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텐구와 풍축
SS/Allen씨 작품 2013. 7. 12. 19:42 |그런 이유로, 텐마님 시리즈 제2탄.
자중 하지 않는 강한 텐마님입니다.
―――오늘은, 조용한 날이다.
겨울도 끝나, 추위가 아직 남았으면서도 서서히 봄에 가까워지는 햇빛안에서, 나는 언제나처럼 향림당에 있었다.
손에는 쿠사나기······아니, 키리사메의 검.
아무도 오지 않는 날에는, 언제나 이것의 손질을 한다.
「하지만······전혀 인정받을 기색이 없군」
작게 혼자서 중얼거린다.
애초에, 검에게 인정 받을 요소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이다.
나자신, 일찌기 검을 다뤘던 적은 있다.
환상향에 간신히 도착하기 전, 여러가지 장소를 떠돌아 다니면서 살고 있었던 때, 나는 살기 위해 검을 휘둘렀었다.
마법도 어느 정도는 다룰 수 있었지만, 공격을 위한 마법은, 통상 시간이 매우 드는 것이다.
소재나 촉매도 얻기 힘들기에, 위기를 견디려면 검이 좋았던 것이다.
아류면서 신체 강화의 마법도 조합하자, 어지간한 상대가 아닌 한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는 있었다.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한 건······가」
인정 받을 요소가 과연 무엇일까.
검의 실력인가······그렇다면 확실히 아직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종족에 관한 것이라면, 이건 더 이상 어쩔 수 없다.
아니······혹은, 그릇이 아닐까.
그거라면 충분히 있을 것이다. 이 검을 손에 넣은 시점에서 그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그렇다면, 이미 인정 받았어도 이상하지 않을텐데―――
「아니, 없어 없어」
「······평상시에는 올 수 없지 않았어, 텐마」
내 혼잣말에 답한 것은, 계산대에 올라온 텐마였다.
어느 새 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매우 기분이 좋은 표정으로 웃고 있다.
「그런데 린노스케, 휘귀한 물건을 가지고 있넹」
「아, 이봐!」
재빠르게, 그러나 강한 힘으로 텐마는 내 손으로부터 키리사메의 검을 억지로 빼앗는다.
반사적으로 거기에 손을 늘려―――나는, 텐마에게 끌어 안겨졌다.
「응―, 아깝다. 계산대가 없었으면 밀어 넘어뜨릴 수 있었을지도 몰랑」
「무슨말을 하는거야, 너는······자, 돌려줘」
「네 네」
그다지 이상한 짓은 하지 않고, 텐마는 나를 떼어 놓으면서 검을 내민다.
그 때, 그녀가 어느 방향을 향해 손가락을 세번정도 휘두르고 있었지만······뭐, 그건 상관없겠지.
작게 탄식하며, 나는 검을 칼집에 거두었다.
「나에게 비밀사항이라니, 안 된다구 린노스케. 비밀사항은 불필요행」
「친구사이에도 예의는 있어. 너라면, 숨기는 이유도 알잖아?」
「뭐 그렇징」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본 것만으로 이 검의 강력함을 알아차린 것 같다.
가지고 있는 영격―――아니 신격은 매우 강력하다, 무리도 아니다.
「뭐, 어떻게 손에 넣었는가는 묻지 않겠지만 말이양.
그래서, 그 검으로 이변을 일으키거나 하진 않을 거야?」
「좀 봐줘. 나는 요괴의 현자를 적으로 돌릴 생각은 없어」
「인정 받으려 하는 시점에서 충분히 위험하단 생각은 들지만······응―, 그것도 재미있을 것 같넹」
「텐마, 자네말이지······」
모든 걸 즐길 수 있는 그녀라고는 해도 이것은 좀 심한 거 아닌가.
그렇게 말하려고 하다가, 나는 문득 말을 멈추었다.
―――「재미있을 것 같다」라니, 무슨 말이지?
내 의문을 알아차렸는지, 텐마는 실로 즐거운 듯이 말을 건다.
「후후후, 그거라면 도와주지 린노스케.
내가 가르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가르쳐 줄게」
「······아니, 확실히 그건 고맙지만······넌 괜찮은 거야?」
「괜찮아 괜찮아. 시간때우기에는 딱 좋으니까 말이양.
