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토 환상 제7화
SS/┗외계 여행기 2013. 7. 12. 20:16 |『서교토 환상 제6화』의 다음 이야기.
함께 일하는 사람이 이미지 그림을 그려주었습니다.
린노스케 렌코 메리 유메미
「그러고 보니, 결국 린노스케군은 귀성 안 해?」
긴 것 같으면서도 짧았던 여름방학도 끝나, 계절은 가을에 접어들고 있었다.
린노스케는 렌코하고 메리와 거실에서 차를 마시며, 그녀의 질문에 질문으로 돌려준다.
「렌코는 한 번 돌아갔던가?」
「응. 메리도 함께」
「몇번쯤 간 적이 있거든, 렌코의 고향」
「도쿄의 시골이지만, 좋은 곳이야」
이 시대에선 교토로 수도를 옮겼기 때문에 도쿄는 시골 취급이라는 것 같다.
교토와 도쿄 사이에는 묘서신칸센으로 연결되어 53분으로 왕래가 가능하다.
린노스케가 그 이야기를 듣고 제일 놀란 것은, 그 선로가 후지의 수해 아래를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었지만.
「린노스케군도 왔으면 좋았을텐데」
「유감이긴 해」
렌코의 말에 린노스케는 어깨를 움츠렸다.
권유받긴 했지만, 강의나 공부의 예정이 생겨 움직일 수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나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을 거 아니야?
가지 않는 편이 더 나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거야 뭐, 그렇지만……」
애초에 이 방은 렌코와 메리가 둘이서 빌리고 있던 것이다.
여러가지 사태에 대비해 큰 곳을 빌렸다는 것 같아, 헛간으로 쓰고 있던 빈 방에 린노스케가 굴러 들어왔다는 것이다.
그 때 렌코는「메리의 친척인 남자애를 동거시킨다」고 가족에게 설명했다는 것 같아…….
아무도 불평해 오지 않는 걸 보면, 아마 어린 남자애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겠지.
설마, 까마득한 연상의 남성이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 메리……유카리에 비하면 까마득하게 연하지만.
「어라, 린노스케군의 고향이 어디더라?」
「……왕래하는 게 꽤 귀찮은 장소, 랄까」
「적어도, 부담없이 왕래할 수 있는 장소는 아니야」
환상향과 이 세계.
유카리의 틈새를 사용하는 것 외의 이동 수단을 린노스케는 모른다.
「그럼 결국 돌아가지 않았구나」
「그렇게 되는군」
「고향의 사람, 걱정하거나 하지 않을까?」
「……뭐,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슬쩍, 메리를 본다.
그녀는 한숨과 함께 고개를 젓는다.
「지금 돌아가면, 돌아올 수 없을거야. 틀림없이」
「……그런가」
뭐가 일어나고 있는지는 몰랐지만……그렇다는 것 같다.
어쨌든 1년 후에는 돌아갈 예정이었던 것이다.
그 때 알면 되겠지, 린노스케는 그렇게 납득해 두기로 했다.
「그렇지, 메리도 알고 있었다고 했던가」
「응」
「어떤 곳이야? 린노스케군의 고향」
「자연이 풍부해」
「여러가지 생물이나 그 이외의 것도 있어」
「흐응. 드무네, 그런 장소」
자연물이 부족한, 관리된 세계.
발전의 미래가 이런 건가 생각하면, 린노스케는 조금이지만 망설이게 된다.
「어라, 외국에 있었던가? 린노스케군 하프라고 말했었지?」
「……뭐, 비슷한 거야」
결계적으로는 다르지 않을 것이다.
애당초 시대 자체가 다르므로, 맞는 말이 떠오르지 않았지만.
「그럼, 언젠가 데려가줘. 린노스케군」
「기회가 있으면. 어쨌든 졸업하고 나서의 이야기지만」
「그렇네」
그렇게 말하며 렌코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래서, 졸업은 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마」
조금 시선을 딴 데로 돌리고, 린노스케는 자신없다는 듯이 그렇게 중얼거렸다.
