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와 하프는 특훈중
SS/鳩씨 작품 2013. 7. 12. 19:31 |이 팬픽은 레이무가 아니라 선대 하쿠레이가 나오는 팬픽입니다. 무녀=선대, 하프군=린노스케입니다.
이건 제목만 다르지 시리즈물 같은 거라 1화를 보고 싶은 사람은 무녀씨와 하프군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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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례 SS 그 11
울려 퍼지는 열풍, 비명을 지르는 강완(*1).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조용히 울려퍼지고, 공기를 꿰뚫듯 한 소리를 내며 나아가는 무녀의 주먹이 아야의 바람을 압살한다.
그러나 공기 저항에 아랑곳하지 않는 무예는 부채에 의해 막힌다.
바람처럼 빠르게, 하지만 바람을 지배하는 텐구의 속도는 그 위다.
몸을 돌린 팔꿈치 치기가 무녀의 머리를 노린다. 하지만, 거기에 당할 만큼 하쿠레이의 무녀는 쉽지 않다.
순간 이동이라고 해도 좋을 체술을 구사해, 아야의 배후를 취한 무녀가 다리를 뻗는다.
표적은 아야의 등, 통타는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킥은 뒤로 돌려진 손에 의해 받아들여진다.
서로 힘을 주는 균형도 한순간이었으며, 튀어오르 듯이 서로 거리를 취한다.
투기가 가득 찬 장소에 찾아오는 정적. 비김수(*2)라고 판단한 나는, 근처의 코가사에게 신호를 보낸다.
수긍하는 코가사의 손으로부터 발사되는 빛의 탄막. 목표는 둘이 아니라, 그 사이에 있는 허공으로 발사됐다.
「자, 여기까지. 날이 저물 때까지 수행에 어울려 줄 틈따윈 나에겐 없어」
「무」
탄막에 의해 간신히 우리들의 모습을 재인식 했는지, 무녀와 아야는 동시에 자세를 풀었다.
「이야~ 정말이지, 인간이란 끝을 모르는 존재군요. 근접 한정이라곤 하지만, 여기까지 텐구와 겨루다니 보통이 아닙니다」
「요괴 퇴치를 생업으로 하고 있는데, 이 정도는 할 수 있어야지. 게다가, 영술이 뒤떨어지는 만큼 몸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그렇다고는 해도 너무 사람에서 떨어졌다구요, 정말」
부채로 입가를 숨기면서, 어려운 표정을 지으며 무녀를 바라보는 아야.
나는 무녀의 상대를 코가사에게 맡기고 아야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한다.
「너의 판단으로는 어때, 무녀의 마무리는」
「……분명히 말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어디를 보고?」
「다양하게, 입니다. 뭐 최초의 걱정대로, 저의 바람을 쳐부술 수 있다면 앨리스씨의 그리모와르의 결계술이 구사되어도, 이전만큼 고전 하진 않는다고 생각되요. ……저도 수행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과연. 아야가 그렇게 말한다면 틀린 것은 아닐것이다.
어쨋든, 최초로 싸웠을 때보다 무녀는 아야와 호각 이상으로 싸울 수 있게 되었다.
이상하기까지한 성장 속도를 보이는 그녀이지만, 그것이 지금 대 무녀의 강점이었다.
「그럼, 철인형처럼 단단한 상대라도, 주먹을 다치진 않을거야. 우선 무녀의 수행은 여기까지」
「무슨말이야. 아직 아야한테 완승하지도 못했고, 그 로보트도 대량생산 되어 있을지도 몰라. 그렇다면, 그걸 일격에……」
「그건, 너무 허황된 소망이 아닐까」
코가사가 말하는 대로다. 목표를 높게 가지는 것은 좋지만, 무녀가 그런 무력을 갖게되면 곤란하다. 주로 내가.
「하프군은 봐줄거니까 괜찮아」
마음을 읽지마.
「얼굴에 나오기 쉬워, 당신」
그런 걸까?
「그렇네요. 의외로 얼굴에 나와요」
「정직한 사람의 계략가라는 느낌이네. 하프씨는」
「그것은 계략가로서 기능하는가, 매우 의문이구나」
어쨌든, 이렇게 해서 무녀가 아야와 싸우고 있는 것은 이야기로 봤듯이 수행이다.
요전날, 마법사 소녀 앨리스와의 싸움으로 무력감을 느낀 무녀가 아야에게 상대를 부탁해, 매일 겨루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하루 이틀의 수행으로 효과가 나타난다는 건 있을 수 없지만, 무녀는 달랐다.
체술은 물론, 효과적으로 영력을 담는 방법에서 시작되는 권격의 위력 상승, 발놀림으로부터 이어지는 회피의 향상.
무녀의 영격에 관해서는 노 코멘트이지만, 하여튼 터무니 없는 상승률이었다.
(이렇게 되면 재능 이전의 문제군요……무녀씨, 정말로 인간입니까?)
(무녀가 인간이 아니면, 뭐지?)
(우…………)
귓속말을 해 오는 아야의 의문을 누르고, 몸을 풀면서 코가사와 담소하는 무녀를 바라본다.
무녀는, 인간이다. 그것은 틀림없다.
그래서, 이 화제는 이걸로 끝이다.
「뭐야, 왜 보는거야. ……그렇지, 하프군도 보지만 말고 수행하는게 어때?」
시선을 알아챈 무녀가 터무니 없는 제안을 해 온다.
코가사는 꽃이 필 것 같은 미소를 띄우고 아야는 고양이 입처럼 입술을 비튼다.
무녀의 감이 나에게 옮겨져 위험 감지 경보가 머리 속에 울린다.
도망가는 것은 무리이므로, 입으로 다루기로 하자.
「나는 단련할 필요없어. 싸움은 피할거니까」
「무리야」
「무리아닐까?」
「무리네요」
거친 파도와 같은 3 연속 츳코미. 나는 무심코 한걸음 물러났다.
「거기까지 말할 필요는 없잖아. 만일 싸웠다고 해도 나는 후방 지원이 주로이고, 완력 단련하는 것보다 도구를 다루고 있는 편이 훨씬 편해」
「그럼, 코가사의 개량?」
「나?」
「그렇네요. 종이 우산 도깨비라고는 하나, 코가사씨는 츠쿠모가미이니, 단기간에서의 전력 향상을 꾀한다면 하프씨에게 개조를 맡기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이 어이 어이, 정비·수선은 하청받지만 전투용으로 지어달라고? 코가사의 요괴로서의 정의는 인간을 놀래키는 것 이니까, 무리하게 싸울 필요는 없어」
「하지만, 난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아」
「그 이전에, 코가사가 무리하게 이 사건에 개입 할 필요는 없어」
그렇게 말하자 점점 코가사의 눈에 물기가 띠어 온다. 잠깐 기다려. 그 다음은 저절로 예상할 수 있으니까.
「하프구ㅡ운?」
「기다려 침착해, 이상하잖아. 나는 정론을 말했을 뿐이야」
「때에 따라선 정론이 통용되지 않는 경우가 인생에는 많이 있는 거에요」
「타타라인 만큼!」(*3)
「아니야. 아니라구 코가사. 그런 말투로 나는 설득되지 않아」
「유감」
그럴까요, 라고 중얼거리는 아야를 방치하고, 나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상황을 궁리한다.
분위기 탄 코가사의 의견을 막는 것은 쉽다.
그러나, 실제로 철인형ㅡㅡ
「응? 무녀, 그 철인형의 이름을 알고 있는 거야?」
「에? 아ㅡ, 그러고 보니 어째서인지. 불쑥 떠올랐어, 그 명칭이」
「하프씨의 능력이 옮겨졌다든가?」
「유전 이라면 몰라도, 그런 일이 있었던 적은 없어요」
「아마 옛날 이야기 책에 실려 있지 않을까?」
「그러고 보니 우리 쪽에 갓파가 바깥 세계의 책을 반입해 읽고 있던 것 같은...」
「출처가 어떻든 상관없어. 가칭 로보트의 소유자에 대한 전력 향상이라고 생각해도 상관없어. 하지만, 만일 자신들에 손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면 요괴의 산의 전력을 빌리면 되잖아. 무리하면서까지 단독으로 해결할 필요는 없어」
「단독이 아니야. 팀이야」
「알았다 알았어, 팀이라도 상관없다. 어쨌든 지금의 우리들에게는 조직이라는 후원자가 있어. 무리하면서까지 강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만?」
「그렇지도 않아 하프씨. 나는 그 자리에 없었지만, 만일 범인과 대치했다고 쳐서, 그 녀석이 예상 이상으로 강했다면? 도망치기 전에 당한다는 것도 있지 않아?」
큿. 코가사 녀석 평소와는 다르게 반론하지마. 하지만 그만큼 진심인 거겠지.
하지만 무르다. 내 공격은 말로 반론을 뿌리까지 끊어버ㅡㅡ
「그럼 하프군은 돌아가도 돼. 억지로 어울리게 하는 것도 뭐하니까. 코가사, 기본 성능이 무리라면 기술을 단련해야 겠네. 지금 할 수 있는 것 좀 보여줄래?」
「아, 응」
입을 빠끔빠끔하며 닫는다.
여기까지와서 방치한다고는, 꽤 하는군 무녀. 그렇다면 호의를 받아드리고 돌아가기로 하자.
「기본적으로, 나는 사람을 놀라게 할 뿐이니까 그렇게 전투력이 높지 않은데 그래도 괜찮아?」
「그걸 보충하는 게 수행이라는 것입니다. 요괴를 쓰러뜨리기 위해서 인간이 노력 해서 강해 질 수 있다면, 요괴도 노력하면 똑같이 강해진다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이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요괴는 치사해ㅡ. 인간, 장수해봤자 백년 정도인데 요괴는 그 수배나 사니까」
「일단 수명같은 건 있지만요ㅡ」
아무도 쳐다보지도 않는다. 다리는 멈추는 일 없이, 하쿠레이 신사의 문턱을 넘어 버린다.
………………………이상한데. 날씨는 맑은 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
「알았어 알았어! 요점은, 호신할 수 있을 만큼만 강해지면 되는거지?」
결국, 코가사의 요괴 정의를 무너뜨리지 않고 이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서 나도 이 수업에 어울리게 되어 버렸다.
이렇게 된 이상 최고로 좋은 걸 만들어 깜짝 놀라게 해 주자.
공방으로 돌아온 나는, 마법으로 따뜻하게 한 화로를 꺼내고 있었다.
예비품은 겨울용이나 추울 때 용으로 남겨 두고 원래 목적의 하나를 개조하기 시작한다.
「하프씨, 그래서 뭘 할건데? 우산에게 먹일 생각?」
「설마. 너는 개조한 이 녀석을 다뤄주어야겠어」
공방은 몇개의 구획으로 나누어져 있고(라고 해도, 거기까지 크진 않지만), 우리들은 그 중에 지면에 8개의 거대한 점괘가 새겨진 방으로 이동했다.
매직아이템의 생성이라면, 이 공간이 아니면 안 되기 때문이다.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그것보다, 정말로 여기에 있을 건가? 무기만들기니까 있어봤자 한가할 텐데?」
그렇게 말해 보지만, 코가사는 고개를 가로젔는다. 실제로 도구 만들기에 흥미가 있는 건지 물러나려 하지 않는다.
옛날부터 도공의 장소는 여인 금지라고 전해져 왔다.
대장장이의 기술을 전했다고 여겨지는 카나야 코가미. 일반적으로 여신으로서 전해지는 이 신(남자라는 설도 있지만)은, 대장간에 여성이 있으면 질투한다는 전언이 있다.
사실은 가혹한 노동장인 대장간에서 여성에게 일을 시키지 않게 하려고 한 거짓말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세상, 기묘한 인간이 어디에나 한명쯤 있다. 도공에 흥미를 가지는 여성도 그 중에는 존재했다.
애시당초 서양에서는 마녀가 솥으로 연금술을 쌓아 올리기도 한다지만, 정상적이라면 이 길에 흥미조차 없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제자도 아닌 상대에게 연금이나 대장장이의 기술을 보이는 것은 법도에……하지만 코가사는 츠쿠모가미니까, 카운트로 세지 않아도 괜찮아……응, 괜찮겠지. ……괜찮겠지?
「? 왜 그래?」
「아니, 아무것도 아냐」
코가사는 더이상 멈추지 않는다. 단련하면 강하게는 되겠지만, 무녀정도의 성장 속도는 바랄 수 없다.
그 이전에, 인간을 놀라게 할 뿐인 종이 우산 도깨비에게 전투력따윈 쓸모없다.
필요한 때에, 필요한 힘만을 내면 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수행이 아니라 도구다.
몇 십년이나 검의 수업을 받은 사무라이도, 아이가 가진 총하나로 목숨을 잃는다.
도구에는 인간의 일생을 넘는 역사가 차있으며, 확실히 인류 그 자체라고 말해도 될것이다.
그 결정체인 도구를 주면, 호신으로는 될 것이다. 이걸로도 안되면 그 때는 그 때다. 더 이상은 몰라.
내가 코가사에게 주려는 것은, 화로를 개조한 무기ㅡㅡ팔괘로이다.
태상노군이라 불리는 신선이 가지고 있던 도구로, 그 제천대성 손오공을 잡은 만능도구.
본래는 약을 조제하기 위한 도구이지만……물론, 진짜가 아니고 자기나름의 팔괘로의 정의를 가득 담은 모조품이다. 이것만 있으면, 조금은 편해질 것이다.
「우선은 형태부터 정돈해야지」
화로를 팔각형으로 정돈하면서, 그 안에 점괘를 새겨 간다.
「그게 의미가 있는 거야?」
「당연하지. 이거야말로, 팔괘로를 정상적으로 기능시켜 주는 거니까말이야. 덤으로 설명 해 주지」
화로 표면에 있는 표. 그것이 점괘다.
점괘는 각각 천·지·뢰·풍·수·화·산·택으로 나누어져 이것은 자연을 나타낸다.
그 밖에도 천성·가족·신체·방위등을 나타내는 기술도 있어, 그 자체가 자연계·인사계백반人事界百般의 현상을 상징 하고 있다.
팔괘로는, 그 자체가 하나의 세계이며 그 내부에서는 세계의 생성 그 자체의 작용이 일어난다.
거기에 따라서 선단이라 불리는 약을 생성한다. 선단은 복용하면 불로 불사가 될 수 있다고 하는 일설이 있다.
「그래? 그럼, 완성한 걸로 약을 만들면, 그렇게 된다는 거?」
「태상노군이 가진, 진짜 팔괘로라면 가능하겠지만, 내가 만드는 것은 레플리카니까 무리야. 뭐, 영약이나 다른 어떤 걸 만드는 건 할 수 있겠지만」
세계를 구성하는 팔괘로에 의해 태어나는 것으로부터, 나는 이것을 세계와의 동화라고 생각하고 있다.
결국 불로도 불사도 우리들이 사는 세계에 존재가 정의한 것이다.
불로 불사가 성립되어, 통용되는 것은 세계가 그것을 정의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즉 세계와의 일체화로, 그 혜택을 얻는 거 겠지.
인간이나 요괴라는 종족으로부터 일탈해, 세계라는 시스템의 일부가 된다.
그것이 선단의 혜택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선단이란, 계속 끝없이 도는 톱니바퀴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 겠지.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손 멈췄다구?」
「아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불로 불사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또 다음에 하자. 지금은 그것보다 개조다.
외관을 정돈하는 작업을 끝내고 나는 공방 안에서 근본이 되는 진화眞火나 거기로부터 이어지는 8개의 힘을 가진 도구를 가져온다.
그 중에서 진화는 중요하다. 금속의 가공이나 정련도 이것이 없으면 시작되지 않는다.
삼매진화라고도 불리는 이것들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항상 끊임없이 모든 것을 태운다고 여겨지는 불꽃을 말한다.
삼三은 음양 오행 사상에선 태양이며, 다르게 말하면 영속적인 불길을 나타낸다. 확실히 화로의 원천이 되는 힘으로서는 적당하다.
이것을 화로의 중심에 넣고, 그 주변을 8개의 힘으로 제어한다. 절대적인 하나, 태양이 중심이 되어 항성이 된 세계에 쏟아진다.
「방을 이동하자. 이거랑 이거랑……코가사, 이것들을 늘어 놓아줘」
「아, 응~」
코가사에게 건네준 것은, 8 종류가 다 다른 아이템이었다. 이것들을 모두 팔괘로에 혼합하고 섞으면, 작업은 완성이다.
「도구를 합성시키는 거야?」
「아니. 혼합하는 건 용도뿐이야. 보고 있으면 알게 돼」
코가사가 원형이 되도록 도구를 하나하나 놓아두고, 그것들 모두가 나란히 놓여 있는 것을 확인한 나는 중앙으로 이동해 팔괘로를 지면에 둔다.