그러면, 우선은 시작으로 검술이라도 가르쳐 줄까나」
「검술? 너는 그런 것도 할 수 있는 거야?」
요력이나 요술, 바람을 조정하는 힘등 다양한 재주를 가지고 있는 텐마였지만, 설마 그런 것까지 정통하고 있었다고는.
내가 그렇게 묻자, 그녀는 득의에 찬 표정으로―――
「당연하징. 왜냐면, 쿠라맛치에게 검술을 가르친 건 나니까」
―――그렇게, 대답했다.
그대로 밖으로 나와, 난 텐마와 대치한다.
나는 키리사메의 검을, 그리고 텐마는 산에 있을 때 가지고 다니던 석장을 그 손에 가지고 있었다.
승려나 가지고 있을 것 같은 그것을 샤랑샤랑 울리면서, 텐마는 언제나처럼 즐거운 듯이 웃고 있다.
(쿠라맛치란······쿠라마 텐구(*1)를 말하는 건가?)
그 요시츠네에게 검술과 병법을 철저히 가르쳤다는 무예자 텐구.
그녀는, 그 스승이라고 말했다.
그건 확실히 기대할 수 있겠지만―――
「······검이 아니어도 돼?」
「옹?」
「인정 받지 못했다고는 하지만 이 검은 그대로 사용해도 상당한 명검이야. 베어지면 그냥 끝나진―――」
「흐~음, 역시 요괴를 얕보고 있구나, 린노스케는. 휘둘러 봐, 그럼 알게 된다궁」
「흠······」
말해지는 대로, 검을 든다.
정안(*2)의 자세로부터, 조용히 의식을 집중해―――
「―――읏!」
―――알게 되었다.
다만 팔을 축 늘어트리고 있는, 빈틈투성이로 밖에 안보이는 텐마의 모습.
하지만, 거기에는 찰나정도의 틈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어떤 각도로부터 찔러도 검이 날아가고 단번에 머리가 잘려지는 환각을 본다.
그러나 기다리는 자세가 되었다고 해도, 저 자세에서 어떻게 찔러오는지는.
극도의 긴장감에 호흡조차 하지 못한다―――그러나, 나나 그녀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1초가 1분으로 1시간으로 느껴지는 감각 안에서, 우리들은 다만 대치한다.
그 때―――문득, 텐마가 그 자세를 바꾸었다.
「거기다 ―――앗!!」
높여져 있던 감각으로 집중하고 있던 나는 그 순간, 거의 반사적으로 그녀에게 찔러 넣고 있었다.
한 걸음으로 몸을 마술로 강화하고, 두걸음으로 상대에게 겨우 도착해, 세걸음으로 머리를 자르려고―――
―――찰나, 맑은 소리가 울렸다.
「흠······뭐, 우선은 합격이넹 」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정신이 들어보니 내 손안에 검은 없고, 그녀의 석장의 끝부분이 내 목에 들이대어져 있었다.
아니―――무슨 일을 당했는지는 이해했다.
텐마는 내가 베는 순간, 석장을 위로 들어 검을 날리고, 회전시킨 석장을 내게 들이대었던 것이다.
상황은 안다. 하지만······그 행동을, 나는 전혀 파악할 수가 없었다.
다만 멍하니 있는 내 시선에 텐마는 씨익 미소를 띄우며 지팡이를 내린다.
「읏······하앗, 하앗······!」
그리고 거기까지 와서, 새삼스럽지만 자신이 호흡하는 것을 잊고 있던 걸 생각해 냈다.
지면에 한쪽 무릎을 꿇고, 난폭한 호흡을 반복한다.
「그대로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고 돌격했다면 처음부터 가르쳐야 됬겠지만,
이거라면 어느 정도는 즐길수 있을까낭」
「······정말이지, 정말······굉장해, 넌」
「칭찬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궁」
라고 말하면서도, 어딘가 기쁜듯이 날개를 움직이는 텐마.
쓴웃음 지으며, 나는 호흡을 진정 시키고 일어섰다.
「미안하군, 분위기에 휩쓸렸다고는 하지만 설마 진심으로 베려 했다니」
「괜찮아 괜찮아, 내가 그렇게 시킨거니까. 그 쪽이 더 빨리 끝낼수 있으니까」
「그렇게 말해준다면 고맙겠어. 그래서, 어땠지?」
「응∼······우선은 간신히 합격점, 일까낭. 힘은 괜찮았지만, 이상한 버릇이 붙어있네」
지금까지 아류로 해왔으니까, 그건 어쩔 수 없다.
