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야씨는 꽤 天 ry
재차 무자각 서로 마음이 맞는 시리즈(十四朗씨 명명).
린노스케 사쿠야
「이거, 얼마인가요?
……린노스케씨?」
점내에 울리는 소녀의 목소리.
그러나, 반응은 없다.
「린노스케씨, 듣고 있습니까?」
「……응? 아아, 미안」
다시 한번 부르자, 간신히 린노스케는 얼굴을 들었다.
놀란 것 같은 그리고 어색한 것 같은 표정. 정말로 깨닫지 못했던 거겠지.
「모처럼의 손님에게 무반응이라니.
그렇니까 팔리지 않는 고물상이라고 말해지는 거에요」
「갑자기 나타나는 건 사나에 정도니까.
가게 문이 열린다는 건 이쪽도 마음가짐을 한다는 일도 있어.
그걸 인식 할 수 없었다는 건 즉……」
「하아」
그의 말에, 소녀는 고개를 갸울인다.
문이 열리는 것과 사나에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일까.
설마, 하고 생각한다.
「그런데, 뭘 읽고 있죠?
상당히 열중하고 있던 것 같던데」
그의 수중을 엿본다.
두꺼운 책에, 빽빽이 문자가 써져 있었다.
「……어쩐지 숫자만 정렬되어있군요.
별로 재미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사나에는 계산이 싫은가?
이건 바깥 세계의 물리학의 교과서라는 것으로」
……설마.
그 생각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가만히 린노스케를 응시한다.
자신이 먼저 말해야 하는 걸까.
깨닫기를 기다려야 하는 걸까.
「이 책은 바로 요전날, 사나에로부터 받은…….
……응?」
거기서 간신히, 린노스케는 깨달았다.
지금까지의 발언을 되돌아 보고……머리를 숙인다.
「실례했군.
무의식적이었기 때문에 깨닫지 못했어. 미안해, 사쿠야」
「간신히 깨달았군요.
뭐 상관 없지만」
「잠시 기다려 줘」
린노스케는 책을 덮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준비해 온 것은, 두 사람 분의 차.
평상시와 비교해서 향기가 조금 다르다. 고급품인 것 같다.
그 나름의 사죄인 걸까.
「공부도 좋지만, 조금만 더 주위를 배려하는 편이 좋아요」
「아니 정말이지, 변명할 말이 없어.
사과라기 하기엔 뭐하지만, 가격도 깍아 줄게」
「어머, 그런가요?
조금은 이득 본 기분일지도」
중얼거리면서, 사쿠야는 카운터에 둔 상품을 손가락으로 쿡쿡 찔렀다.
……말하고 싶은 것도, 듣고 싶은 것도 여러 가지 있다.
하지만 말해야 할 것은 그렇게 많지 않다.
솔직하게 말해버리면, 소심하다고 생각되진 않을까.
다른 여성과의 관계를 물으면, 어떻게 대답할까.
생각하는 것도 한순간.
마음의 정리도 한순간이었다.
시간을 멈쳐 버리면 되는 거니까.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사쿠야는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받을 수 있는 건 받아 두라고 아가씨로부터도 말해지고 있으니까요.
이름을 착각 했던 건, 저는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래?
그렇게 말해 준다면 고맙겠어……」
곤란한 듯이, 린노스케는 쓴웃음을 짓는다.
「키리사메 아저씨도 여성의 이름을 착각해서 심한 일을 당했다는 것 같으니까.
……그건 잠꼬대로 였던가?
어쨌든, 주의하고 있을 생각이었지만……아니, 미안했어」
「괜찮아요.
신경쓰지 않으니까요, 정말로……」
그의 변명 없다는 얼굴에, 사쿠야는 한숨을 내쉰다.
반성 하고 있다면, 용서 해 주자.
어떻게든, 그렇게 생각해 보려고…….
「정말이지, 뭐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역시 무리였다.
그건 그거, 이건 이거.
퉁, 하고 테이블을 친다.
그 충격으로, 컵에 들어간 홍차가 찰랑찰랑 흔들렸다.
그렇다고 해서 흘리는 짓은 하지 않는다.
메이드의 기본 소양이다.
「2번이나예요, 2번이나!
애초에 어째서 사나에입니까!
조금도 닮지 않았잖아요, 정말이지.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침착해, 사쿠야.
그런 불평은 본인의 눈앞에서 말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하지만……하지만……」
「내버려 둬, 파체.