코가사에게는 떨어져 있도록 지시하고, 내려 놓은 팔괘로를 감싸듯이 잡으며 양손 끝에, 마력을 흘러 넣는다.
명멸(*4)하는 팔괘. 마력이 방전체로 전해져 기동을 확인한다.
「우선은 진화부터」
팔괘의 중앙, 즉 내 바로 위에 무언가가 모여 든다.
허공에서 입자장의 마력이 생겨나며, 뭉치는 그것들은 하나의 것을 낳았다.
나타난 것은 참된 화염, 진화. 공간에 고정된 그것을, 나는 거대한 팔괘를 조작 해 중앙에 있는 팔괘로의 안에 정착시켜 간다.
마치 유령이 인간에게 빙의 하듯이, 불길은 팔괘로 안으로 들어간다. 조금 제어면에 불안은 있었지만, 어떻게든 정착을 성공시킨다.
「하프씨, 이건?」
「이 방자체가, 하나의 팔괘로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건, 약의 생성을 응용한 것에 지나지 않아. 역 태극이, 이 양을 일으켜 양은 4상을 일으켜, 4상 팔괘를 낳지. 방이라는 공간이 태극. 지면을 이용한 두개의 의미, 벽의 사방을 4상으로 하고 이것들로 팔괘ㅡㅡ목적의 것을 낳는 거지」
「에ㅡ그러니까……………」
조금 어려웠나? 코가사는 고개를 갸웃 거리며 머리에 물음표를 띄우고 있다.
오히려 잊어 주는게 좋다, 막상 때가 되면 잊게 하면 된다. 그 정도의 처치법은 알고 있다.
자아, 진화는 정착시켰고, 이번엔 도구 8개의 용도를 팔괘로에 혼합시켜야겠지.
양손 끝으로부터 팔괘, 세계에 간섭해 배치된 도구의 용도를 추출한다.
그것들은 동일하게 중앙의 팔괘로로 이송되어 점괘의 하나하나를 힘 있는 표로 바꾸어 간다.
팔괘로를 정착시켜, 효과를 영속시키는 매직아이템을 만들도록, 나는 그 작업을 끝없이 반복해 갔다.
여기서, 나는 깜빡잊고 있던 것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나는 식사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살기 위한 에너지 섭취라는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사식처럼 마력으로 식사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요괴의 하프라는 종족으로서의 생태다.
그러므로, 공방에서의 작업은 밤 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할 수가 있었지만……
「됐다. 완성했어, 코가사」
완성한 팔괘로를 손에 들어, 그 모습을 눈에 새긴다.
손에 움켜 쥘 수 있는 사이즈의 크기이지만, 이거 하나로 여러가지 효과를 발휘 할 수있는 만능 아이템의 탄생이다.
보고하려고 뒤돌아 보니, 거기에는 배를 누르며 쓰러진 코가사의 모습이 있었다.
무슨 일이야, 하고 서둘러 그녀의 몸을 안아 일으킨다.
덜덜 떨리는 코가사의 입술. 나는 무언가 말할거라 생각해, 귀를 갖다 대보자ㅡㅡ
「………………………………배, 고파 」
나는 잊고 있었다.
사람도 요괴도, 본래 식사를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아ㅡ핫핫하! 이거 놀랐는데―!」
고함를 지르며, 웃음을 억지로 내도,
「………………………………원망, 스러워, ………」
「지금 당장 인간을 놀래키러 가자!」
역시, 진심으로 놀래키지 않으면 밥이 되지 않는 것 같다.
딱 좋다. 완성한 팔괘로의 시운전이란 게 아닌가!
며칠이나 날이 지났는지는 몰라도, 코가사가 쓰러질 정도의 날이 지났을 것이다.
즉, 나는 연일 완철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식사가 필요하지 않아도, 정신이 고양 돼 버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까 즉.
「변명 할 말, 있어?」
「감정이라는 이름의 격류에 몸을 맡긴 결과야, 무녀」
「한때의 텐션에 몸을 맡겨 행동하지마!!」
길에서 인간·요괴 상관없이 코가사를 안으면서 팔괘로로 상대방을 놀래키고 있던 우리들(정확하게는 나)은, 소란을 우연히 들은 무녀에 의해 진압되었다.
적어도 코가사의 배고픔은 채울 수 있었던 것 같지만, 그런 그녀도 지금은 나와 함께 무녀에게 벌을 받고 있다.
「있잖아, 3일 이상 연락이 없다 생각했더니 여러 사람을 덮치기나 하고, 여차했으면 내가 하프군을 멸하지 않으면 안됐다구? 그 부분 알고 있는 거야!?」
굉장히 험악한 얼굴이었다.
놀려주었을 때 반격하던 눈이 아니다. 진심으로 무녀는 화나 있었다.
갸오―, 하고 유치한 분노의 소리를 올리면서도, 나쁜 것은 우리들(라고 할까 아마 나)이므로 어쩔수 없이 받아들인다.
1시간 정도 지나자, 간신히 설교로부터 해방된다.
연일의 작업을 끝낸 후에 정좌는, 괴로웠다.
「미안해. 아ㅡ……나 자신의 강화란 걸로 용서해주지 않을래?」
「강화?」
「이 녀석이야」
완성한 팔괘로를 보인다.
헤ㅡ, 하고 빈번히 바라보는 무녀와 아야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나는 코가사에게 말했다.
「코가사, 뻔뻔스러운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종이 우산을 나에게 빌려주지 않을래?」
「어째서 또?」
「이렇게 되면 팔괘로는 내가 사용할게. 대신에 종이 우산은 내가 손질해 둘게」
「알겠어, 하프씨에게 나를 맡길게」
「……즉답이군. 괜찮은거야?」
「하지만, 하프씨인걸」
그건 대답이 되지 않아, 코가사.
「하프군이 의지가 된다면, 설교한 보람은 있었나」
「너무 있어 곤란해. 정말이지, 나는 싸움 같은 촌스러운 짓은 하고 싶지 않다만」
「단념해 주세요. 그것보다, 이걸로 뭘 할수있죠?」
「……그 녀석은 전투 이외에도 사용할 수 있는 만능 매직아이템이야. 왜냐면……………」
체념을 한숨에 섞어 내쉰다. 결국, 이렇게 되어 버린 건가.
그럼, 하고 나는 기분 전환의 온축을 공개하듯이, 혀를 매끄럽게 만든다.
하이 텐션 상태가 유지되어 있었는지, 나는 무녀들이 자고 있는 것을 눈치챌 때까지 팔괘로의 루트를 말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답례 SS 그 12
「내 특훈은 일단락 됬으니, 이번엔 하프군과 해 볼까」
「……뭐라고?」
코가사의 종이 우산 골자를 만지작거리며, 성능을 끌어 올리고 있던 내 근처에 나타난 무녀가, 갑자기 그런 말을 했다.
공방 부근에는 결계를 다시 붙였으므로 당연히 안으로 들어갈 수 없고, 밖에서의 이야기이다.
이전에는 아야에게 공방 일실에 비집고 들어가져 저주 인형을 받게 된 반성을 거쳐, 결계를 만들어 둔 보람이 있었다.
앗차차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지금은 무녀의 진심을 들어야지.
「팔괘로였던가? 그 성능을 시험하는 의미에서, 하프군을 여러군데 데리고 돌아다니려고 생각하는데」
「각하 각하, 대각하」
「그렇지만 하프군도 싸운다고 했잖아?」
「싸우는 건 오로지 너야. 아니, 코가사와 아야도인가. 나는 후방 지원, 직접 전투에 참가같은 건 하지 않아」
「그럼 팔괘로라는 보물이 썩히는 거잖아」
「호신용 이상으로 사용할 생각은, 없어!」
단호히 단언한다.
애초에 이 팔괘로는 코가사의 강화를 위한 것이었다.
나의 불찰로 무심코 다짐 받아져 버렸지만, 원래 나에게 있어 전투는 팽개치는 것. 적극적으로 참가할 생각은 없다.
「어라 그런거야, 라고 말할거라 생각했어? 그럴 리가 없잖아.」
「기다려 기다려. 너에게 있어서 아무 메리트도 없잖아」
「내가 편해지잖아」
무녀어어어어어어어어 ! !
「적당히 진심을 말해줘 거짓말하지마. 나에게 싸움을 강요해도, 그렇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잖아?」
「지금까지는 그래도 됐어. 내가 직접 상대하고, 당신이 교섭하는 걸로 역할 분담하고 있었어」
「나로서는 교섭도 싸움이지만」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앨리스와의 싸움으로 그걸 알았어. 거기다가 하프군도, 그 아이한테 조종 당했었잖아」
「그건 내가 자진해서 협력한거야. 순수 M이라 불리는 이 하프군이, 그 장소에서 움직이지 않을 리가 없잖아」
「아아, 취미와 실익을 합쳤다는거네」
「거기서 무시당하면, 어디서 멈추야 되는지 알 수 가 없잖아. 츳코미는 어쨌어 」
「하프군은 어느 쪽이냐고 말하자면 S니까. 가 아니고,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이야기를 제대로 진행해줘―……」
무기력한 표정을 지어보이면서 낙담하는 무녀.
아무래도 꽤 진심으로 한 말인 듯 하다.
나로서는 포렴(*5)을 밀어내는 바람처럼, 무녀의 말을 흘려듣고 싶었다만.
「무슨 일이야, 평소와 다르게 저돌적이군. 밀어 밀어 모드라는 건가?」
「근거는 없지만, 강해지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감, 인가」
「감, 이야」
직감이 번쩍였다는 이유로 사물을 진행시키는 것은 원하지 않지만, 다름아닌 무녀의 감이다.
단순한 육감이나 직감, 서투른 근거보다 움직이는 것에 적합한 이유가 돼 버린다.
그렇지만, 그렇게 말해져서 솔직하게 움직인다면 그건 절대로 노, 인 나다.
「……………………」
「……………………」
빤히, 나를 올려다보는 무녀.
자그마한 바람이 무녀의 흑발을 흔든다. 이끌려 흔들리는 눈동자가 똑바로 나를 쏘아보며, 거짓말을 못하게 만든다.
임시 오두막집으로 지은 집의 벽에 등을 맡기고 머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긁적여 본다.
굳게 닫은 입에서 새어나오는 것은 숨결뿐, 중요한 것은 말이 되지 않고 단지 성능으로서의 기능을 반복할 뿐 이었다.
「나도, 강요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소근소근, 중얼거리는 듯한 무녀의 목소리.
나는 무언가 이야기를 하려 했지만, 연달아 말하는 무녀의 말에 차단되어졌다.
「그렇지만, 불안이 말이야, 난단 말이야. 어쩔 수 없는, 맑은 물에 한 방울만 섞인 진흙같은 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아」
상당히 추상적인 예지만, 무녀도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
감에 이유를 붙이는 것만큼 난해한 것은 없다. 나조차 어려워하는데, 무녀가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원망해도 돼 하프군」
「에?」
갑자기, 무녀의 목소리 톤이 바뀐다.
동시에 식은 땀이 나오고, 불안이 가슴 속에 생겨난다.
감이 이끄는 대로 공방 안으로 들어가려 한 나는, 순간 이동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무녀의 보법술에 의해 팔을 잡힌다.
조금의 저항으로 등지고 있었지만 얼굴은 무녀를 향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쩌라는거야, 라고 말해지면 그걸로 끝이다.
「힘으로 강요하는 건, 싫지 않아」
나는 정말 싫어!
이 이상에 대해서는, 별로 거론하고 싶지 않다.
단지 한마디……그 날의 무녀는 격렬했고 엄격했으며, 또 굉장했다.
무녀의 강제적인 특훈으로부터 몇일 후.
나는 재빨리 무녀로부터 도망쳐, 요괴의 산 부근에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장기적으로 보면 단련할 수 있겠지만, 공교롭게도 나는 무녀처럼 특훈으로 당일강화라는 곡예는 할 수 없다.
육체를 단련하는 것보다, 몸이나 사고의 반사를 단련하는 편이 더 낫다.
그렇다고는 해도, 무녀가 나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은 모르지는 않다.
메모를 남겨, 나나름의 방식으로 한다고 말했지만, 아마 납득해 주지 않을테니 떨어져서 전해 주었다.
자아, 돌아가는 것이 무서운데……
「이런, 이건」
햇빛이 닿지 않은 장소에 떨어져 있었으므로 깨닫기 어려웠지만, 내 「눈」은 속일 수 없다.
그것이 도구이라면, 확실하다.
나는 떨어져 있는 그것들을 주워 감정을 시도한다.
명칭은 「빔 건」. 용도는 광선을 발사해서 공격하는 것.
……뭐지 이건?
외관의 형태로부터 판단한다면, 이것은 소총이었다.
앞쪽에 있는 통은, 하쿠레이대결계에 의해 차단되기 전에 본 적이 있는 바깥 세계의 물건과 닮아 있다.
아니, 거기에 비교하면 훨씬 더 세련 되어 있고, 무엇보다 만들어진게 다르다.
어떠한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는 걸까, 무게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바로 위에 총을 겨누어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방아쇠를 당겨 본다.
달칵, 하고 가벼운 소리가 울리지만, 그 이상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총알은 들어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럼 여기인가, 하고 나는 또 하나의 습득물에 눈을 향한다.
놋쇠로 오인한, 이상한 금속제의 소통. 나에 지식에서는, 약협(*6)에 제일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쪽의 정식적 명칭은「스트로베리 크로스」. 용도는 딸기색의 십자가 빛을 발사해 공격하는 것이었다.
「딸기색?」
무심코 입밖으로 나온다.
그런 색, 들어본 적도 없다. 자연스럽게 붙여진 것이 아니고, 본래의 소유자가 애용한 결과, 이 이름으로 변화한 거겠지.
필시 딸기의 색……아니, 딸기 그 자체에 애착이 있는 거려나.
소총이라고 하는 흉기와 비교하면 조금 언밸런스 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모르는 것은 신경쓰지 않기로 한다.
어쨌든, 이 소총과 약협은 아마 한 세트일 것이다.
이것은 생각지도 못한 습득물이다. 가지고 돌아가 조사해 볼까.
나는 빔건과 스트로베리 크로스를 오른손에 들고 왼손을 갖다 대었다.
거기에 나는 손바닥에 새긴 마법의 방식을 기동한다.
현현하는 것은, 축소된 태극도의 형태인 진. 문장이라고 바꿔 말해도 좋다.
그 마법진이 빔건과 스트로베리 크로스에 닿은 순간, 2개의 도구는 아무런 저항 없이 손바닥 안으로 빨려 들어가 이윽고 완전하게 내 손안에 녹아 간다.
많은 도구를 휴대하는데 편리한, 수납 기술이었다.
「ㅡㅡㅡㅡㅡ응?」
부스럭 부스럭 수풀이 흔들리는 소리.
끊임없이 계속되던 그것은, 이윽고 파쇄를 수반한 것으로 승화한다.
요괴, 허리의 주머니로부터 부적을 꺼내 조금씩 그 자리에서 물러난다.
말려 들어가지 않게 물러나지 않으면……
하지만, 지옥의 염라나 환상향을 지배하는 요괴의 현자의 장난인가, 아무래도 나는 와야 할 재앙으로부터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도망가려고 한 순간, 수풀로부터 붉은 장발을 하나로 감아 묶은 소녀가 튀어 나와, 거기에 딸려 새롭게 무언가가 나타났던 것이다.
몸은 평평하고 홀쪽하며, 다수의 환절로부터 한 벌의 보각을 가진 그것은, 신장 칠척(일척 약 30센치)은 되는 지네였다.
요괴라기엔 별로 지성이 느껴지진 않는다. 아마, 종래의 생물이 이상한 성장을 이룬 하나의 형태인지도 모른다.
붉은 옷과 망토를 입은 소녀가 내 방향으로 오므로 도망칠 수 없다, 그렇게 판단 해 휴대하고 있던 부적을 던진다.
부적은 지네의 배에 착탄되고, 상대를 비틀거리게 했지만 완벽한 한방은 아니었다.
아마 소녀를 포식 하려고 했을 것이다, 괘씸한 난입자(즉 나이다)에게 눈을 향한 그 녀석은, 번쩍 눈을 빛내며 송곳니를 들어낸다.
하지만, 부적의 일격이 상당히 효과가 있었는지, 그 움직임은 둔하다. 이제 일격, 주머니로부터 부적을 꺼내지만……
「에, 그거 마법? 아니, 부적이니까 음양도? 과학기술로 열을 모았던 모습은 없었고……아아 하지만 역시, 마력은 여기에 있었네. 아주 멋져」
갑자기, 측면으로부터 소녀가 손을 잡아버려 부적을 떨어뜨려 버린다.