과연 톱 레벨의 대학답게, 수업의 난이도도 어중간하지 않다.
렌코 일행의 협력도 있어 전기 시험은 어떻게든 클리어 했지만 ,
하기 집중 강좌는 그렇게 잘 되지 않아, 몇 개쯤 추가시험을 하게 되었다.
정확히 그 때는 렌코가 귀성해 메리도 따라 갔으므로, 우연히 만난 유메미 일행이 가르쳐 주었던 것이다.
다행히 추가시험을 패스할 수 있었으므로, 빚을 돌려주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왠지는 모르겠지만 렌코 일행한테, 유메미 일행에게 도움받은 걸 전하면 기분 나빠 하므로.
――괜찮을 것이다, 아마.
우선, 낙관시 하기로 했다.
빚을 돌려주는 건 개인적인 일이고, 전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런 판단으로부터다.
그런데도 왠지 모르게 꺼림칙했지만……그만두었다.
생각해도 답은 나올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되면 일년 더 함께 공부하자, 린노스케군」
「아니, 그럴 수도……」
「어머, 린노스케씨가 필사적으로 부탁하면……내가 린노스케씨 고향에 말해줄 수도 있다고?」
린노스케가 고개를 젓자……옆에서 메리가 끼어든다.
「……아니, 그만두지. 계약은 계약이니까」
「그래?」
「에―」
한순간, 망설여 버렸다.
하지만 바깥 세계에 온 건 기술을 습득해 환상향에서 유용하게 쓰기 위해서다.
목적과 수단이 엇갈려선 의미가 없다.
……없어야, 한다.
「앞으로의 일에 대한 건 다음에 생각하자. 지금은 그것보다……」
「그렇네, 지금할 일 말이지」
그렇게 말하며 렌코는 수중의 PDA를 조작 했다.
표시되고 있는 것은 아르바이트 정보다.
조금 전부터 찾고 있었지만, 별로 좋은 게 보이지 않는다.
「여행등으로 제법 사용해 버렸기 때문에, 모아둔 돈이 꽤 줄어들었어」
「그렇네」
「그럴 틈도 없었고, 어쩔 수 없잖아」
메리……유카리라면, 그럴 기분이 들면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겠지.
그러나 렌코에게 맞추고 있는 건지, 그걸 할 기색은 없다.
린노스케도 가능한 한 유카리를 의지하지 않으려 했다.
이미 불입되고 있는 학비등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식사등의 자기 몫은 자기가 번다.
개인적인 프라이드의 문제였다.
「그렇다고 해도 수업의 사정도 있고, 장기 아르바이트를 넣을 수도……」
「단기간에다가, 비율이 좋은 아르바이트라 ……」
말을 하다가, 린노스케는 동작을 멈춘다.
「안돼, 그건 마지막 수단」
「……아아, 그랬지」
렌코도 같은 걸 생각한 것 같다.
머리 속에 떠오른 얼굴을, 당황해 하며 뿌리친다.
「무슨 이야기?」
「아니, 아무것도 아냐」
「그래 맞아, 아무것도 아냐」
두 사람의 아르바이트에 대한 건, 메리에게 이야기하지 않았었다.
린노스케는 그녀의 시선을 피하듯이 PDA 화면에 눈을 떨어뜨려……착신이 들어와 있다는 것에 깨닫는다.
「……무슨일이야?」
「그게……」
두 사람을 보고 고개를 젓고, 린노스케는 통화 버튼을 눌렀다.
「아르바이트 찾고 있지? 딱 좋은 게 있어」
「그전에, 어째서 그걸 알고 있는 거지? 교수」
마지막 수단은, 저쪽에서 다가온 것 같다.
그렇다고는 해도 어째서 유메미가 이 번호를 알고 있었던 걸까.
「그치만 당신들, 학교의 단말로 아르바이트 정보를 조사하고 있잖아?