결국 그 남자의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하는 것뿐이니까」
「어머, 그러니까 재밌잖아」
「……뭐 상관없지만」
레밀리아는 변함없는 친구의 별난 취미에 어깨를 움츠렸다.
기분을 고쳐, 눈앞의 케이크에 포크를 찌른다.
그렇다고는 해도 맛있는 케이크다.
지금까지 먹은 것 중에서 틀림없이 상위에 들어간다.
이 메이드가 분개하면서 돌아왔을 때에는 뭔가 하고 생각했지만…….
가지고 온 케이크를 먹을 수 있었으므로, 대충 넘겼다.
한가지 의문인 것은, 만약 이것이 향림당에서 사가지고 온 거라면.
본래의 레밀리아의 간식은, 뭐였던 걸까.
……물론, 그 이상의 케이크를 준비하고 있었을 것이다.
분명 그런게 틀림없다. 아마.
그럼 왜 그게 나오지 않는걸까나, 라는 생각은 하면 안 되는 것이다.
「듣고 있나요? 아가씨」
「에ㅡ또, 사라진 케이크의 수수께끼였던가」
「전혀 틀려요!
정말이지, 아가씨까지 건성이라니……」
「응∼?」
흑흑흑하고 쓰러져 우는 수행원을, 레밀리아는 당분간 관찰하기로 했다.
「내가 사쿠야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건 평상시 일이잖아」
「그것도 그렇네요」
우는 척에 질렸는지, 시원스럽게 부활하는 사쿠야.
이 정도도 간파할 수 없다면 그녀의 주인으로 해 나갈수 없다.
「……그래서?
결국 사쿠야는 뭘 하고 싶은 거야」
「뭘, 이라면?」
「자신의 눈앞에서 다른 여자의 이름을 부른게 분했던 거지?」
「왠지 상당히 다르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레밀리아의 말에, 사쿠야는 고개를 갸울인다.
다 말하고 보니 그랬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역시 다르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 레미.
사쿠야가 걱정 하고 있는 것은, 그의 머리 속이 그 여자로 가득찬 게 아닌가라는 거야」
「윽」
파츄리의 대사로, 사쿠야는 무심코 위로 젖혀졌다.
마치 강렬한 보디 블로우를 먹은 것처럼.
「하물며 자신이 모르는 곳에서 만나기라도 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만나는 것 뿐이라면 아직 괜찮지만 이미 그런 관계였거나 그런 짓을 했다면」
「우우우」
「뭐, 그것도 그렇네.
그 남자는 확실히 파체보다 연상일테고. 그 가능성은 있네.
……하지만 파체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던가」
「뭐, 농담은 이 정도로 하고」
레밀리아의 시선을 화려하게 주고 받으며, 파츄리는 어깨를 움츠렸다.
「농담이었던 겁니까……?」
숨이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 같은 모습으로 사쿠야가 얼굴을 든다.
「물론.
만약 정말로 그 사람에 대해서 머리가 가득차 있다면, 이름을 착각 할 리 없어.
무의식 중에 이름을 부른 것은, 본인이 아니고 그 관련으로 머리가 가득찼다…….
이번 경우에는, 그 물리 책이네.
거기에 유발되어, 이름이 나왔던 거라고 생각해」
「과, 과연……」
「하지만 혹시, 머리가 가득차 무의식 중에 입 밖으로 꺼낸 거 있을 지도 몰라」
「……뭐가 다른 겁니까?
잘 모르겠는데요」
「말로 설명하는 건 어렵네……」
파츄리는 고민했다.
사람의 심리를 설명하는 것도 어렵건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 녀석의 머리에 사쿠야가 가득 차면 되는거지?
그럼 간단해. 눈에는 눈을, 이빨에는 이빨을.
사쿠야가 다른 남자의 이름을 불러 본다든가」
「다른 남자, 입니까.
응~……」
고개를 갸울인다.
이런 경우, 단지 부르면 되는 것도 아닐 것이다.
어느 정도 아는 사이로, 게다가 린노스케도 알고 있는 상대라고 한다면…….
「……떠오르지 않아요」
「게다가 같은 걸로 돌려준다 해도, 보복으로서는 아름답지 않잖아」
「실제로 보복이긴 하지만. 그렇다면……」
흠, 하고 레밀리아는 고민한다.
지금이, 카리스마를 발휘할 장면이 아닐까.
「그렇네……그럼 이런 건 어떨까」
린노스케는 식은 땀을 늘어뜨리고 있었다.
눈앞의 광경을 이해 할 수 없었다.
아니, 하고 싶지 않았다.