주우려 해도 이미 늦었다. 지네가 우리들을 먹으려고 크게 입을 연다. 피할 수 없어……!
「떨어져!」
힘으로 소녀로부터 멀어지지만, 주머니에 손을 넣기엔 너무나도 늦었다.
할수있을까ㅡㅡ그렇게 고민한 것도 한순간, 곧바로 왼손을 수평으로 세웠다.
마치 칼을 휘두르는 것 같은 움직임에 따라, 몸은 흐른다.
교착과 결착은 한순간.
쓰러진 것은 지네. 복부에 큰 참격 자국이 새겨져 있으니 그것이 결정적인 수단이었을 것이다. 지네는 우리들을 무는 일 없이, 흙 맛을 씹을 여운도 없이 쓰러져 갔다.
「시간에 맞췄나……」
안심하며, 긴장에 의해 배인 땀이 머리카락으로부터 턱을 타고, 지네의 몸에 떨어졌다.
「……당신, 그거 어디에서 꺼냈어?」
소녀가 눈을 둥글게 뜨면서, 내 손안에 갑자기 나타난 칼을 응시하고 있다.
내 손에는, 몇 초 전에는 없었던 칼이 쥐여져 있었다.
맨주먹에 의한 수도로 상대를 찢는 기술은 내게는 없다. 그렇다면, 옆으로 길게 베인 참격이 생긴 것은 이것의 덕분이었다.
다행히도 그 지네는 부적의 일격으로 약해져 있었기 때문에, 내 완력으로도 쓰러뜨릴 수가 있었던 것이다.
이런 근접 전투에서의 생명을 건 도박은, 별로 하고 싶지 않다.
「그 전에, 답례의 한마디도 없나?」
「고마워. 살았어. 그래서, 어디에서 나온거야? 칼은 가지고 있지 않았잖아? 그것도 마법?」
꽤 석연치 않은 답례였다.
애초에 그녀가 갑자기 나에게 달려들지 않았다면, 부적으로 쉽게 쓰러뜨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소녀의 말에 의해 나쁜 버릇이라고 할까 뭐랄까, 설명버릇 같은 것이 자극된 나는 말해지는 대로 무심코 설명해 버린다.
우선, 칼을 오른손에 쥐고 손바닥에 마력을 보낸다. 영인에 의해 새겨진 태극도가 반짝이며, 그 힘을 기동시켜 갔다.
현현한 태극도 안에 무기를 납입했다.
마치 칼집 안으로 납도 되듯이 스윽 손바닥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는 칼을 보며, 소녀가 환희의 소리를 질렀다.
「마술은 아니겠지!?」
「이게 마술일리 있겠나. 대륙의 흐름을 짠 마법이야」
본래, 영맥의 출구에 깔아 놓는 마법진 위로 실행 할 방법식을 간략화해 내 손안에 압축시킨 마법.
의식 마법이라 불리는 그것은, 연금술의 오의중 하나로서 구분되고 있다.
이 기술은 간이적인 사차원 공간의 생성. 즉, 휴대 창고이다.
마력을 보내는 것으로 열쇠를 열어, 안에 보관한 도구를 꺼낼 수가 있다.
열쇠가 열린 상태, 내 경우 태극도가 전개되고 있는 동안이라면, 부담이 갈 때 까지 도구 같은 것을 넣어 두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예를 들어, 부적을 거기에 넣었다고 치자. 그렇다고 부적 그 자체가 태극도 안에 들어가 있다는 건 아니다.
부적은 태극도를 통하는 것으로 세분화되어 내 마력이 되어 분해된다.
이 때, 나는 태극도를 통해서 들어갔던 물질을 모두 파악할 수가 있다. 평범하긴 하지만, 내 능력의 덕분이다.
이해와 분해에 의해, 나는 안에 봉쇄된 물질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가 있다.
그리고 꺼낼 때, 태극도를 통해서 부적이 재구축 되고 수중에 소환되는 것이다.
「멋지네. 그럼 뭐든지 만들어 낼수 있는 거야?」
「아니 거기까지 만능은 아니야. 내가 했던 건, 어중간한 연금술이야. 어디까지나 바탕이 되는 아이템의 보관에 지나지 않아」
이 힘은 나같은 종족처럼 어중간한 것이므로, 고도의 매직아이템이 되면 과연 부담도 커지므로, 무로부터 유를 낳는 것은 할 수 없다.
부적이 마력으로 분해되었을 때, 나에게는 가상의 마력 탱크가 체내에서 생성된다.
자신의 마력은 아니고, 넣은 물질의 힘……정보라고도 말해야 할 것이 거기에 보관된다.
수중에 넣은 아이템의 재구축은, 거기에 보관된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그것은 내가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마력으로는 무리. 성질이 다르다고 해 버리면 그걸로 끝이지만, 재구축에 자신의 마력을 사용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마력을 수중에 넣은 아이템으로 재구축하기 위한 힘으로 변환하는 정도다.
「결국. 수중에 넣은 아이템을 빼는 것은 되더라도, 늘릴 수는 없어」
「하지만, 과학기술과 달리 메리트도 있어. 확실히 가상 사차원 공간 영역내를 응용한 창고는 재현 할 수 있지만, 어쨌든 도구도 없이 순식간에 그걸 실시할 수 있다니……확실히 마법이군. 아니, 태극도의 구성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걸 보면 선술에 해당하려나?」
「그럴지도 모르지. 내 손안에 있는 팔괘로에 의한 조제의 과정, 그 응용을 한 거 뿐이지」
머리 회전이 빠른 소녀의 반응에, 나는 조금 전까지 느끼고 있던 혐오는 완전히 개였다.
무녀도 코가사도 아야도, 이러한 마법 설법에 관해서는 완전히 노 터치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는 못하지만 고찰을 포함한 대화는 나에게 있어 신선한 것이었다.
「과학기술이라고 말했지?, 그건 어떤 힘도 사용하지 않는, 순수한 기술을 말하는 건가? 갓파가 고도의 그것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만……자네가 내 방식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면, 과정개위결과는 같을지도 모르지」
「과학과 마법은 쌍둥이 형제. 지나친 과학은 마법으로 보이지만, 마법이 아니야. 나는 마법이라는 어떤 하드웨어를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 마력을 원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귀에 익숙지 않은 단어를 무심코 중얼거리면서, 나는 지네에게 시선을 돌린다.
무심코 이야기에 빠졌지만, 피 냄새에 이끌려 요괴나 다른 동물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아직도 지네는 숨을 쉬고 있었지만, 이 상처로 방치해 두면 이윽고 죽음에 이른다. 그렇다면, 더 이상 내가 손을 휘두를 필요는 없다.
쓸데없는 전투는 피하고 싶은 나로서는, 더 이상 이 장소에 있는 것은 꺼려졌다.
「그러고 보니, 자넨 인간 같던데……어째서 여기에? 여긴 마을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다만」
「물건을 좀 잃어버려서. 무기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도망치며 돌아다녔어」
「도망치며 돌아다녔다니……너, 조금 전의 지네에게 전투를 건 건가?」
「아니. 저건 도망치고 있는 도중에 습격한 거야. 원래는 다른 요괴를 상대 하고 있었어」
「무리하지마……요괴 퇴치는 무녀에게 맡겨」
「조사하고 싶은 게 있어. 뭐 지금은 장치가 망가져 있어 본격적으로 할 수 없으니, 지형 파악에 머물고 있었지만」
「헤에. 마법은 다루지 못하는 것 같은데……갓파의 혜택이라도 받았나?」
「설마. 오히려 「가르침」을 「주」는 사람이야, 나는 」
갓파에게 가르침을 하사한다니 대담하군.
아차차 이야기에 빠져 전혀 움직이지 않았군.
「뭐 좋아. 우선 이동 하지 않겠어? 무기가 없으면, 한 장소에 머무는 것은 위험해」
「에?」
「아니, 에? 가 아니고」
「당신이 퇴치하면 되잖아?」
「나는 전투가 서툴러. 어느 쪽일까하고 말한다면, 생산하는 역이야」
「흐응, 아주 멋지네」
조금 전부터 아주 멋져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만, 말버릇이라는 녀석인가?
「만드는게 자신있다면, 역시 마력 같은 걸 사용하고 있는 거지?」
「뭐, 보통 이상은 사용할수 있다만?」
「그래, 아주 멋지네」
왜일까. 설명할 수 없지만, 싫은 예감이 들었다.
「우선 무녀에게 안내하지. 그녀에게 집까지 안내해 달라고 하면 될거야」
「무슨말하는거야. 일부러 신사에 가지 않아도, 당신이 있잖아」
「그러니까, 나는 전투에는 서투르다고」
「괜찮아 괜찮아. 만약의 경우가 되면 나의 비장의 카드도 있으니까」
「그건?」
「횟수 한정이라, 그렇게 많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나는 절제를 위한 조정인가」
「자아자아. 안내에 알맞은 요망 정도라면, 들어줄 수 있는데?」
「……………」
잠시동안 우물쭈물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이미 결단을 내리고 있었다.
내 눈은 모든 도구를 간파한다. 이 소녀가 옷 안에 여러가지 것을 들고 다닌다는 것은 사전에 짐작 하고 있었다만, 그 모든게 내가 본 적이 없는 것으로 흘러넘쳐 있다.
호기심이 자극되기도 하고, 거기다가 이번에 무녀의 특훈으로부터 도망친 이유――그것은, 새로운 도구 제작과 다름없다.
그녀를 따라가면, 그 힌트 혹은 도구 그 자체를 입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쩔 수 없군. 별로 신용 하지 말라구?」
「보통, 이럴 땐 맡겨달라고 말해 줘야 되는 거 아니야?」
「나는 자신의 분수를 알고 있어」
「그럼 충분히 우수하구나」
말하면서 소녀가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마, 집에라도 안내해 주려는 거겠지.
「떨어뜨린 무기를 주우러 왔지만, 생각지도 못한 수확이네. 소총 하나 잃어도 거스름돈이 남아」
「무슨말 했나?」
「아니, 별것 아니야」
「그런가. ……그러고 보니, 이름을 듣지 않았군. 난 이름은 없지만, 하프라고 불려지고 있어」
「하프? 명칭이 이름이라니 신기하네」
「내버려 둬. 그것보다, 너의 멋진 이름은 뭐지?」
되돌아 본 그녀의 눈이 깜빡인다.
보복인건 아니지만, 알게 된지 얼마 안된 남자에게 말버릇을 조롱당해 불쾌했을지도 모른다.
너무 분위기 탔나, 라고 반성하지만, 소녀는 곧바로 입술 끝을 들어올린다.
강력한 미소를 보이면서, 소녀는 선언했다.
「――유메미. 오카자키 유메미. 잘 부탁해, 멋진 하프」
답례 SS 그 13
하쿠레이 신사. 그 한방――이라고 할까, 내 방.
묵고 있었음이 분명한 하프군의 방으로부터 그의 모습이 사라져서, 평소처럼 방문한 코가사와 아야에게 전해 수사하는 것도 약1시간.
자기 방에 남아 있던 편지를 찾아낸 우리들은, 아야가 대표로 그 내용을 낭독하기로 했다.
「――삼가 아뢰옵니다, 무녀님. 환절기를 맞이하는 시기, 어떻게 지내십니까. 요전날의 충고 감사합니다. 정말로 상냥한 배려를 해주신 것은 영광입니다만, 치명적으로 방향이 잘못된 건 받아들일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에 대해서 걱정 끼쳐드렸습니다만, 지금은 근육통이나 타박상 등 골절 이상은 입지 않았으므로 안심해 주십시오.
하쿠레이가 나에게 속삭이고 있다, 고 무녀님은 말씀하셨죠. 당신의 감은 확정된 미래 같은 예언, 사실 놀라긴 했지만, 그 위험 예측의 대처법이 조금 모자르지 않나 하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람에게는 그에 적합한 성장법이 있듯이, 무녀님과 같은 방식으로 같은 힘이 붙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재능을 기르는 방법에 관해서, 저는 독자적으로 움직여 보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의 재능은 어디까지나 물건을 만드는 것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일은, 당신에게 바치는 도구의 입수일뿐 다른 건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걱정 하시지 마시고, 결코 화내지 마시고 주먹을 잡지 마시고 다리를 휘두르지 마시고 제가 돌아왔을 때에는 따뜻한 말을 던져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제가 옆에 있지 않아도, 당신에게는 코가사나 아야가 붙어 있습니다. 고독한 정적을 느끼는 일 없이 홀로 외로워서 우는 일은 결코――」
「사람을 멋대로 외로움 잘타는 사람으로 만들지마 ! ! 」
「아앗, 아직 여러가지 써 있었는데!」
하프군이 남긴 편지를 낭독하고 있던 아야가 아우성 치지만, 나는 그 편지를 뺏어서 찢는다.
더 이상 읽지 않은게 정답.
도대체, 얼마나 내 어렸을 무렵의 에피소드가 쓰여져 있을지 알 수 없다.
그 이전에, 제대로 편지 수법으로 남겨 둔 게 또 화가 난다.
책에 붓을 늘어뜨릴 틈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유효한 사용법을 할것이지……
「하지만, 이걸로 하프씨가 사라진 이유는 알았네. 공방에도 보이지 않아서, 걱정했었어……」
「편지에는 우여곡절 써 놓았습니다만, 결국 무녀씨를 위해서 새로운 도구의 재료를 입수하고 온다라는 것입니다. 너그럽게 봐주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비겁해.
여기서 내가 반론하면, 떼를 쓰는 아이 같잖아.
어른이라 할 만큼 자라진 않았지만, 아이라고 할 만큼 구별이 나쁘지도 않다.
그러니까 나는 입을 다물고 의견을 안으로 밀어넣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분명 무녀씨는 도구를 잘 못다루지 않았어?」
「아야? 그렇습니까?」
「우……뭐, 지불봉이나 부적도 사용할 수 없지만, 충분히 대항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불충분하니까, 이렇게 특훈하며 하프씨에게도 강요하는거잖아요」
「알고 있다구……」
하지만, 도구, 인가.
스스로는 서투르다고 생각했던 적 없지만, 어째서인지 전투 중에 도구를 사용한다는 의식이 없다.
사용하려고 생각해도, 잘 움직이지 않는다. 마치 다른 누군가에게 방해받는 것처럼, 만족스럽게 취급할 수 없는 것이다.
결국, 아무것도 없는 주먹을 사용한 체술로 정해졌지만……하프군도, 그것은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도구를 손에 넣는다고 하는 걸 보니, 그것의 결점을 찾아낸 걸까.
「그것?」
「아아 응, 나라도 취급할 수 있는 도구를 하프군이 만들어준 적이 있어. 그렇지만, 조금 문제가 있어서. 나중을 생각해서, 결국 도구는 파기했어」
「하프씨가 만든 도구에 결점이 있다니 드무네」
「하프군도 만능은 아니라구?」
「그럴까. 대단한 기술자라고 생각해」
거기는 부정하지 않는다.
아마, 환상향 안을 찾아봐도 하프군만큼의 직공은 그리 찾아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도공刀鍛과 복식(*7)의 기술이 양립 되지 않듯이, 보통 직공은 그렇게 많은 기술을 보유할 수 없다.
대장장이와 재봉 하나하나에 비전이 있어, 구전이나 무언가로 기법을 계승하는 직공은 그거 하나로도 시간을 사용해 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프군은 제너럴리스트(*8)……다종다양의 기술을 그 몸에 거두고 있다.
본인에게 물건 만들기의 재능이 있던 것과 반요괴라고 하는 것도 있어 사람보다 많은 시간을 그것들에게 쏟아 부울수가 있었던 결과일 것이다.
온축을 좋아할 만큼 지식은 풍부하고, 마법의 기술까지 익혀두고 있다.
「생각해보니, 하프군은 대단한 기술자네」
「평상시는 저러니까요. 사람은 겉으로 판단할수 없다는 겁니다. ……아차차 이야기가 빗나갔네요. 결국, 그 도구는 무엇인가요?」
「으응~,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니야. 단지 ……」
그걸 입에 담는 것도 뭐하므로, 나는 코가사와 아야를 손으로 불러, 작고 작은 소리로 그 내용을 고한다.
코가사는 에―! 하고 놀라워하고 아야는 의아해 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나도 반대 입장이었다면, 두 명과 같은 리액션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건 사실이야.