학생 ID로 관리되고 있으니 일목 요연이야」
「그렇다고 해도 그건 누구나 볼 수 있는 건가?」
「글쎄, 어땠더라」
시치미를 떼는 그녀에게, 린노스케는 어깨를 움츠린다.
「모처럼이지만……」
「어머, 그런 말을 해도 괜찮은 걸까?」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그녀는 어째선지 미소를 머금고 언성을 높였다.
「돈과 학점, 양쪽 다 얻을 수 있는 매우 멋진 아르바이트가 있는데」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린노스케는 렌코, 그리고 메리의 얼굴을 보고……이윽고 말을 쥐어짜기 시작한다.
「자세한 얘기를 듣기로 할까」
강당안에는 무녀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신주로.
「수고했어」
「아아……」
신주 의상을 입은 린노스케는, 지친 모습으로 대답한다.
뒤돌아보니, 유메미는 드물게 슈트를 입고 있었다.
그녀나름의 정장인 걸까.
「역시 익숙한 사람이 만들면 다르긴 다르네」
「그거 고맙군」
「……뭐, 조금 가정했던 것과 디자인이 다르지만, 허용 내 겠지」
유메미로부터 부탁받은 것은, 특별 강의용의 옷만들기였다.
신주와 무녀 의상을 남녀 각각 선착 20명에게 선물.
전에, 치유리에게 옷을 만들어 준 걸 듣고 알았다는 것 같다.
린노스케작의 옷을, 그녀가 자랑스럽게 얘기했었다는 것 같다…….
수업과 병행한 작업은 꽤 곤란했지만, 렌코 일행이 도와 준 덕분에 어떻게든 할 수 있었다.
……뭐, 렌코는 재봉 스킬이 괴멸적이었으므로 전력외 였지만.
메리가 있어줘서 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다.
「종교가 마음의 지주가 아니게 된지, 상당히 지났어」
「……흠」
「이 무녀 의상도, 단순히 시골 자료로 밖에 보이지 않을거야」
「슬픈 일이구나」
인간의 신앙심이 적다는 건, 유카리의 강의로 듣고 있었다.
신도 요괴도 거기에 시중드는 사람도, 이 세계에서는 벌써 잊어진 존재일 것이다.
「종교에는 구제의 힘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유메미에게, 린노스케는 굳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른 세계의 지식을 서투르게 공개해서는 안된다.
그녀처럼 머리가 좋은 인간 상대로는 특히.
「뭐, 그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자.
학점은 약속대로 붙여 둘게.
당신 담당은 1시간뿐이니까, 앞으로는 느긋하게 쉬는 게 좋아」
「그렇게 하도록 하지」
유메미와 헤어진 후 린노스케는 강당의 입구로 향한다.
접수처 일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옷만들기와 접수처 일 원 세트였다.
제한시간이 1시간 뿐인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수고했어, 린노스케씨」
「아, 메리」
도중에, 입구에서 걸어오는 메리와 엇갈린다.
그녀도 주위의 인간과 같은, 무녀 복장이었다.
그녀의 이런 복장은 처음 보는 걸지도 모른다.
메리가 손짓하고 있었으므로, 걸어가던 길을 멈춰 섰다.
「매일 늦게까지, 힘들지?」
「그야 뭐 그렇지. 하지만, 그만큼의 보수는 얻었어」
「……좀더 날 의지해 줘도 괜찮은데」
「이것도 수행이야. 게다가 오랜만에 마음껏 실력을 발휘해서 즐거웠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린노스케는 조금이지만 시선을 돌린다.
「……뭐, 조금 늦었지만」
「그렇네」
그의 말에, 메리는 웃었다.
손님에게 건네줄 건 어떻게든 완성했지만.
아무리 해도……접수때 입을 렌코와 메리 게 시간에 맞을 것 같지 않았던 것이다.
그 때 처음부터 만드는 것보다는 빠르다며 메리가 환상향으로부터 레이무의 옷을 가져와 고쳐 지어, 무사히 끝냈던 것이다.