오히려, 합격점을 받았다는 걸로도 놀랍다.
그렇게 말하며 텐마는 조용히 옆을 향해 손을 늘려―――그 손 안으로, 떨어져 내린 검을 잡았다.
그걸 나에게 내밀면서, 그녀는 다시 웃는다.
「그럼, 연습이나 할까. 나도 그쪽에 맞출테니까, 진심으로 와줘」
「아아, 알았어. 부탁해, 텐마」
이전에도 생각했던 것이지만, 나는 아무래도 영원한 세월을 살아가는 요괴를 얕잡아 보고 있던 것 같다.
평상시의 텐마가 저러니까, 어쩐지 무서운 이미지를 상상하기 어렵지만······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다.
「이봐 거기, 옆이 비었어」
「큿!」
옆으로 휘둘러진 석장을 옆구리로 받으며 나는 옆으로 날라가 버려졌다.
위력을 전하는게 아니고, 단지 지팡이로 누른 것 같았지만, 그런데도 데미지는 크다.
그녀가 진심이었다면, 내 상반신은 둘로 나눠졌을 것이다.
「견실한 움직임을 마음에 새기지 않으면 안된다고. 무리한 움직임이 필요한 때도 있지만, 우선은 그렇게 되지 않는 게 중요하니까 말이야」
「아, 아아······」
키리사메의 검을 지팡이 대신으로 해 일어선다.
옆구리는 저릿저릿 아프지만, 봐준 덕분에 행동 불능이 될 정도는 아니었다.
숨을 정돈하고 다시 검을 든다.
「오―, 린노스케라면 재빨리 꺾일거라 생각했지만, 꽤 근성 있잖아」
「잘도 말하는군. 이건 네 소행이잖아?」
「흠, 무슨말일까낭?」
내 말에, 텐마는 씨익 미소를 띄웠다.
아마 그녀는, 그 능력으로 내 야심이나 향상심에 능력을 사용했겠지.
쿠사나기를 다루고 싶다, 천하를 잡고 싶다는 내 욕망을 증대시키고 있다.
「······난,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욕구는 조정 할 수 없어. 그러니까 그것은, 린노스케가 본래 가지고 있던 소망이야」
「뭐, 확실히 그렇겠지. 그러니까, 이런 경우에는 감사해」
그게 아니었다면, 아프면서 강하게 되고 싶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쓴웃음 지으면서, 나는 곧게 텐마를 응시한다.
텐마도 이해했는지, 이번엔 그녀 쪽에서 나에게 공격해 왔다.
「 ······!」
위쪽에서 내려친 석장을 받아 들이고 돌려준다.
순간, 텐마는 올려진 기세를 등으로부터 돌려, 회전을 다리에 전하고 내게 다리후리기를 했다.
뒤로 이동해 그것을 피하면서, 검을 좌측으로 휘둘렀다.
순간, 그 때 석장을 내던져 왔다.
「······변함 없이, 엉뚱한 움직임이군」
「이것 정도도 못하면 안된다궁」
말하면서, 텐마는 석장을 돌려, 회전시키면서 날끝으로 내 머리를 노렸다.
나는 그것을 몸을 구부려 피하고, 텐마의 몸통을 베―――
「읏차」
그런 말이 들렸을 때, 텐마는 벌써 5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서 있었다.
새삼스럽지만, 봐주고 있다는 걸 실감해 버려, 쓴웃음을 지은다.
「응응, 지금건 꽤 좋았어」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지만」
「거짓말 하지마.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주저하지 않고 벤 주제에」
석장으로 어깨를 두드리면서, 텐마는 웃는다.
알고는 있었지만, 전혀 화내는 모습이 없다.
무기를 서로에게 향하고 있는 중인데도, 내게는 왠지 묘한 안심감이 있었다.
등을 맡기고 있는 감각이라는 것일까.
(뭐, 나쁘지는 않······나)
쓴웃음 지으며, 달리려고 한 그 순간―――
「위험해에에에에에에엣!」
―――나와 텐마의 중간 지점에, 무수한 탄막이 꽂혔다.