「그렇게 간단한 거라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지 않나요? 확실히 귀찮긴 하겠지만……」
「그게 문제야. 게다가, 한 번 사용하면 다 사용할 때까지 멈추지 않거든. 하프군 말로는, 영력의 총량이 증가하면 해결안도 낼 수 있다지만, 공교롭게도 하쿠레이의 무녀로서는 낙오자니까, 나」
「그런 말 하지마, 무녀씨~」
코가사가 슬퍼하는 목소리에 서둘러 사과하면서, 나는 몸을 들어 눕는다.
하프군이 도망갔던 것에, 조금 쇼크를 받았던 것이다.
나 나름대로 생각하고 움직인 행동이, 하프군의 탈주라는 결과로 연결되었던 것이다.
본래라면, 10년의 교제 중에 있는 농담의 연장이었겠지만. 이제 와서 이 정도로 우리들의 사이가 틀어지진 않는다.
그랬어야 할텐데, 묘하게 나는 쇼크를 받고 있었다.
(일부러 편지로 남기지 않아도, 정면에서 말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하프군에게 한 처사를 생각하면, 직접 말을 걸 수 없었겠지만, 지금의 나는 그걸 깜빡잊고 있어, 단지 하프군이 나를 벽창호라 생각하는 것이 납득되지 않았다.
스스로도 설명할 수 없는 감정에 잠겨 있자, 아야가 이런 제안을 해 온다.
「결국, 하프씨는 도구 찾기 때문에 부재중인 거군요. 그럼, 저희는 그 사이에 범인 찾기나 계속 하죠」
「아야씨치고는 성실한 의견이네. 어쩐 일이야?」
「저는 언제나 성실하다구요? 그치만, 조금 안달할 이유도 나와서요. 최근, 일부 갓파에게 이상한 움직임이 있어요」
「이상한 움직임?」
끄덕이는 아야. 나는 다음 말을 재촉했다.
「활발이라고 하면 듣기 좋을지도 모릅니다만, 일부 실험이라고 칭한 움직임이 화려하게 되어서요. 요괴의 산 안에서 하면 문제 없습니다만, 최근엔 밖에서 실험을 실시하고 있는 것 같아서……우리는 산의 동료를 상처 주는 사람은 용서하지않고, 외부를 배제하거나 합니다만 적극적으로 주위를 적으로 돌릴 생각은 조금도 없어요」
「즉, 갓파의 실험의 움직임에 따라서는 주위의 요괴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
「예. 전회의 로보트 소동 때에는, 갓파가 그것들과는 관계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어찌 된 일인지, 거기에 유사한 무언가를 보았다고 하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건, 예의 망가진 로보트를 만진 갓파가, 모방해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는 거?」
「그 가능성이 높습니다만……어쨌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갓파는 얌전히 있어주었으면 합니다. 위는 그 움직임을 억제하는데 움직이고 있어서, 저희 말단은 한시라도 빨리 사건의 해결을 바라고 있습니다.」
「조직도 큰일이구나」
「예. 그러니까 신사에 온 건 피난이기도 하네요」
「사람도 참배하러 오니까, 날뛰지 말아줬으면 좋겠는데」
「하프씨도 아니고, 저희 셋이라면 그렇게 날뛸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어떨까 생각하지만―」
코가사의 의견은 가볍게 무시하고 결국 우리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밖으로 수색하러 가게 되었다.
「전 일단 산으로 돌아갑니다. 도중에 합류할 수 있으면 하고, 없으면 저녁때 신사에 모입시다」
「알았어. 그럼 또 다음에」
네, 라는 말을 남기고 그 자리로부터 사라지는 아야.
나도 스피드에는 자신이 있지만, 아야처럼 장거리간의 고속 이동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금 부럽다.
「그럼 가볼까, 코가사」
「아―, 그게, 미안 무녀씨. 난 잠깐 움직일 수 없어」
「몸이라도 나쁜거야?」
「아니. 하프씨가 몸을 만지작거려 주었을 때에, 여러가지 짜넣어 주었지만……그게 몸에 익숙해 질 때까지, 거친 행동은 삼가하도록 말해져서」
「짜넣어? 옷감이나 뼈대를 만질 뿐이라면, 지금까지 실컷하고 있었잖아」
「이번엔 전체적으로 끌어 올린거니까, 여러가지 새로운 게 들어가서인지.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전투도 하지 말라고 말해져 버렸으니까, 유감스럽지만 집 지키기에 전념 할게. 거기다가, 만약 무녀씨들이 나간 사이에 하프씨가 돌아오면 어서와라고 말해 줄 수도 있으니까」
「그렇네. 그렇다면 어쩔 수 없나. 그럼 집 지키기 잘 부탁해, 코가사」
「알겠습니다!」
척, 하고 경례 포즈를 취하는 코가사를 보고 쓴웃음지으면서, 나는 준비를 갖추어 하쿠레이 신사를 뒤로 했다.
아, 그래. 이참에 「그것」도 일단 가지고 가야지―.
요괴의 산 부근에 온 나는, 감이 이끄는 대로 걸어나갔다.
빛이 통하지 않는 산길을 빠져 나오면서, 그러고 보니 아야와 싸웠던 것도 이 근처였지―, 라고 한가로이 그런 것을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혼자서 걷는 건 오랫만일지도)
생각해 보면, 최근 돌아 다닐 때에는 누군가가 반드시 옆에 있었던 것 같다.
코가사나 아야가 오게 되고 나서 부터는, 곁에 있던 사람이 바뀌긴 했지만 혼자는 아니었던 것 같다.
하프군이 옆에 있어 주었다고 해도 쭉 들러붙어 있던 건 아니었다.
그 사람과 알고 지낸지 벌써 10년 정도 지났지만……그러고 보니, 왜 그는 나에게 상관하는 걸까.
온축을 들려주고 싶어서?
말을 건네기 쉬우니까?
내가……하쿠레이의 무녀이기 때문에?
생각하면 이유는 여러가지 떠오르지만, 그 어느 것도 예측에 지나지 않아 명확한 답을 낼 수 없었다.
「…………응?」
무언가가 지면을 질질 끄는 소리가 난다. 소리의 느낌으로부터, 상당한 질량을 가진 사람 같다.
신경이 쓰여, 소리가 난 곳으로 발길을 옮기니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소리가 난 사람과는 다른 인물이었다.
거기에 우두커니 서 있던 것은, 물색 원피스에 초록 모자를 쓴 소녀였다.
등에는 배낭을 매고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볼 때마다 물색의 트윈 테일이 흔들린다.
저거……요괴?
신경이 쓰인 내가 말을 걸기 직전, 소녀의 배후로부터 방금 전에 난 소리의 정체가 나타난다.
그것은, 칼날에 의한 상처로 전신으로부터 투명한 체액을 흘리고 있는 신장 2미터는 될듯한 거대한 지네였다.
이상성장을 이루고 있는 그것을 바라보고, 나는 놀라움보다 생리적인 혐오가 먼저 왔다.
혈액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벌레를 잡았을 때에 나오는 무언가를 상기시켜 얼굴을 크게 찡그렸다.
「거기! 이쪽으로 와!」
「히이, 인간!」
타이밍 나쁘게도, 소녀는 내 목소리에 놀라 경직되었고, 한층 더 그 요괴, 거대 지네는 소녀에게 송곳니를 향해 온다.
그러나, 요괴 퇴치의 전문가이며 근접 전투의 스페셜리스트인 내가 보기엔 그 움직임은 너무나도 느리다.
덤벼 오는 일격보다 빠르게 움직이면서, 나는 회전을 섞은 킥을 지네에게 박아 넣는다.
체액에 독이 섞여 있을수도 있으니, 다리로 잡아 주자.
결코 직접 손대는 것이 싫어서가……미안 거짓말했어, 굉장히 싫습니다.
두 번 상대 하는 것도 싫어서, 꽤 진심으로 찬 탓인지, 그 지네는 날려 버려진 후, 꿈쩍도 하지 않는다.
요괴라면 부적을 써야 하지만, 이건 단순히 이상 성장의 지네일 것이다.
그러니까 시체는 방치해도 상관 없겠지만, 무덤 정도는 만들어 주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하프군도 무연총에서 자주 성묘 하고 있었지.
「삽은 없으니까, 적당하게 주먹으로 함몰시켜 구멍을……」
아, 그런 것보다 해야 할일이 있었지.
「당신, 괜찮아?」
「에, 으, 응. 어떻게든……후와아, 알아차리지 못했었어. 고마워」
소녀가 꾸벅 목례하고, 배후의 지네 시체를 힐끔힐끔 바라보고 있다.
그런것에 흥미가 있는 건가, 라고 생각하면서 나는 소녀에게 재차 말을 건넸다.
「그것보다, 여기는 요괴의 산 부근이야. 텐구들에게 눈에 뛰기 전에 물러가는 편이 좋아」
「그건 내가 할 대사야. 도움 받았으니 말하지만, 인간이 여기에 있으면 위험해」
「괜찮아. 나 일정기간동안은 얼굴 패스이니까」
「하아? 인간이 그런 게 있을 리…………당신, 하쿠레이의 무녀?」
빤히 나를 응시하고 있던 소녀가 그렇게 중얼거린다.
나는 부정 하지 않고 수긍했다.
「맞아. 그렇게 말하는 당신은?」
「미안, 소개가 늦었네. 나는 카와시로 니토리. 후후후, 갓파의 니토리라고 유명하지」
「그래서, 그 유명한 니토리씨가 어째서 여기에?」
「우, 무시되면 꽤 슬퍼……뭐 좋아. 잠깐 부탁받은 것을――」
니토리가 전부 말하기 전에, 나는 갑자기 공포심을 느끼고 옆으로 피했다.
다음 순간, 내가 서 있던 장소에 착탄 하는 빛의 총알.
요괴가 사용하는 탄막이 아닌, 관통성을 가진 광탄……레이저다.
「쳇, 피해버렸나」
수풀을 흔들며 나타난 사람의 그림자에, 나는 무심코 눈을 크게 뜬다.
그 소녀는 환상향에서는 보는 것이 드문 복장을 한 인간이었다.
「세일러복……? 학생……?」
「응? 원주민치고는 잘 알고 있군. 뭐, 니토리처럼 여기는 외관만으로 판단하지 못하니 당연한가」
니토리의 이름을 중얼거리는 소녀에게 무심코 나는 그녀를 보지만, 니토리는 니토리대로 분노한 얼굴로 소녀에게 고함치고 있는 중이었다.
「이봐 치유리! 이 인간은 내 생명의 은인이야! 갑자기 무슨 짓을 하는거야!」
「아―, 그래? 틀림없이 타겟의 보충일까 생각했다구」
「다르다고! 이 인간은 하쿠레이의 무녀. 그렇게 간단히 손 대면――」
「무슨 말을 하는거야. 무녀가 없어지면 대가 바뀔뿐, 없어진다면 그 정도 라는 것 뿐이잖아?」
「그걸 하는 건 요괴이며, 같은 인간끼리 할 이유가 없잖아!」
「주인님의 실험 내용은 알고 있잖아? 환상향을 통괄하는 무녀, 딱 맞잖아」
날 무시하고 이야기 하는 것 같다만, 무언가 가슴에 소란이 수습되지 않는다.
이야기의 내용이 왠지 불온이라고 할까 뭐랄까. 도망쳐도 될까?
그렇지만 방치해 두는 것도 뭐하고―, 그렇게 고민하면서, 치유리라 불린 소녀가 손에 들고 있던 무언가를……아니, 저건――
「소총!」
「작아도 필살의 무기라구」
발해진 광탄을 옆으로 회피해, 전투 태세에 들어간 나는 치유리에게 대항한다.
한순간에 그 틈을 파고든 나는, 치유리가 소총을 이쪽으로 향하는 것보다 빠르게 손바닥을 치유리에 가슴 부분에 때려 넣는다.
봐주긴 했지만, 인간이라면 하룻동안은 절대로 눈을 뜨지 못하는 위력을 담았다. 졸도는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자아, 설명해주실까?」
아무래도 그녀와 아는 사이인 것 같은 니토리로부터 사정을 들으려고 고개를 향하지만――나는 생각보다 몸을 빠르게 옆으로 젖혔다.
그것이 정답이라고 깨달은 것은, 옆에 있던 나무가 열로 구멍이 뜷어지고 나서였다.
「응, 설명해도 되지만 우선은 무력화 시키고 나서가 좋겠는데」
「………………아무래도, 평범한 인간이 아닌 것 같네」
일격은 완벽하게 들어갔다. 하프군도 기절할 위력이었다.
하지만, 치유리에게는 데미지 같은 데미지는 보여지지 않는다.
어째서, 라는 의문은 곧바로 날아가 버렸다.
이유는 모르지만, 치유리는 나를 어떻게든 하고 싶은 모양이기 때문이다.
포박 혹은 납치인가는 모르지만, 두 번이나 총격당했으니 교섭의 여지는 없다.
주먹을 쥐면서 의식을 바꾼다. 눈앞의 상대는 요괴와 동일하다고 자신에게 타이른다.
「아와, 아와와와와와와와」
니토리의 당황한 목소리에 답할 여유는 없었다.
요괴 퇴치에 있어서의 살인이라면 몰라도――의외로, 나는 걸어온 싸움은 피하지 않는다.
아마 나로부터 새어 나온 살기가 니토리를 위축 시킨 거 겠지. 미안해.
「일단――들을수 있을 정도로만 때려준 후 이야기를 듣겠어」
뒤숭숭한 말을 하는 나. 아침의 쇼크로 받은 스트레스를, 여기서 발산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니토리의 비명이 울려 퍼지면서, 총성과 땅을 울리는 소리가 동시에 울려퍼지는 것이었다.
답례 SS 그 14
묶여 있던 오카자키의 머리카락이 흔들리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그녀의 안내를 받으며 요괴의 산을 걷고 있었다.
마을로 향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지만, 오카자키에게 그런 모습은 없고 오히려 요괴의 산 깊은 곳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렇다곤 해도, 텐구에게 발견 되지 않도록, 우회 해 들어가듯이 걷는 그녀는 오히려 침입자라고 말해져도 납득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신경이 쓰인 나는, 잡담의 의미를 담아 오카자키에게 말을 건넨다.
「상당히 우회를 하고 있는 것 같다만, 자네 주거지는 정말로 이런 곳에 있는 건가?」
「응. 지금은 이 산에서 살고 있지만, 그게 왜?」
「여기는 요괴의 산이라고 해서, 환상향 안에서도 특히 조직적이었던 요괴들의 주거지야.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은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 인간인 네가 그런 장소에 살고 있다고 말해져도, 조금 감이 오지 않아」
「선입관은 금물이야. 지금까지 그래왔을지는 몰라도, 쭉 그러리라는 법은 없잖아? 룰은 어디선가 반드시 터지기 마련이야」
「환상향에서, 그 룰을 깬 사람에게는 상응하는 처벌이 있다만. 설마 자넨 요괴 퇴치를 하는 사람인가?」
「그거야말로 아니야. 그런 힘이 있으면 갖고 싶을 정도니까」
어깨를 움츠리는 오카자키.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지만, 그녀는 필요이상으로 「마법」이라는 단어, 아니 힘을 고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요괴를 쓰러뜨리기 위한 힘은 있는 것 같고, 마법의 기술 자체는 그렇게 희귀한 것도 아닐 것이다만……?
「어째서 마법을 요구하는 거지?」
「그 존재를 실증하고 싶으니까. 내가 배운 학문에는 마력이라 불리는 요소를 포함한 힘의 존재는 확립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그걸 증명하고 싶은거야」
「마력의 존재가 확립되어 있지 않아? 그런 바보같은」
「그렇네. 환상향에 살고 있는 당신이라면, 그렇게 말하겠지.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세계에는 그게 없었어」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오카자키라는 소녀의 정체가 점점 모르게 되었다.
처음엔 마을의 인간, 혹은 요괴 퇴치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말하고 있는 것이 어쩐지 조화가 잘 안된다.
마을에는 서당 같은 건 없고, 있다고 쳐도 전공할 만큼 무언가 하나를 규명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기본적인 교양만 익혀두면, 앞으로는 나날의 양식을 얻기 위해 하루종일 밭일 같은 것에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틈 따윈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소녀는……
「그러니까!」
갑자기 되돌아 본 오카자키에게 손이 잡혀져 그녀의 얼굴이 바씩 다가온다.
코와 코가 부딪칠 만큼 좁아진 거리, 오카자키의 빛나는 눈동자에 내 얼굴이 비쳐 있다.
