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이유로 오리지널 캐릭터 주의입니다.
쿠사나기의 검을 의인화라는 네타가 있습니다.
검의 형태에 대해서는 파트너의 취미.
기승전결의 기 부분만 써봤습니다만 다음은 미정.
왠지 카나코님이 소녀가 된 느낌. 이상하네.
쿠사나기는 야마타노 오로치의 내부에서 나온 검.
라는 쿠사나기의 검의 의인화 전파를 수신 받았습니다.
이하, 처음 시작 부분만.
귀찮은 일이라는 것은, 연달아 일어나는 모양이다.
「코린, 뭐야 그 녀석은!」
「아아……」
린노스케는 마리사에게 설명하려고 입을 열다가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 녀석이라고 하는 것은 린노스케의 무릎에 뒹굴며 자고 있는 소녀에 대한 것일 것이다.
당연히 인간은 아니다.
「이 아이는……」
돌연 쿠사나기……키리사메의 검이 실체를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걸 대체 누가 믿어줄 것인가.
아니, 그 이전에 쿠사나기의 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마리사에게 알려지면 귀찮아진다.
틀림없이 그녀는 어떻게 입수했는지를 물어볼 것이다.
마리사로부터, 라고 말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코린?」
「그러니까 그 뭐냐……딸이야」
순간적으로 입에서 튀어나온 말.
어째서 그런 말을 해버린 걸까.
하지만 한번 튀어나와 버린 말을 주워담을 순 없다.
「딸이라고? 누구의? 누구랑?」
「누구라니 내 딸이다만……그리고 카나코?」
쿠사나기의 소유자가 다른 누군가여서는 곤란하다.
게다가 쿠사나기의 검은 야마타노 오로치의 힘.
뱀신인 카나코의 딸이라고 말해도, 뭐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무언가가 잘못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었지만.
「어, 어째서……」
「시끄럽군」
무릎 위에서 자고 있던 소녀가,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린노스케와 마리사를 교대로 바라보고……소리를 높인다.
「아아 넌! 나를 쓰레기 속에 던져버린……」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구」
오히려 알아도 곤란하다.
쿠사나기의 검은 대량의 철쓰레기와 함께 마리사로부터 인수 받았다만, 분명 그걸 말하고 있는 거겠지.
린노스케는 재빠르게 머리를 회전시켰다.
대화가 나아가지 않는 동안에 일각이라도 빨리 이 상황을 극복해야 된다.
「잠깐 괜찮을까」
「뭐야, 코린」
「뭐야」
린노스케의 제지에, 두 사람의 시선이 집중된다.
화난 것 같은 마리사의 시선과 뱀처럼 째려보는 쿠사나기의 소녀.
「원활히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해서 우선 소개해 두려고 생각해. 이 아이는……」
「소개따윈 필요없어. 나는 쿠사나기의 검이다」
「쿠사나기 츠루기? 이상한 이름이군」
「……아아 맞아, 그런 이름이야」
절차는 처음부터 엉망이 되어버렸다.
그렇다고는 해도, 린노스케가 이름 붙인 키리사메의 검을 자칭하지 않는 걸 보면 역시 인정 받고 있지 않은 모양이다.
다른 곳에 가 버리지 않는 걸 보면, 소유자로서는 인정 받고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주인으로서 인정 받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래서 말이야, 마리사. 이 아이는 향림당에 있을 예정이야」
「……언제까지」
「언제까지, 려나」
린노스케는 츠루기를 보았다.
쭉, 이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본인에게 부정 당하면 당분간 회복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망설이고 있자, 그녀가 입을 열었다.
「니가 하기 나름이야」
산 위의 신사에, 쿵쿵하며 발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직 아침이 되기엔 멀었건만, 분명 스와코가 또 소란을 피우고 있는 거겠지.
카나코는 그렇게 결론 짓고, 다시 이불에 기어들어 갔지만…….
「카나코!」
「?」
스와코의 고함 소리에 일어났다.
「또 그런 위엄이 없는 소리나 내고……항상 말했잖아?」
「윽, 미안
아니 그게 아니라,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이거 좀 보라고 이거」
스와코가 신문을 꾹하고 들이밀었다.
너무 가까워서 안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는다.
「……향림당 점주에게 사생아 발각……인가?」
마지막 「인가? 」는 굉장히 작게 쓰여져 있었다.
마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게 목적인 것처럼.
뭐 텐구의 신문은 대충 이런 것이다.
한때 즐거우면 그걸로 좋은 거겠지.
「그 아래야, 그 아래」
「상대는 산신으로 추정된다……스와코, 너 설마」
「내가 아니야! 그 앞!」
「음∼……관계자 M씨의 이야기에 의하면, 아무래도 뱀의 신……뱀?」
「응, 뱀」
고개를 갸웃하는 카나코에게, 느긋하게 수긍하는 스와코.
「에에에에에?」
「어느새 그런 관계에……그러고 보니 최근에 배가 나와 있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아니야! 전혀 아니야! 그것보다 스와코, 너 알고 있으면서 말하고 있는 거지!?」
「아니 그치만, 신이기도 하고……」
히죽히죽 웃는 스와코에게, 카나코는 격렬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그렇다는 건, 배가 나왔다는 것은 단순한 본심인걸까.
어느 쪽이든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뭐, 나도 카나코가 그런 엄청난 짓을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않지만 뭔데」
「그치만 카나코……뒤쳐졌는걸」
「그, 그렇지 않다……구?」
「응, 그렇지. 그런 걸로 해둘게」
한숨을 내쉬는 스와코.
환상향에 오고 나서, 위엄이 있는 신으로 추앙 받는 것도 큰일이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호의적인 신 쪽이 환영받는 것 같아서,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실패했던 걸지도 모른다.
위엄을 내려고 생각해 고압적 태도로 임하자 하쿠레이의 무녀가 찾아왔던 것이기도 하니.
「……그건 그렇고 이 사생아라는 게 신경 쓰이네」
「뱀 같이 생겼나? 어느쪽이든, 일단 한 번 상태를 보고 오는 게 낫겠지」
영차하고 카나코가 금줄을 짊어진다.
간신히 평상시 상태로 돌아온 모양이다.
「그럼, 잘 갔다 와. 내일 아침에 돌아와도 괜찮으니까~」
「응……? 아니아니아니」
새빨간 얼굴로 고개를 젓는 카나코에게, 스와코는 아이구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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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마타노오로치 퇴치 때 스사노오가 사용한 검(별명 아메노하바키리. ‘하바’는 ‘큰 뱀’을 의미)로
야마타노오로치의 꼬리의 안에 있던 아메노무라쿠모의 검(후의 쿠사나기 검)에 맞아 칼날이 빠졌다고 한다.
道草씨가 만든 오리 캐릭터 그 2
쿠사나기노 츠루기.
[출처] 人生道草