흙먼지로 보이지 않게 된 시야로, 한사람의 소녀가 내 눈앞에 내려 온다.
「위험했네요 점주씨, 괜찮습니까?」
「······사나에」
모리야 신사의 풍축, 코치야 사나에.
불제봉을 손에 든 그녀는, 왠지 묘하게 기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제가 온 이상 이제 안심해 주세요. 요괴는 제가 퇴치할테니까!」
「아니, 사나에. 자네는 무언가 착각을―――」
「그렇다고는 해도 점주씨, 검을 사용할 수 있었네요. 하프면서 은발 금안의 검사······후후후, 왠지 불타 왔어요!」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지, 자네는」
혼자 불타 오르는 사나에에게, 두통을 느껴 무심코 머리를 누른다.
그 때 거기서 갑자기 바람이 불어, 시야를 가리고 있던 흙먼지를 날려 버렸다.
개인 시야 끝에는, 텐마가 변함없는 모습으로 잠시 멈춰서 있다.
「음, 나왔군요 요괴! 그 모습은 텐구였습니까」
「그렇다. 그 남자를 내 물건으로 할까 생각했지만······생각지도 못한 방해가 들어왔군」
······두통이 격렬하게 됬다.
왠지 연극풍 말투로 그렇게 말한 텐마는, 나와 사나에를 향해 씨익 미소를 띄웠다.
「그렇게 둘 순 없습니다! 제가 온 이상, 점주씨에게 손가락 하나 닿지 못해요!」
「아니, 그러니까······」
「좋다, 그렇다면 네 녀석의 힘을 보여 봐라!」
「그러니까, 그쪽도 뭘―――」
내가 제지하려고 한, 그 순간.
둘은, 힘차게 하늘로 떴다.
두통과 함께, 머리를 안는다.
「즐기고 있군, 텐마 녀석······」
어떤 것이라도 즐길 수 있다고는 해도 한도가 있어야지.
두통과 함께 올려다 보니, 싸움은 이미 시작되어 있었다.
텐마는 사나에에게 날아간다.
거기에 맞추어 사나에는 주위에 별을 나타내는 탄막을 전개했다.
저건 별이라기 보다 5망성인가. 아베노 세이메이가 이용한 음양 오행은―――
그런 걸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 텐마는 회전하면서 탄막을 빠져나와 사나에의 상공으로 뛰어 올랐다.
그리고―――
「차앗!」
그녀는, 바람을 감은 석장을 휘둘렀다.
사나에는 그걸 곧장 옆으로 날아 피한다.
―――순간, 굉음과 함께 마법의 숲이 2개로 갈라졌다.
「······에?」
그녀의 힘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그만큼 놀라지 않았지만, 사나에에게 있어서는 앙천의 사태였던 것 같다.
그런데, 저쪽은 앨리스의 집 쪽이라고 생각되는데······괜찮을까?
「왜 그래, 겨우 그 정도인가 모리야의 현인신!」
「뭐, 뭐 이런 엉뚱한 짓을······! 그렇다면, 기적 「객성이 너무도 밝은 밤」!」
사나에는, 텐마가 있는 상공에 탄막을 발사한다. 텐마는, 피하려고도 하지 않고 잠시 멈춰서 있다.
그리고 사나에의 탄막은 텐마에게 닿기 전에 하나의 빛이 되어, 주위를 환하게 비춘다.
그 광량에, 나도 무심코 눈을 가린다.
다음에 시야가 회복했을 때―――사나에의 모습은, 거기에 없었다.
호오, 하고 텐마의 즐거운 듯한 목소리가, 왠지 귀에 닿았다. 알고는 있었지만, 상처 하나 없었다.
그리고 한층 더 위에서, 하나의 목소리가 울린다.
「개해「모세의 기적」―――!」
그것은, 영력을 휘감고 고속으로 낙하해 오는 사나에였다.
그 손의 지불봉을, 등을 보인 텐마에게 때려 넣으려고 휘두른다―――
찰나, 그 텐마의 모습이 흔들렸다.
관찰하고 있던 나조차 안보였던 것이다, 아마 사나에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그 결과뿐.
그렇게, 내 15미터 정도 앞에 낙하해 온 사나에의 손에는, 두동강이 나 절단 된 지불봉이 있었다.
멍하니 그것을 응시하는 사나에를, 텐마는 용서하지 않는다.