「화려하지도 않고 전투용도 아니었지만, 당신이 마력을 사용했을 때에는 감동했어∼. 차근차근 생각해 보면 에너지의 문제만 해결하면 배 하나도 수납할 수 있을 것 같은 기술이니, 그걸 조사하는 건 당연해 그 밖에도 무언가 배우고 싶고」
「뭘 말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마법은 은닉하는 거다.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가르쳐주는 게 아니야. 게다가 말한다고 해도 나한테 메리트가 전혀 없어」
「메리트가 있으면 가르쳐 줄거야?」
「대가 나름대로」
「일시적으로 내가 당신 게 되어 준다든가?」
「좀더 나은 농담을 말해줘」
「마법이 손에 들어 온다면 상당히 진심인데? 물론, 그만한 조건은 붙일 거지만」
손을 떼고, 이런이런하며 머리를 움츠리는 오카자키.
그렇게 말해져도, 그녀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르는 내가 보기론 외관 이외에 봐야 할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데.
「너를 받으면 무엇이 가능하다는 거지?」
「어머, 이렇게 보여도 인간이 할 수 있는 범위라면 그만한 일은 할 수 있다구?」
「헤에. 그럼 일단 들어볼까, 그렇군……영구 기관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장시간 사용해도 소모되지 않는 에너지원에 대해 짐작가는 거 없나?」
「엔진으로 좋다면, 재료도 있고 파팍 건네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당신이 요구하고 있는 건 그렇지 않아. 자세하게 설명 부탁해도 될까?」
「(엔진?)아아, 새로운 도구를 좀 만들려고 생각해서 말이야, 해결안이 잘 나오지 않아. 도구라는 것은……」
말하면서, 이전 설계해, 고안 한 도구의 내용을 오카자키에게 가르친다.
오카자키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상당히 단순한 도구네. 당신의 수납 마법 쪽이 훨씬 굉장하다고 생각돼」
「건네주는 상대는 도구를 잘 다루지 못하니까. 단순한 편이 좋아」
「그래. 그렇다면 카트리지같은 외부 기관을 만드는 게 빠르겠지만……」
「카트리지……?」
「소총으로 예를 들면, 미리 총알을 채운 보관 상자야. 끼어 넣는 식의 교환 부품이라는 걸까나. 에너지원은, 배터리라고도 바꿔 말할 수 있어. 봐, 이런거」
그렇게 말하며 오카자키가 옷안에서 꺼낸 것은, 손바닥에 들어갈정도로 작은 상자였다.
사각형의 거기에는 금속으로 완성된 관이나 깜박거리는 버튼 등, 내가 이해 못하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과학기술의 산물중 하나인걸까?
「이렇게 작은 걸로 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나?」
「그래. 지금은 부족한 것 같지만, 이것 하나로 환상향의 마을 하나에 전력을 배포해도 에너지가 남아돌아」
「전력?」
「전기의 힘이야. 우리들은 통일 원리라고 부르고 있지만」
「마력과 같은 건가. 그렇다곤 해도, 통일 원리란?」
「모든 힘이 통일 원리에 의해 설명할 수 있다는 힘이야. 중력, 전자기력, 원자간력……부르는 법이 다양한 힘도, 이것 하나로 모두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해지는 이론이야」
희미하게 감을 잡고 있었지만, 나는 여기서 확신하게 된다.
오카자키가 환상향 거주인이 아니라, 환상향보다 훨씬 더 문명이 진행된 기술을 가진 바깥 세계의 인간이라고.
하지만 여기서 하나 하나 지적할 만큼 나는 어리석지 않다.
고민하고 있던 도구의 문제 해결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최대한 가르침을 청하자.
「설명했던 그 도구 말인데……곧바로 에너지 조각이 된다면, 그걸 수시충전 할 수 있게 되면 문제 없지 않아?」
「그 충전이. 의식을 하나로 만든다면, 사념 마법을 응용한 교체식으로 기동할 수 있을테지만, 그녀는 총알 하나에도 시간이 걸리니까
……일상생활이라면 문제 없겠지만, 전투 중에 그것은 치명적이야」
「사념 마법? 디바이스같은 것에 짜넣은 사념단자같은 건가? 즉 리로드, 총알을 갈아끼는 것에 시간이 걸리기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거지?」
「맞아. 건네주는 상대의 영력이 강하면, 조금 전에 말한 사념의 용도를 혼합하고 섞어서 의식을 하나로 장전이 가능한데 말이야」
「상당히 산뜻하게 말하고 있지만, 당신 얼마나 대단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거야?」
「내가 보기엔, 낯선 지식을 가진 자네 쪽이 더 대단해 보여. 아직도 보유하고 있을 것 같으니까」
「어머나, 흥미를 갖게 했습니까?」
「아주, 말이지」
서로의 입술이 비뚤어진다.
연인 같은 종류의 새콤달콤한 분위기는 거기에 없고, 단지 자신의 흥미를 위해 호기심을 채우기 위한 존재를 찾아낸 것에 의한, 본능을 뛰어넘는 환희의 감정.
구도자 특유의, 반도착(*9)에 가까운 감정.
남녀라고 하는 이성의 울타리를 넘어, 우리들은 눈앞에 있는 사람형태를 한 장난감 상자에 열중하고 있었다.
혹은, 자신이 배웠던 성과의 이해자.
종류는 달라도, 같은 시점에서 같은 방위를 서로 응시할 수 있는 상대.
그런, 예감이 들었다.
「저어 하프――」
「……미안 오카자키. 잡담시간은 끝난 것 같아」
오카자키도 나와 같은 기분이라도 된건가, 입술을 미소로 만든 채 입을 열려고 하지만, 공교롭게도 거기에 방해가 들어와 버렸다.
여긴 요괴의 산 안에서도 드문, 빛이 닿는 장소로 조금 넓게 열린 장소였다.
산지로서는 평평한 지면이 퍼져 있지만, 수십간(일실=1. 8미터) 앞에는 시냇물이 흐르고 있어 그 이상의 진행을 막고 있다.
뛰어넘을 수 없는 것도 아니지만, 난입자가 있는 상황에서 5간 정도의 길이를 오카자키를 거느린 채로 뛰어넘는 것은 나에겐 상당히 힘들다.
막다른 곳이라고 평가해도 이상하지 않는 이 장소에서, 나는 상당히 뒤숭숭한 상대를 만나 버렸던 것이다.
「…………저건…………」
「최근 환상향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 「로보트」같군」
중얼거리면서, 나는 이전에 무녀와 아야가 협력해 잡은 골렘비스무리, 통칭 로보트를 지나치게 닮은 상대를 응시한다.
같은 타입인지 인형으로 형성 되어 있지만, 그 로보트와는 역시 형태가 다르다.
전신이 백은색 장갑으로 휩쌓여 있고 머리에는 좌우로 도는 물건이 있으며 입은 둥근 형태로 되어 있다. 손발의 다리 부분은 평범하지만, 손이 신장에 가까울 만큼 길다…적게 추측해도 나와 동일한 정도의 길이이다.
전신에는 몇개의 파이프 같은 물건이 꽂혀 있어 무언가 순환에 의한 동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이도 보였다.
원동력은……마력? 아니, 파이프에서 빠져 나오고 있는 것은 액상의 무언가……수증기를 응용한 요술?
확신을 가질 수 없는 나는 오카자키를 곁눈질로 바라본다.
만약 추측 대로 환상향의 밖으로부터의 내방자라면, 이 로보트의 소유자는――
「뭘까 저게, 통일 원리로 움직이는 것 같진 않고……환상향에 있는 파츠로 조합 돼있는 것 같네. 멋져. 설마 여기까지 재현 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니」
말투로 보니, 유감스럽지만 오카자키의 소지품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그 로보트를 조사한 누군가, 아마 갓파가 이 로보트를 만들어냈다는 건가.
「어찌 이리 남에게 폐가 되는」
갓파의 호기심은 텐구에게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아야에게 들었지만, 설마 실물을 만들어 낼 만큼 규명하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 로보트가 갓파의 작품이라는 것도 추측에 지나지 않지만, 아마 높은 확률로 맞을 것이다.
오카자키의 소지품이 아닌 데다가, 여기까지 고도의 기술을 구사해 만들어진 자율 인형을 만들 수 있는 녀석이 있다면 나도 알고 싶을 정도이다.
그렇게 되면 진범인, 라고 하는 것보다 사건의 전말은 갓파의 폭주에 있는 것일까.
오카자키에 대해서도 따져 보고 싶지만……거긴 일단 냅두고, 눈앞의 이것을 어떻게든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
그렇다면, 선택은 하나!
「도망치자, 오카자키!」
「하아? 에에 ! ?」
「이런 녀석을 상대 할 수 있겠나――」
섬광이 내뿜어 진다.
공 모양일거라 생각했는데 통 모양이었다 입 안에서 발사되어진 광선이 나와 오카자키를 엄습해 왔던 것이다.
어째서 나도, 라는 오카자키의 목소리를 듣고, 이 로보트에 관해서 그녀는 완전히 무관계라고 결론짓기로 한다.
주머니로부터 부적을 꺼내, 투척.
던져진 부적은 광선을 발사하고 경직된 틈을 노렸기 때문에, 피해지는 일 없이 로보트에게 붙여져 안에 담겨진 힘을 해방한다.
영력의 빛이 방전하면서 가라앉는 중, 전혀 손상이 없는 로보트의 목이 다시 이쪽으로 향했다. ――노리는 건 오카자키다.
순간 오카자키의 손을 당겨 사선에서 벗어나게 하고, 팔 안에 그녀를 거느리면서 왼손에 마력을 보내 영인을 기동시킨다.
축적 정보의 마력으로부터 만들어 내지는 것은, 앨리스와의 싸움 때 주운 이름 없는 범용 마도서.
부적이 효과가 없는 이상, 그 이상의 공격을 주면서 시간을 끌 수 밖에 없다. 쓰러뜨린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우와 대단해, 마도서!」
「그래 그러니까 지금은 떨어져 있어줘!」
페이지를 펼치고, 글자를 더듬는다.
그 동작만으로 발동한 폭염이, 우리들과 로보트의 중심부에서 작렬해, 분진을 흩뿌린다.
이 틈에……!
「안돼, 저런건 열원 센서가 탑재돼있으니까, 눈속임은 무의미……!」
팔 안에서 외친 오카자키의 말이 증명된 것은, 연막이 개이고, 내가 도망가려는 방향에 자리잡은 로보트의 모습을 인식하고 나서였다.
굉장한 속도. 게다가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소음 효과가 보통이 아니다. 정말로 환상향의 기술로 만들어진 건가?
다시 발사되는 광선. 나나 오카자키도 어떻게든 몸에 맞는 일 없이 무사히 그것을 피했지만, 오카자키의 방향으로부터 무언가가 타는 소리가 났다.
빠직.
아니, 타지 않았군. 어쨌든, 끊어지는 소리다.
「 ……!」
마도서를 언제라도 기동할 수 있는 자세를 유지한 채로, 방심 없이 대기한다.
오카자키를 데리고 잘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 혼자였다면 도망가는 건 자신 있지만, 그녀가 있는 이상 그 방법은 사용할 수 없다.
버린다는 선택사항은 처음부터 없다.
그녀는 나에 의문에 답해 줄지도 모르고, 아마 요괴의 산 소동에 관련되어 있다. 수많은 언동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녀가 사는 장소를 밝혀내고 무녀나 아야에게 보고하면 무언가의 진전을 맞이할 수 있을 터.
그렇지 않아도, 그녀가 가진 지식에는 흥미가 있다.
거기다……집에 보내준다고 약속해 버렸으니까.
지식은 어쨌든, 신체 능력이 평범한 오카자키에게 험준한 산을 돌아다니게 하는 것은 체력적으로 힘들다.
그렇다면, 안고 이동 할 수 밖에 없지만, 그 로보트를 일시적으로 움직일 수 없게 할 때까지 지금은 물러나 있게 하자.
나는 거느린 오카자키를 떼어 놓고, 피난하라듯이 말했지만,
「오카자키. 방해되니까 물러……오카자키?」
「우―후후후 그래― 그런거군― 주인의 손을 문다는 건 이런거려나 모처럼 사람이 처음부터 일일이 가르쳐 과학기술 발전에 협력해 주었건만 은혜를 원수로 값는다는 건 이런것이군 어머어머 내가 정正의 광자와 광파 밖에 사용할 수 없다고 바보취급해 조금 태생이 다른 것뿐이고 그렇게 자랑스러운 일도 아니고 나도 여기에서 태어났었으면 마법 하나나 두개 오히려 대마법사 악령이라도 확…………」
얼굴을 보니, 고개를 숙이고 무언가 투덜투덜 나에게 작은 소리로 계속 말하는 오카자키.
솔직히 말해, 무섭다.
째릿이라는 의음이 들릴 정도로 날카로움을 가진 오카자키의 시선에 무서워하고 있자, 그녀는 어디에서 꺼냈는지 앞부분이 날카로운 금속 파이프를 꺼냈다.
통처럼 둥그스름 한 그것은 손잡이 다운 손잡이도 보여지지 않는다.
손잡이가 있어야 할 아래 부분은 굵고, 공동과 같은 구멍이 거기에 있다. 뭐야 저건……?
내 눈으로 보니, 명칭은 4차원 포지트론 폭탄. 용도는……
「자, 이 녀석으로 환상향까지 다 날려버……」
「그만둬!」
마도서로 오카자키의 머리를 때린다.
소녀를 때리게 되어 버렸지만, 그것은 사소한 죄악감이다.
이 오카자키, 왜인지 눈이 뒤집혀가지고 지구 괴멸의 용도를 가진 폭탄을 사용하려고 했었다.
다소의 양심의 가책따윈 내던져서라도 멈추어야 한다.
「환상향을 소멸시킬 생각인가!」
「하, 하지만∼」
「하지만도 뭣도 아니야! 그런걸 사용하다니 바본가, 바보이기 때문인가, 좀전에 칭찬한 날 매도하고 싶을 정도야!」
「하나하나 시끄럽네―」
「시끄러! 그걸 시끄러워 한마디로 해결하려는 너의 사고 회로를 알고 싶어. 매우, 빨리, 신속하게!」
「정말이지∼, 하나하나 신경을 너무 쓰네, 작은 신경이야. 아주 멋져. 아니, 귀엽다고 말해줄게」
「ㅡ끄러! 귀엽다든가 말하지마!」
그런 콩트를 찢어버리는 섬광이 번쩍이고, 나와 오카자키는 동시에 옆으로 뛴다.
오히려 지금까지 공격해 오지 않았다. 공기를 읽고 있는 건가?
「이거라면 어때!」
그렇게 말하며 오카자키가 던진 것은, 명칭 몽환 폭탄. 용도는 광범위하게 충격을 마구 분산시키는 것이였다.
제압력이 높은 광역의 충격파를 온전히 받은 로보트의 움직임이 다소 둔해진다.
오카자키 가라사대, 조금 지각이 무디어졌다는 것.
그 틈에 가까이에 있는 나무들에 숨는다. 지금이 작전 회의의 찬스다.
「오카자키, 확실히 횟수 한정식의 비장의 카드가 있었다고 했지. 지금걸 포함해, 몇번 사용하면 그 녀석을 쓰러뜨릴 수 있어?」
「좀전 걸로 무리가 됐어」
「뭐?」
「조금 전 그 녀석의 공격으로, 배터리 기관이 부서져 버렸어. 돌아가면 예비도 있지만, 지금은 동력이 끊겨져 내가 가지고 있는 도구는 대부분 도움이 되지 않아. 몽환 폭탄은 갯수도 적고」
「조금 전의 이야기를 대조해 보면, 요점은 에너지원만 있으면 무력화할 수 있다는 거지?」
「그래. 아마 괜찮아」
「…………그 말은 신용해도 되나?」
「내가 그 녀석에게 화낸 정도로는」
「그럼 안심인가. 남은 문제는 그 녀석을 잠시동안 잡아두지 않으면 안된다만……」
「응? 시간 벌기? 그 정도라면 내가 해 줄게」
「할 수 있나?」
「봐」
말하며, 오카자키는 옷자락을 벗는다.
피부을 보이다니 파렴치한, 라고 생각했던 것도 한순간, 오카자키의 옷아래에는 경장갑이 퍼져 있다.
「파워드 슈츠라고 말해. 이 안에 무술의 달인의 데이터라든가, 여러 가지 들어가 있으니 나라도 굉장한 움직임이 가능해」
「…………………………식신 같은 건가」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무술의 달인들처럼 움직일수 있다면 방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 일부러 로보트를 상대 할 필요는 없다.
「오카자키. 조금 전의 몽환 폭탄을 뿌려 견제해 줘. 그 틈에 도망친다」
「싫어」
「하아?」
「적어도, 저걸 방치하고 도망치다니 그러고 싶지 않아. 철저하게 부수어 줄거니까!」
「침착해. 도구가 만전이 아니잖아? 도망간뒤 체제를 고쳐 세우고……」
「정론은 너무 싫어! 당신, 방금 전에 어떻게든 한다고 말했잖아. 그 말은 거짓말이야?」
「아니 그것과 이것과는 이야기가 달……」
「어쨌든! 내가 그 녀석을 잡아둬서 시간을 벌테니까, 뒤는 잘 부탁해」
안되겠군. 짧은 교제이지만, 오카자키는 전언을 철회하는 것 같은 이성적인 소녀가 아닌 것은 파악했다.