「……사쿠야?」
「어머, 왜 그러시나요. 린노스케씨」
그의 말에, 요염한 미소를 띄우고 있는(있을 생각인) 사쿠야.
그 후, 부채로 입가를 숨긴다.
……마치 어딘가의 요괴 현자를 방불케 했다.
「이렇게 말해도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왜?」
평소의 메이드 모습이 아니고, 느긋한 옷.
……마치 파츄리 옷의 복제품 같은.
평소의 헤어밴드가 아니고, 약간 큰 모자.
……마치 레밀리아 모자의 복제품 같은.
「뭔가 이상한 거라도 먹었어?
그, 별로 어울리지 않는달까……어쩐지 수상하달까……」
사쿠야는 풀썩하고 무릎을 꿇는다.
그 모습을, 레밀리아와 파츄리가 곤란한 듯이 지켜보고 있다.
「안됐습니다, 아가씨……」
「그것보다, 당신 안에 있는 미스테리어스한 이미지가 그것 밖에 없었다는 것에 놀라워.
그건 미스테리어스라기 보다는……」
「그래. 미스테리어스한 여자라면 여기에 있잖아.
어째서 나를 참고로 하지 않은 거야, 사쿠야」
「어쩐지 수상하다고 말해졌습니다.
최악의 평가예요」
「그렇게까지 나쁜 걸까.
……가능성은 있지만」
「예, 그런게 틀림없어요..
하지만 그것 같은 옷도 두 사람 것 밖에 없었습니다.
아아, 씻어 돌려줄테니 안심해주세요」
「……내 이야기, 듣지 않았나 보네」
「듣고 있어.
미스테리어스한 언동으로 뇌쇄 시킨다는 발상은 좋았지만, 배우가 글러먹었네」
어깨를 움츠리는 파츄리.
전혀 기 죽지 않은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한다.
「익숙하지 않은 일은 할 짓이 아니라는 거야.
이렇게 될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내 친구면서도, 무섭네……」
「우우우……」
이 세상의 끝을 한 번에 체감 하고 있는 사쿠야에게, 레밀리아도 문득 의문을 띄웠다.
「애초에 어떻게 해야 사쿠야의 승리인 걸까.
사쿠야로 머리가 가득차게 된다는 건, 어떻게 확인할 거야?」
「글쎄」
「글쎄라니……」
마녀는 무서운 종족이다.
레밀리아는 마음 속 1 페이지에 그렇게 써 붙였다.
「지금 돌아왔습니다―」
「어머, 소악마잖아.
어디 갔었어?」
「어디라니요, 향림당이에요.
말했었잖아요」
그 말에, 움찔 하고 사쿠야가 반응한다.
테이블 위에 소악마는 짐을 내렸다.
무거운 소리가 난다.
「파츄리님의 심부름이에요.
향림당씨에게 빌린 책의.
그렇다고 할까, 사쿠야씨가 갔다고 하길래 틀림없이 저는 줬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완전히 잊고 있었네.
사쿠야는 그럴 틈도 없었던 것 같으니까」
「너무해요, 정말이지.
자 이거, 반환한 책과 빌려 온 책입니다」
몇십권의 책을, 그녀는 가볍게 거느린다.
과연 악마라는 건가.
「아, 맞아맞아 들어주세요」
재빠르게 책을 나누기 시작하면서, 소악마는 입을 열었다.
「향림당씨도 참, 제가 뒤에서 말을 걸면 대부분 착각합니다.
그렇게 닮았나요, 목소리」
「착각? 어떤 식으로?」
「응―, 별 일은 아닌데요」
오늘도 오인당한 것 같다.
별로 괜찮습니다만하고 쓴웃음 지으며, 그녀는 말했다.
「사쿠야인가? 라고요.
그게 재미있어서 잠깐 목소리 흉내를 내 보기도 합니다만」
「……아아, 이거였구나」
퐁, 하고 파츄리가 손을 맞추었다.
「뭐가 말인데, 파체」
「무의식 중에 입에서 나온 이름말이야.
그러니까 즉……」
아무래도 해답은 이렇게 가까이 있었던 것 같다.
즉, 그의 머리는 이미 사쿠야로 가득차 있었던 것이라고…….
「……귀찮으니까 설명하는 건 그만둘게.
그러니까 좀더 즐기자.
그렇게 정해졌다면 다음 작전이야, 사쿠야」
「그렇네, 파체. 나도 많이 생각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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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이번에는 작전 456이 나오지 않았군요.
제목은 저런데.
[출처] 人生道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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