케는 머리를 흔들었다.
일부러 확인할 일도 아닐 것이다.
「혼자서 입을 수 있을 것 같은 구조로는 안보여서 말이지.
조금 신경이 쓰였다만……」
「과연, 그런 겁니까」
그렇게 말하고, 사쿠야는 다시 등을 돌리고 머리카락을 쓸어 올린다.
과연, 뒤에 매듭이 있는 것 같다.
코르셋 같은 거라고 말해야 되려나.
거기까지 조이고 있는 건 아니겠지만.
……사쿠야의 하얀 피부와 목덜미가, 힐끗 힐끗 눈에 들어온다.
「홍마관도 일손이 없는 건 아니에요.
근처에 있는 요정 메이드에게 부탁하거나 메이린을 호출하거나 하고 있습니다」
「역시 시간이 들어가나 보군」
「네, 왜냐면……」
그녀는 거기서 말을 끊고, 린노스케를 응시했다.
「신경이 쓰이면, 옷을 빌려 드립니다만」
「아니, 거기까지 할 필요는 없어」
고개를 젓고, 빈 찻잔에 차를 따른다.
「자네가 입고 있는 것이기에 더욱, 신경이 쓰였으니까 말이야」
「엣……」
린노스케의 말에, 사쿠야는 말이 막힌다.
「아아 아니, 이상한 의미는 아니야」
「아, 네, 알고 있습니다」
약간 얼굴을 붉히며 그녀는 수긍한다.
「제 옷이기, 때문인거죠……」
「…………」
잠깐, 침묵이 떨어졌다.
린노스케가 무언가 말하려고 했을 때, 먼저 입을 연 것은 사쿠야였다.
「어머, 안돼요.
린노스케씨 때문에 끈이 풀려 버렸습니다」
끈에는 손대지 않았을 터인데.
그 의문은, 그녀의 시선으로 각하된다.
「……묶어 주실 수 있나요?」
「아아……상관없어」
사쿠야의 옷에, 린노스케는 손을 뻗었다.
끈을 손에 들어, 옷을 확인한다.
「과연, 이렇게 되어 있는 건가」
「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그녀의 부드러운 살갗.
매듭을 확인하고, 손을 떼어 놓았다.
「……완료다」
「감사합니다, 린노스케씨」
사쿠야는 완벽한 미소로 미소지었다.
그리고 조금이지만, 심술궂은 표정을 띄운다.
「매일 린노스케씨가 묶어 주신다면 도움이 될텐데」
「하하, 과연 그건 무리야」
린노스케는 느긋하게 고개를 젓는다.
그런데도, 그녀는 말을 잇는다.
「집사라든가, 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나에겐 이 가게가 있으니까 말이지. 정중하게 거절하겠어」
「별로 손님은 오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그래도 안돼」
그의 말에, 사쿠야는 한숨을 내쉰다.
「그렇네요. 역시 제가 다닐게요」
그렇게 말하고, 어깨를 움츠렸다.
「그렇게 해주면 다행이야」
뻔한 대답.
뻔한 교환.
이걸로 벌써, 몇 번째인걸까.
「……린노스케씨.
옷의 구조는 이제 완벽합니까?」
「아아, 덕분에」
「그럼 다음에, 제 옷을 만들어 주시지 않겠어요?」
「내가 말이니?」
「네. 뭔가 이변이 생기면, 입고 가려고 생각해서요」
그렇게 말하고, 가만히 사쿠야는 린노스케를 응시해 왔다.
「……뭐, 단골손님의 부탁이니까.
상관없어」
「그럼」
수긍하는 린노스케를 보고, 사쿠야는 방금전의 끈에 손을 댄다.
스르륵 메이드복이 벗겨지고…….
「세세한 치수가, 필요하지 않나요?」
「어머 사쿠야, 늦었네」
「안녕하세요, 아가씨.
곧 차를 끓일게요」
「그렇게 해줘」
홍마관의 입구에서, 졸린 것 같은 레밀리아가 목소리를 높였다.
막 돌아왔던 것 같은 메이드는 공손하게 경례를 한다.
「나갔다 온거야?」
「네. 좀, 향림당에」
「흐응」
평소의 말이다.
뭐, 낮 동안 뭘 하든 상관없지만…….
그런 생각은, 계속되는 말에 싹 지워졌다.
「린노스케씨에게 벗겨져. 여러가지 측정당하고 왔습니다」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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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출처] 人生道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