그렇다면, 각오를 다지고 어울려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정말이지, 귀찮은 짓을.
「알았어. 그 말, 아까전에 말한 것들을 신용하겠어」
「맡겨줘. 그리고, 난 뭘 하면 되는거야?」
「그 마력……아니, 통일 원리가 끊어진 무기를 줘. 그 녀석에게 마력을 흘려 기동시킬거야」
「하아? 동력이 다르면 움직이지 않아」
「그건 반대로, 나를 신용해 줘」
「……그 말은 신용해도 돼?」
「내가 지금 당장 전투에서 도망가고 싶을 정도로는」
「그럼 안심이네」
나에게 내며진 것은, 무려 오카자키와 만나기 전에 주운 빔건과 같은 타입의 소총이었다.
그럼 내가 주운 것은 오카자키의 무기였나. 뭐, 예비가 있다면 하나 정도는 받아도 상관없을 것이다.
「파워드 슈츠의 레벨을 조절 해서……자, 와 봐! 이 나를 적으로 돌린 것, 쓰레기통 안에서 후회하게 해주지!」
나무들 안에서 뛰쳐나와 망토를 펄럭이며 용맹하게 울부짖는 오카자키.
그 모습을 믿음직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기대를 배신했을 때가 굉장히 무서웠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실패는 용서되지 않는다.
오카자키와 로보트가 동시에 움직인다.
오른쪽 끝에서 강요해 오는 팔을 피하고 오카자키는 목덜미 근처에 킥을 넣는다. 내 진단으로는 몸을 덮은 장갑은 종래의 은보다 단단하고, 그 경도는 철도 간단하게 웃돈다. 아무리 바깥 세계의 식신을 몸에 감쌓았다고 해도 저래서는 몸이 버티지 못한다.
「역시 내 가르침. 여기까지 우리들 세계의 물건에 접근하다니……멋져」
인사처럼 투덜대는 오카자키에게, 로보트가 다시 공격을 해온다.
상단으로부터 계속 내보내지는 팔이 맞기전에, 로보트의 뒤로 파고든다.
하지만 로보트는 등 뒤로 그 솜씨를 발휘한다.
오카자키는 작게 구부려 통과하지만, 팔이 채찍처럼 휘어지며 그 궤도를 바꾸었다.
「이익, 번거로워!」
순간 방어 자세를 정돈하고 타점을 잘 비켜 놓지만, 로보트의 원심력과 완력에 져 크게 날려져 버린다.
몸의 자세를 고쳐 세우려는 중에, 그 거체로부터는 믿기 어려울 만큼의 속도로 로보트가 다가온다.
정면까지 이동했는지 이번엔 그 양팔을 오카자키에게 때려 넣는다.
앞으로 누워 직격을 피하는 오카자키였지만, 양팔이 휘어지며 조금 전 상대한 지네 같은 움직임을 보여 틈이 보이는 등을 노린다.
한순간의 판단으로 도약해, 로보트의 머리 부분을 차며 일단 틈을 잡는다.
「귀찮구만. 정말이지 귀찮아」
나는 처음 보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대에게 당황하고 있었다. 요괴도 인간도 아닌, 신종의 생물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위기적인 상황속에서, 빨리 오카자키를 원호하기 위해서 난 오른손에는 빔건을 잡고, 왼손에는 마도서를 잡았다.
기동하는 영인. 현현하는 태극도.
팔괘로의 조제를 이미지 하면서, 나는 태극도 안에 마도서를 던져 넣고 그 용도의 정보를 정리해 나간다.
추출하는 것은 마도서 본체가 아니다.
오카자키도, 무녀들에게도 전부 이야기하지 않은 내 비장의 카드.
「빔건에, 마도서의 용도를 섞는다!」
왼쪽 손바닥에서 빠져나오는 마력의 빛을, 나는 빔건에 때려 넣는다!
태극도를 통해 정보로부터 재구성되는 마력. 그리고 추출한 용도의 힘을 오른손의 잡고있는 빔건에 넣기 위해서이다.
영속적인 정착은 필요없다. 사용하는 것은 이 때 뿐, 이 전투를 끝내는 것만으로 좋다.
그래, 마도서의 용도……화염이나 뇌격의 힘을, 이 빔건의 약협에게 준다.
내가 하고 있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다.
팔괘로를 만들때에, 용도의 추출, 혼입, 정착을 짧은 시간안에 실시한 것 뿐.
도구로 만들 경우에는, 영속적으로 용도를 내기 위한 작업을 실시하지 않으면 안 되지만, 이 경우는 몇분을 버티지 못하고 사라져 버리는 용도를 혼합할 뿐이다.
그러나, 전투 중에 도구의 용도를 옮겨 바꿔 사용한다는 것은 상당한 위협이다.
요 근처의 작은 돌에 부적의 용도를 옮겨 버리면, 나에게 있어서는 일부러 부적을 준비하지 않아도 무한하게 무기가 흩어져 있는 것과 다름없다.
하지만, 이것들은 도구 만들기보다 새로운 소모를 필요로 한다. 굉장히 지치므로, 그렇게 몇번이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사용한 용도의 분만큼 원래 도구로부터 그것이 줄어들어 간다. 용도를 반만 옮겨 바꾸어도, 원래 도구에 반의 힘 밖에 남지 않는 것이다. 물론, 옮겨 바꿔 사라진 용도는 영구히 돌아오지 않는다.
전투 안에 사용해 버리면, 도망치는 체력도 빼앗기고 원래 도구로부터 용도도 사라져 본말 전도가 되어 버린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사람이라면, 의 이야기이다.
이번엔 오카자키라고 하는 협력자가 있는 것으로, 약간의 여유가 있다. 그러므로 이 방법을 취할 수가 있다.
어쨌든 빔건의 동력은 이것으로 확보했다.
용도를 옮긴 것으로 기동에 마력을 필요로 한다.
이 비어있는 약협 안에 마도서와 본래의 용도가 합쳐진 것으로, 원래 통일 원리로 움직여야할 총탄을 마력으로 대용하는 것이 가능해져, 용도의 혼동에 의해 강력한 일격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그 비장의 카드를 몰래 전개하는 도중에, 오카자키와 로보트의 싸움도 가경에 들어가 있었다.
승부는 역시 화력이 부족한 오카자키가 불리한 것 같지만――이것으로 결과는 바뀐다!
「오카자키!」
외쳐, 서로 거리가 떨어진 것을 확인하자 나는 빔건을 오카자키에게 던진다.
아연해 하면서 좀더 상냥하게 취급하라고 꾸중 하는 오카자키였지만, 내 의식은 그 다음으로 옮겨져 있었다.
오카자키의 뒤로 파고 드는 것 같은 움직임을 과시한다. 쓰러트리기 위한 행동이다.
「잡았어!」
내 행동을 배려한 것인지, 빔건을 공중에서 받은 오카자키.
빔건의 슬라이드를 당겨, 총알이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해 나를 응시한다.
그 눈이 「어떻게 했어?」라고 호소하고 있었지만, 지금 거기에 대답할 여유는 없었다.
오카자키도 아무 말 않고, 빔건으로 로보트를 노린다.
동시에 요격 행동으로 옮기는 로보트.
입으로 부터 빛이 샌다. 발사되기 직전.
그러나 방아쇠를 당긴 것은――
「우라시마 이펙트 ! 」
오카자키 쪽이 빨랐다.
후방으로 점프 했는가 하면, 빔건에서 사출된 여러가지 속성을 가진 광조(*10)가 겹겹이 쌓인다.
빔건의 작은 발사구에서 난사된 광선의 난무가 로보트를 꿰뚫는다.
하지만 로보트는 그 광선에 노출되면서도 반격을 시도하려고 지면에 착지하려는 오카자키에게 손을 뻗는다.
완전히 이겼다고 생각하고 있던 오카자키는 움직이지 못하고, 그 흉수로부터 피할 수 없었다.
――그래, 내가 없었다면, 의 이야기이지만.
다시 왼손에 마력을 보내, 이번엔 팔괘로를 꺼낸다.
반격은 용서되지 않는다. 나는 로보트의 검고 그을린 팔이 오카자키에게 닿기 전에 둘 사이에 끼어들어, 팔괘로의 힘을 해방한다.
「태상노군식 절함술!」
선언과 동시에 노(로)의 뚜껑이 마법에 의해 열리고, 날뛰는 태풍 속에서 강풍이 나를 덮친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노의 일부를 해방함과 동시에 그 안으로 주위의 물건을 빨아들이고 있다.
그 태상노군이 만든어 낸 보구, 팔괘로.
제천대성 손오공을 가두었다고 여겨지는 전승대로, 이 팔괘로는 상대를 가두는 기능도 갖춰져 있다.
나는 그것을 사용해 거의 고철에 가까운 상황의 로보트를, 손에 잡힐정도의 사이즈의 팔괘로 안에 넣는다.
팔괘로의 힘에 의해 크기가 축소되는 것으로, 비록 아무리 거대한 상대라도 성능이 허락하는 한 노로 포박이 가능하다.
게다가 삼매진화의 불길에 의해, 융해와 동일한 열도에 노출된 로보트의 몸은, 쓰레기라고 표현하는 것조차 뭐한 상태로 변모한다.
손오공처럼 노의 일각, 바람을 나타내는 손(동남)의 방향에 몸을 숨겨, 불을 피하는 흉내는 낼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 일격으로서 팔괘로의 바람의 힘을 이용해, 나는 로보트를 배출해 날려 버린다.
예상대로, 거기에는 백은색 장갑이 녹여져 기동을 정지한 로보트의 모습이 있었다.
고전은 했지만――어떻게든, 우리들은 승리했다.
「………………구하아」
모아 놓고 있던 숨을 내뱉는다.
마지막엔 위험했지만, 어떻게든 격퇴할 수가 있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할 수만 있다면 이대로 들어앉고 싶었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렇게 할 수 없을 것 같다. 왜냐면.
「…………오카자키. 뭘 하고 있는 거야?」
「보면 몰라?」
오카자키는 지면에 엎드려, 거기로부터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아니, 손만은 나를 향해 뻗어 있다.
쓰러져 있다고 말하면 솔직하게 납득할수 있지만.
「쓰러져 있는 거야?」
「어딜 어떻게 보고 그렇게 말해」
아니, 어떻게 봐도.
「배터리가 완전히 끊어졌어. 파워드 슈츠조차 움직일 수 없다는거야. 옷아래에 껴입고 있었으니, 통일 원리의 가호가 끊어져서 중력 조작도 끊어졌어, 상당한 무게가 내위를 누르고 있다는거지. 그리고 나는 좀전의 전투로 체력이 없어. 그럼 하프. 여기에서 도출되는 대답은――」
「즉 움직일 수 없다?」
「멋져, 정답이야. 게다가」
「게다가 말한다면, 이제 움직일 수 없으니까 안아 달라고?」
「예측? 텔레파시라도 가지고 있는거야? 멋지네」
「아니, 뭐랄까……자네와 비슷한 행동을 취한 사람이 있었으니까」
무녀라든가 무녀라든가 무녀라든가.
요전날도 짊어지고 돌아갔고.
「설마, 업어달라는 건 아니겠지」
「그 말대로야. 감사하라구, 여자를 업어주는 건 남자에게 허락된 고귀한 의무중 하나야」
「하고 싶지 않은 걸 해야한다는 의무는 들어본 적도 없어」
「뭐야. 내 덕분에 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까, 감사의 말 대신에 행동으로 보여줘도 불평은 안해」
「그런 말을 들으면, 아무 말도 말할 수 없으니 곤란해」
내가 한 일은, 마도서를 조금 사용한 것과 그 용도를 빔건에 옮긴 것과 팔괘로의 힘을 조금 사용한 정도다.
그에 비해, 오카자키는 로보트를 상대로 난투 했다.
행동의 회수로는 내가 높긴 하지만, 피로라는 점에서는 압도적으로 오카자키가 이긴다.
「하지만, 너만한 연령의 소녀가 알게 된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남자에게 업혀도 되는 걸까?」
「그럼, 회복할 때까지 여기에 있을 거야?」
요괴의 산에서 화려한 전투를 해 버린 이상, 텐구에게 발견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솔직히, 나는 아야와 아는 사이이고 이 건에 관해서는 통지도 있었을 것이다. 곤란한 일따윈 무엇 하나 없다.
없을 테지만……
「물끄러미―……………………」
「일부러 말로 하지마」
고개를 들어 시선을 나에게 향하면서도 오카자키는 내민 손을 거두는 모습은 없다.
텐구에게 발견되어 곤란한 것은 오카자키이지만, 그렇다면 그녀는 텐구의 손에 의해 처벌을 받을 것이다.
아직 큰일인 것 같은 대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요괴끼리 라면 몰라도 인간이 할수 있는 일은 하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오카자키는……
「……………………하아―」
머리를 긁으면서, 나는 손익 계산과 목적의 달성이나 약속의 내용, 무엇보다 호기심과 저울질을 한다.
하지만, 그런 짓 하지 않고도, 대답은 곧바로 나와 있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역시 멋지구나. 지금부터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허가할게, 하프」
내며진 오카자키……아니, 유메미의 손을 잡아 돌려주면서, 나는 오랫만에 마음속 깊이 한숨을 쉬는 것이었다.
답례 SS 그 14-2
주먹이 복부를 꿰뚫는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침착한 얼굴로 오른손에 들고있는 소총을 나에게 발사한다.
뺨에 닿는 광탄의 뜨거움을 의식하기도 전에 나는 총구 앞으로부터 피해 가볍게 소폭의 스텝을 밟으면서 공격을 피한다.
「칫, 깡총깡총 깡총깡총……조금은 맞아달라구!」
「웃기지도 않은 말하지마」
난사되는 광탄 난무를 빠져 나와, 이쪽도 주먹과 킥을 포함한 난타를 때려 넣는다.
움직임에 대응 못하는 치유리는 그 모든 것을 받아내고 날아가며, 곧바로 몸의 자세를 정돈해 공격을 재개한다.
(전혀 효과가 없어……)
이걸로 몇 번째일까. 내 공격이 완벽하게 들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데미지다운 데미지는 보여지지 않는다.
옷 안에 뭔가 있는 걸까, 무슨 금속 같은 감촉은... 로보트를 날려 버리는 내 주먹 앞에서는 철장갑따윈 의미가 없다.
그러니까, 이상하다고 몇번이나 마음 속으로 중얼거리지만 현실은 그것을 쉽게 부정한다.
몇 번째의 공방후, 벌써 내 안에 대결은 끝나 있었다.
치유리의 움직임은 무술가와 같은, 이른바 달인에 가까운 움직임이다. 하프군이나 코가사였다면, 아마 문제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나 아야가 보기에는 아직도 부족. 치유리의 총구나 움직임이 느리게 보인다.
아야와 특훈을 하기 전이라면 고전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내가 보기엔 하찮다.
공격이 맞지 않으면 지진 않는다. 하지만, 이쪽의 공격도 상대에게 통하지 않는다.
서로의 공격이 통하지 않는 비김수 안에서, 나는 아직도 싸움을 보며 당황하고 있는 니토리를 바라본다.
「어, 어어어어어어어쩌지…………」
전투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데, 어느 쪽에 가세 하는 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치유리와는 아는 사이인 것 같고, 조금 전에 나에 대한 걸 감싸주었으니……그녀 안에 인정이 서로 싸우고 있는 거겠지.
그것은 그것대로 좋다. 적어도, 적이 증가한게 아니니까.
「젠장―……정말 안맞쳐지네. 정말로 원주민 맞아? 요괴 아니야?」
「실례야. 순도 백 퍼센트의 인간이야」
「그럼 어째서 내 파워드 슈츠에 입력한 데이터 이상의 움직임을 하고 있는 거냐구(다제)」
「(이상한 말버릇……) 단련하고 있으니까」
「참 안됐네. 여자의 몸으로 단련이라니 재난이네」
「공교롭게도 육체만큼은 타고난 것 같아서 말이야, 여자의 살집을 유지 하고 있어」
서로 농담을 때려가며, 치유리가 말한 파워드 슈츠라는 단어에 눈살을 찌푸린다.
그런 건, 이 환상향에 없어야 할 기술이기에.