「미안」
「이 정도는 쉬운 부탁이야」
「……그런데 그건 가게에서 가져온거야?」
「아니, 레이무의 옷장에서」
「레이무의?」
메리의 대답에, 린노스케는 놀란 표정을 띄운다.
「들키지 않을까?」
「괜찮아」
「흠?」
「최근, 레이무는 이 옷을 입지 않는 걸」
「설마, 레이무에게 무슨 일이……」
「아니, 아무 일도 없어. 오히려 평소보다 성실하게 이변을 해결 하고 있어」
「……그래」
자세한 건 몰랐지만, 그녀에게 물어봐도 그 이상은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무사하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해, 린노스케는 납득하기로 한다.
「그럼, 난 저쪽에 일이 있으니까.
나중에 또 봐, 린노스케씨」
「아아」
린노스케를 배웅하며……메리는 혼자,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그 아이는 린노스케씨의 옷만 입고 있으니까 말이지.
몰래 돌려주면 깨닫지 못할 거야」
접수처에 도착했을 때, 이미 주위엔 내방자로 활기차 있었다.
「아, 린노스케군. 늦어!」
「미안, 조금 늦었나」
「그렇다고. 혼자서 큰일이었으니까」
화내면서도 미소를 지으며 렌코는 린노스케를 마중나온다.
「그렇다고는 해도, 재밌는 옷이네, 이거」
「그래?」
「응. 지금까지 입은 적 없는 느낌」
렌코의 복장도 메리와 같은 무녀복이다.
린노스케로서는 그리운, 환상향의 무녀복.
……제작 의뢰가 「무녀복」이었므로, 이걸로도 괜찮을 것이다.
「그런데 이거, 어째서 겨드랑이가 나와 있는 거야?
귀엽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린노스케군의 취미?」
「아니, 역사적 디자인이야. 아마」
「그래? 전에 자료로 본 것과는 다른 듯한 생각이 드는데…….
아, 어서 오세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내방자에게 옷을 건네주는 렌코.
그 시간을 쪼개서, 그녀는 감탄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린노스케군이 재봉을 잘할 줄이야」
「뭐, 그렇지」
「그치만 역시, 큰일이었던 것 같지만」
「……지금은 조금 후회하고 있어. 과연 졸려」
「내가 도울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나 재료를 준비하거나 재봉 이외에 걸로 도와 주었으므로 큰 도움이 되었다.
게다가 미싱을 준비해 주었던 것도 크게 도움이 되었다.
레이무용이라면 여러 가지 넣기 위해서 손바느질 쪽이 좋지만, 대량생산이라면 문제 없을 것이다.
「린노스케군은, 1시간의 시프트였던가」
「아아. 그 후 메리랑 교대하지」
「먼저 돌아가 자고 있어. 지쳤을 테니까」
「……그렇게 하기로 할까」
하품을 눌러 참는 린노스케를 누나와 같은 시선으로 지켜보면서…….
렌코는 툭하고, 의문을 던진다.
「린노스케군은, 여기에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응? 물론이야」
바깥 세계로 나오는 건 전부터의 목적이었다.
실제로 와보니, 모든게 좋은 일뿐이었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하지만 틀림없이 와서 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다.
린노스케는 현재 진행형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
그녀는 어째선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인다.
조금이지만 열을 띤 시선으로, 린노스케를 바라본다.
「나도 린노스케군을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렌코……」
렌코의 시선의 의미를 물을 새도 없이.
「자 자, 시간 없으니까 빠릿빠릿 일하자.
지금 이 순간은 지금 밖에 없으니까!」
「……그렇군」
린노스케는 접수처의 일로 분주 하기로 했다.
다음에 생각할 수 있다면, 다음에 생각하면 될 뿐이라고 생각하며.
지금 밖에 없는 이 시간을,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사람이 렌코와 메리의 무녀 복장을 그려주셨습니다.
감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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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人生道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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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니야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