그녀는 무인이다. 싸움을 도중에 멈추지는 않는다.
「―――천재天災「루드라의 폭풍우」」
텐마가 석장을 치켜든다.
그것과 동시에, 주위에는 폭풍이 일어나, 한층 더 텐마의 요술에 의해 무수한 물의 소용돌이가 발생했다.
루드라······시바와 동일시 되는 신이지만, 그 시바는 텐마와 동일시 되는 일도 있다.
물의 요술도 조종할 수 있던 것은 의외였지만, 폭풍우신 루드라라면 그리 이상한 이야기는 아니다.
「큿! 비법 「구자찌르기」!」
지불봉은 없지만, 사나에는 구자를 찔러 결계를 구성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늦었다. 지불봉이 없는 지금은, 만족스러운 속도로 결계를 칠 수 없었다.
그리고―――텐마의 탄막이 발사됬다.
바위를 뚫는 물방울과 나무들을 베어 넘기는 폭풍. 그것은 바로, 신의 소행이다.
일단 인간 상대이므로 조금은 가감하고 있겠지만······이건, 돕지 않으면 안되려나.
―――그렇게 생각한, 그 순간. 갑자기, 지면에서 한 개의 기둥이 나왔다.
제한 표지줄이 감겨진 그 기둥은, 사나에 앞에 우뚝 솟아 탄막을 받아 들인다.
집 한채따윈 간단하게 파괴 할 수 있는 위력을 받아냈으나 그 기둥은 요동조차 하지 않았다.
탄막의 폭풍우를 가볍게 다 받아낸 기둥을 확인하고 텐마는 작게 미소를 띄운다.
「······여, 카나코. 무녀 교육이 잘 돼있지 않은뎅?」
그 말에 응하듯이, 기둥 위에서 한사람의 모습이 나타났다.
모리야 신사의 신, 야사카 카나코.
그녀는,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뺨을 긁어, 작게 탄식 했다.
「미안, 텐마. 이 아이, 어쩐지 일전에 이변으로 재미가 붙어서 말이야」
「뭐, 나쁘다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하지만, 상대의 강함 정도는 파악할수 있어야지」
「잘 타일러 둘게. 사과는 술이면 되지?」
「앗하하, 잘 알고 있네」
······좀더 딱딱하지 않을까 생각했었지만, 이러한 관계였나.
한편, 상황을 이해 못했던 사나에는,「텐마」라는 이름을 듣고 펄쩍 뛰었다.
「테, 텐마라면······그 텐마 님입니까!?」
「그랭. 뭐, 당신과 만난 적은 없었지만 말이양」
「점, 점주씨! 어째서 그런 사람에게 습격당한거죠!?」
「아니, 습격당했던 게 아니야. 그녀는 친구다」
「어째서 가르쳐 주시지 않았습니까!?」
「자네들이 이야기를 듣지 않았잖아 ······」
무심코, 탄식 한다.
어쨌든, 이걸로 어떻게든 소란은 수습되었나―――
「―――잠깐, 도대체 무슨 일이야!?」
문득, 숲안에서 한사람의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이 목소리는, 앨리스다. 그러고 보니, 그녀의 집에 텐마의 바람이 맞았었지―――
뒤돌아 보자, 나무들이 베어 넘겨져 길이 되어 버린 곳으로부터, 앨리스가 걸어 오는 것이 보였다.
어쩔거지하고 세 명에게 시선을 향하자―――
「아무도 없군······정말이지, 텐마녀석」
그 녀석은 또, 내 시야가 닿지 않는 곳에서 나를 관찰하고 있겠지.
카나코나 사나에도, 적어도 설명 정도는 해줬으면 좋을 것을.
씩씩 화내며 걸어 오는 앨리스를 시야에 넣고 나는 깊숙이 탄식 했다.
자아, 어떻게 설명해야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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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쿠라마 텐구는 쿠라마산의 대텐구로 헤이안시대 말기에 대활약한 젊은 무사, 미나모토 요시츠네가 우시와카마루라 불리고 있을 무렵, 우시와카마루에게 검술과 병법을 가르쳤다는 전설이 있다. 그리고 검술의 신으로써 추앙 받고 있다
(*2)똑바로 봄.
하이텐션 사나에
[출처] 裏夜の裏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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