「파워드 슈츠라니……당신 누구? 적어도, 환상향의 거주자가 아니야. 갓파도 거기까지 고도의 기술은 가지고 있지 않을터. 여기 기술보다 몇세기나 앞의 물건이잖아. 뭐 그렇지만 납득 갔어. 당신의 움직임, 대인에 특화되어 있다는 것. 요괴 상대로는 살아 남을 수 없는 움직임이야. 당신은 알고 있는 무술의 달인의 데이터를 입력해 기술을 빌리고 있었구나」
그렇게 말하자 조금 전까지의 농담은 어디로 갔는지 진지한 눈동자로 나를 바라본다.
뭐 이상한 거라도 말했나?
「……너, 정말로 하쿠레이의 무녀야?」
「당연하지. 무슨 말을 하는…………」
「파워드 슈츠의 개념을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그런 말 나오지 않아」
「에?」
엄숙하게 중얼거려진 대사에, 나는 전투 중에 얼빠진 목소리를 낸다.
「하쿠레이의 무녀 라는 것은, 여기에서 태어나 여기서 자란 인간일테지. 영능어쩌구의 지식이 있을 지는 모르지만, 과학기술에 관해서는 갓파와 무녀 사이에 유통된 적은 없어. ……그렇다면, 넌 어디서 그걸 안거지?」
「…………바깥 세계의 책에서 읽은 거 아닐까나」
「거짓말이군. 아니, 무리라고 바꿔 말해 주지. 우리들은 여기보다 5세기는 미래로부터 왔어. 만일 이 시대의 바깥 물건이 흘러 왔다고 해도, 파워드 슈츠의 개념이 있을 리 없어. ……한 번 더 묻겠어. 너 누구야?」
「…………………………」
「가르쳐 줄 생각은 없다는 건가」
돌려준 것은 침묵. 아니, 침묵 밖에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보니……어째서?
하프군이 철인형이라고 칭한 로보트에 대해서도, 내 입은 아무런 주저 없이 그 단어를 말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당연하다고. 당연한 것뿐이라고 말하듯이.
어렸을 적에, 하프군이 모아 놓고 있던 바깥 세계의 책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던 건가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지만……정말로 그렇다면 하프군은 정확한 명칭을 말했었을 것이다.
그는 이름에 시끄럽고, 무엇보다 쓸데없이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
그렇다만, 나는 어째서……그런 걸 알고 있는 거지?
전에, 누가 가르쳐 줬던 적이 있던가……?
「하쿠레이의 무녀씨. 당신 정말 이상하구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재능은 역대 최악이라는 것 같고, 영능보다 무술이라는 것 같고, 무엇보다 요괴 퇴치를 하는 인간이 요괴를 감싸고 있다는 이야기 잖아. 이상해, 너무 이상하군. 적어도 갓파에게 들은 옛날의 무녀와 비교하면 확실하게 이상해. 요괴를 퇴치하는 게 아닌, 이해하는 자라고 보고 있잖아? 그야말로, 우리들 인간처럼」
심장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린다.
시끄럽다. 굉장히, 시끄러웠다.
소리도, 목소리도, 모든 게 번거롭다.
그러니까, 소리를 지우자.
그런 생각에 도달했을 때, 나는 벌써 행동하고 있었다.
「응? 이제 와서?」
의아하듯 중얼거리는 치유리. 내가 꺼낸 도구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는 거겠지. 할 필요도 없지만.
꺼낸 것은 부적이였다. 언제나 주먹으로 타도한 후에 사용하는 부적이 아니다. 하프군 특제의, 조금 뒤숭숭한 대용품이다.
나는 그것을 주먹에 감는다. 이름을 붙인다면, 딱「부적 메리켄」이라고 할까.
이것의 용도는 아주 간단. 후려갈겨서, 부적에 담겨 있던 힘도 동시에 발동해, 상대에게 커다란 데미지를 준다.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것은,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었다면, 벌써 옛날에 썼을 것이다.
「항복하려면 지금뿐이야, 라고 말해보지만, 어때?」
「역의 입장이었다면, 당신은 솔직하게 수긍했을까?」
「무리군」
「그치?」
「그럼」
「힘으로」
「증명한다!」
아까 말한대로, 치유리의 움직임으로는 나를 따라잡을 수 없다.
그러니까 공격은 내 쪽이 맞는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한 번도 데미지는 주어지지 않았다.
아마, 파워드 슈츠가 관계된 거겠지.
데이터 주입에 의한 기술의 취득 뿐만 아니라, 상당한 강도를 자랑하고 있다고 나는 추측한다.
내 공격따윈 몇번 받아도 상관없어, 라는 여유를 나타내는 언동으로부터도 알수있다.
실제로, 내 공격을 몇번이나 몇번이나 막았고 말이야. 나도 아직 자만심에 빠져있던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이제 무의미.
아니, 곧 무의미하게 된다.
하프군이 만들어 낸 실험병기인, 이 부적메리켄에 의해――!
「――――――――차앗!」
발을 디뎠을 때의 스피드. 허리의 스핀으로부터 생겨나는 회전, 손 전체에 겹을 실은, 무술의 표본이라고 바꿔 말해도 손색이 없는 일격.
손에 담긴 파괴력을 외부가 아니고 내부에서 해방되는, 침투경浸透勁(*11)의 기술.
악력, 손목의 힘, 팔꿈치의 힘, 어깨의 힘, 허리의 힘……그것들을 통합한 힘, 발경과 부적에 담겨 있던 힘이 합쳐져, 치유리의 흉부를 쳐부순다.
착탄의 소리는 너무나도 작게 해방된다. 화려함으로 말한다면, 지금까지의 공격이 위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박은 장저는 파워드 슈츠의 장갑을 넘어 직접 박혔다.
게다가 부적메리켄의 힘―― 나의 있을까 말까한 영력과 부적 안에 있는 하프군의 영력을 반발시켜 강대한 위력을 발휘한다는 대용품이다.
전기와 자기에는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있어, 같은 성질의 것끼리는 반발하며, 다른 종류끼리는 서로 끌어당긴다.
내가 사용하는 것은 그 반발의 성질이다.
아무리 같은 성질의 자석을 붙이려고 해도, 그 반발력에 의해 2개가 붙는 일은 결코 없다. 그런 힘을, 영력에 의해 충격으로 변화시킨 것이 이 부적메리켄이다.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하는 대신, 당연히 디메리트도 있다. 어쨌든 하프군이 미완성품이라고 칭한 물건이다.
그 불편함이란――
「우와, 무녀! 피가…………」
「아―, 나은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부적으로부터 영력의 잔재가 증기처럼 연기로 올라 오면서 내 손에서 저절로 떨어져나간다.
반발의 위력이 너무 높아, 후려갈길 때마다 부적은 망가지고 그 여파가 내 주먹에도 미친다.
결국은, 한발 날릴 때마다 나 자신도 다치는 양날의 검이라는 것이다.
하프군 가라사대, 풍부한 영력이 있으면 부적메리켄을 개량해, 영기의 막으로 주먹을 감싸 반발에 의한 피해를 억제할 수가 있다든가, 내가 잘 모르는 것을 말했지만, 알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 만큼 위력은 보증한다. 어쨌든,
「……………………큐」
눈을 홱까닥 돌리며 기절한 치유리. 주먹 자체의 위력에 변화는 없다. 바뀐 것은, 부적메리켄을 장착했나 아니나, 뿐이다.
과연 내장 파괴라든가 거기까지 심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나 나름대로 그 파워드슈츠의 방어력과 자신의 공격력을 생각한 후 실행 했으니.
나는 영력을 주먹에 돌려 지혈하면서, 오늘은 주먹을 사용할 수 없다고 투덜대며 재차 니토리에게 말을 건넸다.
「그래서, 이 애 당신과 아는 사이?」
「아, 으, 응」
겁내면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는 니토리. 그런 태도를 보이면, 꺼림칙한 일 저질렀어요, 라고 말해지고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그렇게 무서워하지 마. 그래서, 갓파인 당신과 인간인 이 아이가 아는 사이인 이유를 가르쳐 줄 수 없겠어?」
「그러니까, 그 치유리는 최근 환상향에 온 바깥 인간이야」
「내가 듣고 싶은 것은, 요괴의 산에 살고 있는 갓파가 규칙을 무시하면서까지 그 아이를 보호하고 있는 이유지만」
「보, 보호라니……」
「하프군이 아니라도 알아, 그건. 애시당초 갓파와 아는 사이라는 인간인 시점에서, 어느 정도 친한 것은 확정이네」
이것은 아야로부터의 정보 제공의 산물이다.
마을의 인간들에게는 말하지 않는다, 라는 조건의 바탕으로 받은 요괴의 산 내부의 정보이다.
그것들을 대조해 보면, 최근 출입한 인간은 우리들 이외에 없다고 들었다.
하지만 치유리는 최근에 왔다고 한다. 그것들을 짚어보면, 니토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던가, 혹은――
「텐구에게도 비밀로 하고 있다, 든가」
「히이…………」
겁내는 니토리. 하프군을 흉내내 교섭해 보았지만, 의외로 잘 되네. 니토리가 너무 쉬웠던 것도 있지만.
「요괴의 산은 상하 관계가 확실했었지? 나, 아야와 아는 사이인데, 이 사실을 가르쳐줄까나―」
「아, 저 그……」
「……뭐 괜찮아」
「에?」
「나답지 않네. 역시 나랑은 어울리지 않아, 교섭. 더 이상 묻는 걸 주저해버리니까」
말하면서, 나는 치유리 옆에 주저앉는다. 간단한 진찰이지만, 만약을 위해 용태를 확인해 주자.
「역시, 요괴와도 사이 좋게 지낼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까, 난」
「……………이야기로는 들었었지만, 정말로 지금 대의 무녀는 별나구나」
하아―, 하고 의도를 읽을 수 없는 한숨을 내쉬는 니토리. 칭찬 받은, 건가?
간단하게 호흡이나 맥박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다. 이 정도라면, 시간이 지나면 일어날 것이다.
후유증으로 아픔을 계속 느끼겠지만, 사람을 습격했으니 당연하다.
라기보단, 지금은 당장이라도 쉬고 싶은 기분이었다.
치유리에게 지적된, 내가 내뱉는 미지의 말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고, 주먹이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적을 늘리는 건 용서해 줬으면 하니까.
「아, 하지만 덮쳐오면 용서하지 않을거니까, 잘 부탁해」
만약을 위해, 라는 의미로 한순간에 니토리 눈앞에 파고든다.
축지라고 하는 보법을 몰랐던 것일까, 니토리에게 있어서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것처럼으로 밖에 안보여서, 순간 이동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놀라움의 비명을 지르는 니토리는 뒤로 물러나며……지면을 미끄러져 성대하게 굴렀다. 게다가, 머리를 박는다는 덤 첨부.
나를 건들면 고생하게 될테니 알아둬, 라는 의미로 놀라게 할 생각이었지만……나쁜 짓을 했네.
괜찮니? 라고 말을 걸어도 대답은 없다. 기절해 버린 것 같다.
으응~, 이 상황을 누군가에게 보여지면 오해 받을지도……라는 나의 염려는 시원스럽게 실현되었다.
「누구!」
순간 뒤로 도약해 그 자리로부터 멀어진다.
딱히, 거기에 무언가가 박힌다는 것은 없었지만……결과적으로, 그것은 정답이었다.
「여!, 재밌는 짓을 하고있는 것 같네. 나도 끼어줘……뭐, 거절한데도 끼어들거지만」
말을 걸며 이 장소에 난입한 것은, 나보다 약간 키가 큰 텐구였다.
색소가 얇은 것인지, 회색 털의 흑발 위로 텐구를 나타내는 육각 모자를 실고 스카프에는 하얀 봉봉을 붙인 두툼한 옷을 입고 있다.
째진 눈동자는 혼동 없는 투기……아니 살기에 가까운 그걸로 나를 쏘아 본다.
원망받은 적은 없을텐데, 보라색과도 닮은 제비꽃색의 두 눈동자는 칼 같은 빛이 숨겨져 있다.
「당신, 텐구?」
난폭한 어조이지만, 묘하게 목소리 톤이 높다. 여안의 남자라고 말해져도 될 것 같다.
뭐, 성별이 어떻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이 텐구가 무엇을 목적으로 난입해 왔는가, 다.
「그래, 나는 텐구님이라구. 우리 갓파가 신세를 진 것 같군」
그렇게 말하며, 니토리를……왜인지 치유리를 바라보는 텐구. 어조와 대조해 보면, 나(俺 오레)텐구 라는 거려나.
그러나 니토리는 그렇다 쳐도, 치유리가 갓파……? 복장을 제외하면, 머리 모양 정도 밖에 유사점이 없다만……세세한 것은 신경쓰지 않는 타입?
「하쿠레이의 무녀라고 해서, 협정을 했다고 해서 습격당하지 않을거라 생각하는 건가? 그렇다면 너무 낙관적이군, 무녀님. 나는 보고 있었어, 니토리에게 다가서는 장면을」
「무슨 말을 하는거야. 나는 불똥이 튀기 전에 대처했을 뿐이야. 거기다가 니토리는 오해……」
한 걸음 다리를 내디디는 텐구. 확실히 했다고 한다면 했지만, 위해를 줄 생각은 전혀 없었고 애초에 저건 자폭……
「이렇게 되면 협정이고 뭐고 없는데. 동료를 상처준 녀석을 냅두는 건 텐구가 아니야」
「잠, 이야기를 들어!」
「아야와 아는 사이니까 문제 없을거라 생각하고 있었나? 확실히 그 녀석은 내 상사지만, 지금은 그 딴거 상관없어」
나에게 다가서면서, 바지의 왼쪽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나텐구. 저건……모필毛筆(*12)?
「손이 없을 때에는 단보로 찌르자」
잘 모르는 말을 중얼거리며, 나텐구가 솜씨를 발휘한다.
휘두르는 것을 멈췄을 때에는 휴대하고 있었음이 분명한 모필은 사라지고, 대신에 검은 흉기가 출현하고 있었다.
내 신장도 뛰어 넘는 장창. 그 창날이, 느긋하게 나에게 향해 진다.
「나는 그다지 전투 하는 쪽이 아니지만……가족을 상처 입힌 녀석을 내버려 둘 정도로 너그럽지 않아!」
빠르다!
텐구라고 하는 종족의 특성인가, 아야만큼은 아니지만 바람을 조정해 자신의 스피드를 추가한 질주는 쉽게 내 틈에 침입을 허락했다.
주먹은……아니 받아낼 수 밖에, 없어!
치유리의 소총이 레이저에 의한 광선이라면, 나텐구의 그것은 검은 철괴.
찌르기에 특화된 흉기가 강렬한 바람이 되어 다가왔고, 나의 근접 기량으로도 버티기 힘들었다.
점의 공격을 옆으로 피해도, 창날을 옆으로 휘둘러 선으로 바꾼다. 구부려 피해도, 되받아 치기가 빨라 다음의 점이 덮쳐 온다.
아야정도의 속도는 없어도, 주먹을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없는 나로서는 혼동 없는 위협에 적합했다.
「으읏……」
장창을 손으로 막을 때마다 주먹에 아픔이 온다.
앨리스의 결계를 뚫었을 때가 더 나았다. 그 때는 목표가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눈앞의 상대는 다르다.
기량도 있으며 그만한 무게도 있다. 막으면 심지에 영향을 주는 것 같은 아픔이 내 손을 멈추게 한다. 가드가 뚫리면, 그 시점에서 나는 끝난다.
주먹을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없다면, 다리 기술 밖에 없나!
「아앗!」
나는 발을 멈추고 그것을 받아 들인다.
피한 것은 아니다. 신발에서 나온 발가락 사이로 장창을 재주 있게 잡아냈던 것이다.
「어이쿠 꽤나 무리하는군」
「칭찬해주니 고맙군!」
창 끝을 발가락으로 꽉 쥐며 발뒤꿈치로 내려찍는다.
나텐구의 완력과 나의 각력. 여력 자체는 내 쪽이 위. 상태가 만전이라면, 당연 이기는 것은 나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발가락으로 잡고 있었음이 분명한 무기의 중량감이 사라진다. 그렇게 생각 했지만, 상대의 왼손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장창이 쥐여져 있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제 와서 창을 쑥 내밀었다고 해도 내가 발을 힘차게 내딛어――
「맹우각 특공극」
시야에 모필과 장기의 말이 비친것과 동시에, 다음 순간에는 먹물로 그려진 것 같은 칠흑의 소가 돌진해 온다.
눈앞에 갑자기 나타난 맹우에게, 나는 나텐구에게 때려 넣으려던 다리를 치켜들어 막는다. 예상을 웃도는 압력에 다리가 멈출 것 같게 되지만, 한순간의 교착을 유지한 힘겨루기는 내가 억제했다.
머리 옆을 얻어 맞은 맹우는, 그 기세로 옆으로 날려버려진다. 하지만, 그건 내 공격에 틈새가 생겨난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
「카네나리金成り. 이걸로 끝이야」
위험해, 뭘 꺼내려는진 모르겠지만 피할 수 없어.
이렇게 되면, 뼈를 주고 살을 취할 각오로 돌진해서――
「스톱 스톱 스톱 ! ! !」
그 때 밀어닥치는 물총.
해일 같은 대량의 물을 먹은 나텐구는, 예상밖에 난입에 밀려난다.
나텐구는 가까이의 나무에 부딛쳤고, 기절한다.
나는 다른 의미로 눈을 둥글게 떳고, 헐떡이는 니토리의 고함이 근처 나무에서 들려왔다.
「오해, 오해야! 그 사람은 나를 도와줬고, 치유리는 자기가 먼저 싸움을 걸었어―!」
「뭐, 뭐라고……」
간신히 정신을 차린 나텐구는, 물로 씻겨져 머리가 식혀졌는지, 그렇지 않으면 갓파의 말때문인지 냉정하게 말을 받아들이고 있다.
받아들인 결과, 아연실색하면서 지면에 손을 붙인다. 근처에 물이 흐른 탓에 진흙투성이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걸까? 하고 이상한 걱정을 해 버린다.
「…………미안하다」
니토리가 열심히 설득(?)한 결과, 나텐구는 나에게 머리를 숙인다.
으응~, 나로서는 오해가 풀렸다면 그걸로 됐는데. 니토리는 별로 납득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평소의 너그로움은 어디로 갔어―」
「너는 갓파니까. 하지만 이 녀석은 하쿠레이의 무녀야. 게다가, 이대로 계속하고 있었으면 내가 이겼겠군」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아―, 나는 별로 신경쓰지 않아」
이대로 지속되면 이야기가 진행될것 같지 않아, 나부터 양보하기로 한다.
그 성과가 있었는지, 화기애애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전투의 공기는 이미 거기에 없었다.
「우, 으응……」
거기서 치유리가 정신을 차렸다.
의외로 빨리 일어났네. 기절이 아니고, 졸도였나.
일어난 치유리가 가슴 근처에 손을 댄 순간, 내 예민한 청각이 작은 이음을 감지 했다.
여기 환상향에서는 결코 들릴리가 없는, 장치를 입력하는 전자음――
「이렇게 되면 전력 소모가 격렬하겠지만 레벨을 올려서 사용할 수 밖에……응?」
「아」
「오」
치유리는 니토리와 나텐구를 교대로 바라보면서, 조용히 식은 땀을 늘어뜨린다. ……어째서?
「니토리. 저거 누구야?」
「아, 엣―또 그러니까 내 동진데?」
「그런가. 난 처음 봤어」
호오. 이것은 새로운 신정보.
니토리――라고 할까, 갓파가 치유리에 대한 걸 비밀로 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사실인 것 같다.
「오, 오우. 키타시라카와다, 잘 부탁해」
횡설수설하면서, 나와 나텐구를 보고 비교하는 치유리.
자아, 여기서 깊게 파고드는 것도 상관없지만, 그렇다면 당황하고 있는 니토리에게 추가타를 날리는 것과 같다.
조금 전에 이 이상은 손대지 않겠다고 말한 직후이니, 여기는 내가 물러나야 할 것이다.
거기다가……지금이 아니라도, 오늘 손에 넣은 정보를 아야에게 보고하면, 일련의 사건의 해결은 시간 문제이다.
「그 쪽에 치유리는, 신병기를 시험하고 싶다는 이유로 나에게 도전했어. 일종의 실험이네. 따로 퇴치할 생각은 없으니까, 안심해」
「헤에, 갓파의 의욕에는 감탄하겠군. 그렇다곤 해도, 의외로 여유인 것 같네」
「요괴는 인간을 덮치잖아?」
「틀림없지만」
여기서 간신히 미소를 보이는 나텐구.
남자다운 어조에 맞는 승리로 불타는 미소다. 의외로 좋은 교우 관계를 쌓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문득 생각한다.
그 때 부스럭부스럭하며 우리들 이외의 난입자가 나타난다. 이제 제발 그만 좀~―!?
「이런, 무녀와 텐구에다가……누구야?」
「치유리. 거기다 니토리……어머, 텐구도 있었네」
나타난 것은, 하프군이었다.
손에는 팔괘로를 들고――무엇보다, 낯선 소녀를 거느린 채로 끈으로 빈틈없이(내가 보기엔 틈이 많았지만)묶은 소녀와 함께 자신들을 보고 있다. 떨어뜨리지 않기 위한 처치이겠지, 소녀가 하프군의 목에 팔을 돌려 꼬옥 안겨 있는 걸 보니, 필시 즐거운 한창이었을 것이다.
「어리, 하프잖아. 무슨 일이야, 오늘은」
「자넨가. 물건을 좀 주워서 말이야, 돌봐주고 있었어」
「하핫, 그거 고생하는군」
「뭐 그렇지. 그 만큼 얻은 것도 있었지만……그것보다, 어째서 여기에?」
「나는 뭐 형편상이려나」
경쾌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 하프군과 텐구. 아는 사이, 인 걸까.
아야를 통해 알고있는 거라면, 별로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상황이라고 생각해, 유메미」
「음…한눈에 모든 것을 간파할 수 있으면 그건 그것대로 멋지지만. ……당신이 하쿠레이의 무녀?」
「……아아 응.」
「헤에. 환상향을 좌지우지하는 존재, 멋지구나」
하프군을 주시하고 있던 나는, 그에게 업혀진 유메미라는 소녀에게 말이 걸어졌다.
어떻게 대답할까 고민하고 있자, 하프군이 화제를 진행시킨다.
「좌지우지 할 만큼 훌륭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하쿠레이의 무녀지」
「상관없잖아. 훌륭함이 없는 만큼 쉽게 친해질 수 있어서 프렌들리」
「한눈에 모든 걸 간파하고 싶다는 것과는 또 달라 유메미」
「상관없잖아. 모든 사상에 예상은 부수물이야. 예상과 실험을 반복해야 과학은 발전하니까」
「과학이 아니어도, 모든 분야에 있어서의 정론이군. 그런데, 슬슬 시선이 따가워지는군. 그게 어떤 것인지 설명받고 싶다만」
두 명을 보고 있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다. 다른 세 명 또한, 기이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사람은 호기好奇로. 한사람은 의아스럽게. 또 한사람――치유리는 야유였다.
「헤에. 주인님에게도 봄이 왔나. 이거 성대하게 축하해 주지 않으면 안되겠는데」
「그렇네. 협력해 준다면 그것도 좋지만?」
「그거 매력적이네. 하지만 맑고 올바른 교제를 바래」
「어머나 유감. 어떻게 굴러도 요염해져버려. 여러 가지 의미로」
「그것보다 어떤 상황인거지, 이건」
하프군이 진행하는 것으로, 간신히 정체되어 있던 분위기가 바뀐다.
나는 내가 잡은 정보를 건네주려고, 하프군에게 접근하려 하기 전에 유메미가 등에 업혀있는 채로 실례합니다라고 말을 걸어왔다.
「실례, 내 부하가 좀 실수를 한 것 같아, 하쿠레이의 무녀는 물론 여러분에게도 폐를 끼쳐 버린 것 같습니다. 당신의 관할에 사과문을 돌리는 것으로 여기는 불문으로 해주셨으면 합니다만……」
「응? 오우, 나는 이제 별로 신경쓰지 않으니까 거기까지 할 필요는 없어. 물론, 카메라라든가 인쇄 기술의 향상에 힘써 준다면 무조건으로 보내주겠지만」
「지난번 내가 도구를 만들어 주었잖아. 아직도 부족한 거야?」
「시끄러. 이번엔 내가 아니고 텐구이기 때문에야. 뭐, 어쨌든 나에게 있어서는 그런 거야」
「관용의 말씀 고맙게 받겠어. 그럼 치유리, 폐를 끼친 것만큼은 분명하게 사과해 둬」
「하아? 주인, 말하고 있는 것과……」
「됐으니까, 지금은 그렇게 해」
「쳇ㅡ……죄송합니다~」
사과받고 있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지만, 우선 더 이상의 적의를 일으킬 생각은 없는 것 같다.
깊은 추궁은 「안녕」 하지 않으면, 니토리와 약속도 했고, 더 이상은 아무짓도 안한다고. 이미 연회는 끝났다.
「하프군. 이 일은 이제 요괴의 산의 문제인 것 같으니까 우리들은 돌아가자」
「…………」
말없이 짊어진 유메미를 바라보고, 유메미도 또 거기에 수긍한다.
서로 통하고 있는 것 같지만, 짧은 시간 안에 거기까지 마음이 맞는다는 것도 또한 드물다.
왠지, 재미없었다.
「그럼 미안하지만, 유메미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야. 누군가가 대신 업어주지 않겠어?」
「치유리. 대신 업어줘」
「게―. 집까지라면 상관없으려나」
「그럴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상사가 있는 앞, 거기까지 느긋하게 있을 수 없잖아?」
유메미는 나텐구를 바라본 후 말했다. 상대는 별로 신경쓰는 모습은 없었지만, 상하 관계가 있는 조직의 룰에 말참견해도 악화될 뿐이니, 입 다물고 있자.
하프군이 유메미를 내리기 전에, 두 세번 이야기를 하며 재차 주고 받는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표정이 명랑한 미소인 걸 보니 나쁜 화제는 아닌 것 같다.
「그럼 하프. 지금은 물러나지만, 다음엔 재차 어울려줘」
「나도 그걸 바라고 있어. 좋은 이야기 고마워」
미소 짓는 하프군.
더 이상은 가족의 문제일 것이다, 라는 일도 있어 우리들은 빠른 걸음으로 그 자리로부터 떠나 갔다.
치유리는 유메미를 업은 채이고, 나텐구는 미묘한 얼굴로 나를 보고 있다, 좋지 않은 감정이 담겨있을지도 모른다. 왜지?
니토리는 끝까지 미안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사이 좋게 지내고 싶으니까라고 말하자 기쁜 듯한 얼굴을 했었으니, 아마 다음에 만날 때에는 무서워 하지 않을 것이다.
요괴의 산의 면면과 헤어져, 모습이 보이 않게 되었을 무렵 우선 나는 아픔을 견디며 가볍게 하프군을 찔러 두었다.
「뭘 하는 거야 무녀」
「별로. 어쩐지」
「평소랑 똑같군」
가볍게 얼굴을 찡그리자, 하프군으로부터 시선을 느낀다.
그 시선 앞에는, 지혈했지만 붉은 얼룩이 있는 나의 손. 아아 그랬지, 부적메리켄을 시험했었지.
「사용했군. 그만큼의 상대였나……하지만 안심해 줘. 좀전에 유메미와 이야기하고 있다가, 개량점이 떠올랐으니까」
「응, 그건 문제점이 사라진다는 것?」
「아아. 아마 디메리트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
앉아 달라고 말해져 솔직하게 따른다. 응급 처치는 했지만, 치료는 하지 않았으니까 지금부터 하려는 걸까.
주머니로부터 꺼낸 지혈 도구를 상처에 대면서, 하프군이 개량점을 말한다.
약이 스며들어 얼굴을 찡그리면서 영력 문제는 해결했어? 라고 묻자, 비결은 카트리지라고 대답했다.
「카트리지……」
「아아. 무녀는 모를테니 설명 해 주지. 유메미로부터 배운 건데, 원래 카트리지라고 하는 것은…………」
너무 힘주지 않고, 너무 느슨하지도 않게. 능숙하게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는 「상식」인 온축을 들은체 만체 하고 있었다.
(어째서지……어째서, 그 단어를 알고 있는 거지……)
치유리에게도 지적된, 불가해한 사상. 그것이 지금에야 불안해 진다.
환상향 태생의 하쿠레이 무녀인 자신이, 어째서 이런 걸 알고 있는 거지……?
나는 대체……
「무녀」
그 때 갑자기 좌우의 볼을 잡힌다.
무큐, 하고 신음 소리를 내면서 하프군을 보자, 그는 서서히 나에게 가까워져――허둥지둥 부적을 꺼내 내 이마에 붙였다.
「장기자랑, 강시얼굴!」
시시한 짓을 하는 하프군에게 혼신의 파치키를 해둔다.
파치키라는 건 박치기에 대한 걸로, 즉 하프 군과 나의 이마가 콩☆ 이라는 것이다.
물론, 서로에 피해의 크기는 미루어 짐작할 터.
「우구오오오―――――…………」
머리를 감싸며 기절 하는 하프군. 본래라면 수도라도 먹이고 싶었지만, 상처가 있으니 이쪽으로 전환했다.
위력 조절이 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는 이쪽이 아플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의 암담한 기분이 개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고마워, 하프군」
「답례가 아픔인 건 봐주었으면 하지만. 아ㅡ, 머리가 울려. 하지만 거기까지 움직일 수 있다면 이제 문제 없겠는데」
머리를 흔들면서, 나의 손의 상태를 확인하는 하프군. 사용한 건 머리니까, 손은 관계없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보다, 그 텐구와 아는 사이였어?」
「아아, 그 말인가. 아야로부터 도구에 대해 그 방면으로 우연히 들었지. 재미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나도 거기에 맞추어 도구의 수선이나 제공을――」
「그 모필, 하프군이 만들었어?」
「정확하게는 말駒만. 그의 본래의 힘은 그린 그림을 실체화시키는 정도의 능력이야. 하지만 말에 영력이라는 이름의 먹물을 늘어뜨리는 것으로 지향성을 얻게 돼, 보다 빠르고, 보다 강하게 구현화할 수가 있어」
「또 귀찮은 짓을……」
「호기심이 자극되어서 말이야. 재미있는 능력, 그 자신도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말이야」
「그것보다 하프군, 그는……그 텐구, 나(俺오레)라든가 말하고 있지만 아마――」
「그것보다, 아직 시작품을 이용해서는 안돼. 문제가 있으니까 사용하지 마, 사장 해둬」
「우. 그건 나빴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없었으면 현상 타파는 어려웠어」
「변명 하지마. 다쳐서 손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어쩔거야. 나는 그 부분을 위구(*13)해서…………」
평상시와 입장이 달라 주절주절주절 설교를 받게 된다.
걱정 되는 것은 기쁘지만, 역시 봐 주었으면 했다.
(하지만)
시작품이라고는 하나, 부적메리켄이 없으면 고생 해야 했을 것은 분명하다.
만약, 내일 이후로 이 사건을 수습시키기 위해 움직여야 한다면, 좀더 고생을 강요당할 것이다.
뭐, 고생은 당연한가. 요괴의 산이 움직이는 사건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나는 이야기를 계속하는 하프군을 응시한다.
그도 있고, 코가사나 아야, 거기다가 앨리스도 협력해 준다고 했다.
그러니 불안 따윈, 없다.
「하프군」
「응, 뭐야 무녀,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잘 부탁, 해」
「…………잘은 모르겠지만, 이쪽이야말로」
의미가 전해지지 않아도, 말하고 싶었던 말은 했다. 그럼, 더 이상의 갈등은 필요없다.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고 장비를 정돈해――하쿠레이의 무녀답게, 이변을 해결하러 가볼까!
<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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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인한 팔
(*2)(일본 장기에서) 비김수. 쌍방이 같은 수를 3번 되풀이함으로써 무승부가 되는 일.
(*3)타타라는 한자로 多 즉 말장난.
(*4)불이 켜졌다 꺼졌다 함
(*5)상점 출입구에 옥호를 써 넣어 드리운 천. 포렴(布簾).
(*6)약협. 총포 탄환의 화약이 들어 있는 금속제 통.
(*7)인간이 몸에 걸치는 의류와 장신구의 총칭.
(*8)다방면의 능력·지식을 갖고 넓은 시야에서 판단할 수 있는 사람. 만능 선수.
(*9)[명사] 1. 뒤바뀌어 거꾸로 됨. 2. 본능이나 감정 또는 덕성의 이상(異常)으로 사회나 도덕에 어그러진 행동을 나타냄.
(*10)[명사] 빛을 내어 환하게 비춤.
(*11)발경은 내부에 충격을 준다는느낌이지만, 침투경은 벽이있으면 벽뒤에다른물체에 충격을 준다 라는원리입니다
(*12)[명사] 짐승의 털로 만든 붓.
(*13)위구. 걱정하고 두려워함.
기, 길어!
…구작 인물이 등장했군요. 유메미와 치유리
참고로 저 텐구는 모미지가 아니라 오리캐입니다.
자세한 설정은 다음에 소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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